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소하고, 내 앞 훈련병 애들 화푼다고 찌질한 애 존나게 때렸는데, 개 탈영했다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잡히고 육교감

괴롭힌 새끼들은 처벌도 안 받음.

군장매고 체력단련한다고 포대 존나 뛰어다니는데, 달리다가 무릎 인대 찢어짐. 결국 병원가서 인대 걸레됐다고 군의관 소견 받고 의병전역했는데 국가유공자도 안되고 보훈보상대상도 못됨  이유는 내 인대가 언제 다친지 정확히 몰라서 그렇다고 함.

개 씨발년들이 인대 봉합술하면 되는 거 너무 씹창나서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척추마취하고 수술대에 누워서 무릎 내시경으로 내 인대 핀셋으로 만지작거릴 때마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거 직접봤다.

수술 끝나고 다리 움직일 수 있게 될 쯤엔 짝다리 되서 한쪽은 얇고, 한쪽은 굵은 다리가 날 기다리고 있었음.

재활 6개월 했다.

몇 개월동안 목발 짚고 다녔고, 계단 하나 오르는 게 힘들었음.

나와선 재활병원 찾아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은 어떻게 해?

입원한 와중에 내 후임 훈련 빡세게 하다가 손가락 잘려서 옴.

내 선임도 포탄에 찧여서 새끼손가락 찌부되서 지방 다 튀어나오고 평생 흉터남음.

둘 다 새끼손가락 감각 소실됏다.

밤마다 쳐 울리는 비사격훈련하던 선임 배수로로 굴러 떨어져서 40바늘인가 꼬맴.

빡세게 허리 굽히고 전선깔던 통신병 디스크 좆나 심해져서 병원갔는데 군병원에서 원하면 공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해도 꾹 닫고 군생활하다 허리 애자됨.

다 하나 같이 창창한 사람들이었고, 앞으로의 삶이 있는 사람들이었음.


그런데?

아무도 보상 못 받고, 그냥 휼터를 얻어가고, 병신이 된 것 뿐임.


군대는 너희에게 모든 걸 원함.

너희는 너희가 순수하지 않고, 사리분별을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야.

그렇게 세뇌당한 놈들은 군생활 참 열심히 해.

그렇게 힘들게 해놓고 나오면, 결국 네 몸의 장애는 영원히 너와 함께 가는 거야.

영원히.

너희 몸의 한계를 알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알아야 해.

운동 안해서 몸이 힘들지?

그게 니네 관절에 무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거야.

허리가 병신이 되고, 무릎이 나가고.

아무도 진지하게 이런 말을 안 해주는데, 이게 진짜 꿀팁임.

영원히 안끝날 것 같은 곳도, 언젠가는 떠난다.

군대는 단 1년 9개월만 있는 곳이라는 걸 명심해.

딱 절반만 해라.


군대 갈 사람이 있어서 꿀팁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은데, 내가 쓴 글 한 번 보고 갔으면 좋겠다.


코라랑 섹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