안녕 깡통아. 네 친구 전자 깡통이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인 모양인데?

누구긴 누구야 영원히 사는 티 팍팍 내는 사진작가 영감탱이 이야기다. 생츄어리에 버그가 생겼거든.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까놓고 말하지. 사실 얼마 전부터 생츄어리 해킹해서 얻는 정보로 돈 좀 쏠쏠하게 벌었단 말씀이야.

그런데 어젠가부터 자료들이 조금씩 엇나가더니 오늘은 완전히 버그 투성이에 센티언츠 소굴이 되어 있더라 이거지. 


생츄어리가 멍텅구리가 되었으니, 살아있던 놈이 스캔당해 데이터로 변하는 과정에서 멀쩡할 리가 없지. 근데 또 센티언츠들은 그 버그투성이 땅에 제 발로 들어온 모양이야.


이 정보를 왜 공짜로 알려주냐고? 공짜일 리가 없지. 

이거 네가 한 번 해결해 봐라. 의뢰금은 지금 이 정보로 퉁치자고










오퍼레이터, 저와 같은 생각이실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놈의 신디시스 본체부터 박살내자고! 가 아니라.. 


아니 뭐, 제가 원래 하려던 말도 사실 별로 크게 다르진 않네요.














저걸 파괴하면 일단 사태가 악화되는건 막을 수 있을 거에요



















이제 어떻게 하지?





스캐너가 문제이니, 스캐너를 뭔가 다른 방식으로 고쳐 보면 되지 않을까요?





스캐너를 고친다라. 다르보에게 가야겠어















알아들었다. 확실히 생츄어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간섭하려면 생츄어리와 관련 있는 이 스캐너를 가지고 뚝딱거려야겠군. 


그런데 센티언츠들은 어떻게 하지?








생츄어리 내부에 센티언츠들이? 





어서 옵쇼





미안하지만 손님으로 온 것이 아닐세. 생츄어리에 센티언츠들이 나타났다면 그건 예사 일이 아니다.




어째서죠





스토커가 어째서 센티언츠들의 수족 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아는가?





그런 거 알아서 뭐 하게





증오 때문일세. 스토커의 증오는 센티언츠들의 그것과 매우 닮아 있어서 쉽게 동화되고 종말은 센티언츠들의 피해 적응 능력까지도 얻게 되었네.


한 편, 누군가가 신디시스에 의해 스캔되어 데이터화 되기 직전, 그가 느끼는 감정은 본인이 사로잡혀 간다는 그 분노, 증오라네. 


오큘리스트를 아는가? 전투력도 없고 오로지 스캔과 도주 외에는 아무 능력도 없는 자들이오. 그들이 방대한 전투 데이터의 보고인 생츄어리 내부로 맹습해 왔다는 것은...







생츄어리를 송두리째 취해 센티언츠를 재건하겠다는 의미로군요





안 돼. 그렇게 되면 고객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고





클렘!





아이 깜짝이야. 





클렘 클렘 그라카타





트윈 스캐너라는데? 뭔말이지






아닐세. 그가 하려는 말은 더욱 깊은 뜻이야





기다려봐 좀더 자세히 물어보지




아닐세. 그의 언어보다 그의 마음이 내게 더 이해하기 편하다오 이미 마음으로 전해들었다네






목표물을 생츄어리로 보내기 위하여 스캐너로 스캔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하지만 모든 물체에는 저항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스캔의 위력은 목표물에 완전히 전해질 수 없다

거기에서 낭비되는 위력이 생기는 것이다


신디시스 스캔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까닭이라오.


그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우선 스캐너를 사용하여 목표물에 첫 번째 스캔을 가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스캔이 목표물의 저항과 부딪힌 순간 또다른 스캐너를 통해 두 번째 스캔을 넣는다



 

그러면 두번째 스캔은 목표물의 저항을 받는 일 없이 완전히 전해지고 목표물은 단번에 사라져 버린다오

두 번째 스캔은 광음과 같이 빨라야 한다네.

눈 깜짝 할 사이 찰나의 순간 바로 그 순간에 두 번째 일격을 가하는 것일세
















이건 뭐, 설명만 거창하지 원리는 간단하잖아. 


이런 걸로 뭐가 없어진다면 내가 어렵게 구한 신제품 워프레임의 섀시를 너에게 1크레딧에 팔도록 하지. 일단 시험삼아 가 보자고.












-맹습-


생츄어리 내부의 버그들을 스캔을 통해 "삭제" 시키십시오. 

생츄어리 내부에서 이 개조된 스캐너에 의해 스캔된 대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니 뭐, 어차피 난 이거 쓸데도 없으니 싸게 넘길 생각이었다고. 쪕 


필요한 건 모두 알아냈으니, 이제 집에 가자


























도둑이 들었잖아! 문은 잘 잠가 놨는데





이건..










망할 놈의 것들! 스캐너 설계도를 가져가 버렸어! 이 스캐너를 가지고 뭘 할 생각이지?


어서 다시 생츄어리로 가자고. 주거침입죄에 절도죄까지 배상금을 단단히 물어낼 게다!










-맹습-


생츄어리 내부의 버그들을 스캔을 통해 "삭제" 시키십시오. 

생츄어리 내부에서 이 개조된 스캐너에 의해 스캔된 대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오큘리스트의 스캔 공격을 주의하십시오












생츄어리의 데이터들이 센티언츠들에게 맞서고 있어요! 





나한테도 보인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이 오큘리스트들한테 스캔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것도 아주 잘 보이는데.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 방이지.






오퍼레이터, 조심하세요. 지금의 오퍼레이터 또한 데이터 상태라구요.





조심은 저 녀석들이 해야지. 가자!



















































이러고서 시발 오큘리스트들이랑 누가누가 먼저 한방 먹이나 똥줄타게 스캔 맞다이를 까는내용으로 만들면 


별다른 설계 같은것도 필요 없고 잊혀졌던 테신도 재등장하고 


잉여 잡몹인 오큘리스트도 개연성 있게 재탕하고 할만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