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니가 외국어 하나쯤은 한다는 걸 기본전제로 깔고간다.

그게 영어라도 상관없음. 니 뇌내에서 한개의 단어를 다른 국어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


일단 패스워드를 한국어 단어 하나+숫자+특문(특문을 요구할경우에만)로 구성한다.

예를들어 '삼겹살271'이라는 패스워드를 만들었다 치자.


이걸 'tkaruqtkf271'이라고 썼을 경우,

브루트(일일히 패스워드를 때려박는 방식의 해킹) 사용자의 사전 파일이 영문사전만 해당할 경우 상당히 높은 방어율을 가진다.

아마 갤럼들 뿐만 아니라 김치맨이라면 꽤 애용하는 방식일거임. 저기에 숫자를 중간에 끼던가, 특문을 사이사이에 끼던가, 대소문자 섞던가.


근데 저건 간단하게 한국어를 영문으로 입력한 딕션 파일이 등장하는순간 바로 뚫림.

그리고 재작년인가에 저런 파일이 짱깨 해커들 사이에 거래되는걸 본적이 있음. 메일링리스트 해놓은 몇 군데에서 오퍼가 들어오더라.

한 7~8년전만 해도 해외접속시도는 존나게 걸려도 정작 뚫리지는 않던 패스들이, 슬슬 뚫려들어오는걸 느끼는 친구들도 있을거임.


그래서 한번 더 꼬아서 패스를 만든다

삼겹살>pork belly>포크벨리>vhzmqpffl

이러면 보통 나돌아다니는 딕션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가 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뚫리지는 않음.

이것도 딕션 파일을 만들면 해결될 문제긴 한데... 해커도 지 편하자고 쓰는 툴인데, 그 툴을 위해 노가다를 또 하는 미련한짓은 안함.

딕션없이 뚫자면 못 뚫을거 없는데, aaaa부터 ZZZZZZZZZ까지 일일히 돌려가면서 쳐박아야돼서...

예전에 한창 나돌던 '압축파일 패스워드 풀어주는 프로그램'같은거 돌려봤으면 알텐데,

패스가 12자리, 대문자 특문 포함안하고 일일히 쳐박는데 당시 컴퓨터로 꼬박 6일정도 걸렸음. 지금은 컴이 많이 좋아지긴했는데, 한 이틀은 걸리겠지.

네트워크 안 거치는 과정에도 이렇고, 네트워크 거치면 더 걸릴거고, 이쯤 쳐박으면 서버에서 트래픽 이상징후를 느끼고 해당IP를 밴해준다.

꼼수로 하루 30번정도씩 띄엄띄엄 꾸준히 쳐박는 기법도 있긴한데... 경우의수가 애미없이 많기때문에 뚫는데 짧아도 몇년 걸림.


패스워드가 너무 정직해서 여기저기 한꺼번에 후장털리는 친구들은 패스워드 짜는데 도움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특히 조심할건, 대형포탈 사이트하고 개인사이트 패스워드는 웬만하면 같이 쓰지 마라.

대형사이트는 자체적으로 방화벽이네 뭐네 대비책을 두고 '패스워드 파일'이 털리는건 열심히 막는데,

개인사이트는 서버 설정조차 제대로 안해서 간단한 조작으로 패스워드 털어낼 수 있는곳도 많다.

이 두개만 구분해서 써도 '남들 안털리는데 나만 털리는'경우는 막을수 있다.



빨래걷으면서 생각하다보니 글 존나 장황하게 쓴거같아 세줄요약해드림

1. 비번 짤때 한글단어>외국어단어>한글발음>영키보드상태 한글입력 하시면 해커가 털기 좆같음.

2. 이 모든건 니 컴터에 백도어 내지는 바이러스, 멀웨어가 없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짐.

3. 그렇다고 알약이나 v3같은건 쓰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