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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작





"이 단검은 악마의 단검이다 암살자가 되고싶다면 이 단검으로 심장을 찔러도 살아남아야한다."


스승은 나직이 읊조렸다. 그럼에도 그의 말에는 강한 확신과 힘이 담겨있었다.


"악마의 보호를 받는자라면 악마의 단검에 심장이 찔려도 살아남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듣자 자연스레 손에 쥔 단검에 눈이 갔다. 그러나 악마의 단검이라 불리우는 이 단검은 이름을


무색케 할만큼 날은 전혀 서지 않았으며 오히려 맨들맨들한 숫돌처럼 빛날 뿐이었다.


스승은 말을 이어갔다.


"한 갑자 전에 내가 이것을 허름한 표국에서 처음 보았을때, 나는 강한 '끌림' 을 느꼈다. 이것을 만든자는 누구인가.


이것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만들어내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것을 팔던자는 내가 매대에 가까이 오자 반색을 하면서도, 그것을 집어들자 표정이 일변하여 돌연 팔지 않겠다고 했고, 나는 힘으로 빼앗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는듯, 혹은 기억의 편린을 쫓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당시 내 나이 약관이었으나, 이미 그때에 나는 당대 무림의 십왕 중 둘을 쳐죽였던 몸이었고 그 표국 남자는 내 투기 한번에 오금이 무너져 실성하는것이 당연했다."


스승은 돌변 눈을 부릅떴다.


"그러나..나도 믿기 힘든일이 일어났지. 그는 내 투기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내 손에 쥔 그것을 빼앗으려고 달려들었다. 당연하게도 그자는 칠공에서 피를 쏟으며 죽어버렸지."


"그때엔 이미 충분히 놀란상황이었지만, 나는 더 놀라고 말았다. 손에 쥔 단검에서 인력이 느껴졌던 것이다. 다름아닌 시체에 말이지."


놀랐다. 사물이 의지를 발산하는 예는 중원 무림을 통틀어서도 몇번 없었던 일이다.


'그렇다는건, 마병인가'


"너도 짐작했겠지만 그것은 마병이다. 피를 남김없이 빨아낸 단검은 예의 끌림은 온대간대없이 극한의 마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와 그것의 첫만남인것이지."


"나는 천수를 다해 죽지만, 내 존재의 증거이자 제자인 너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


그는 말을 체 잇지 못하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증상이 다시 찾아온 것일까.


"그것을..마주한자는 누구던지 강한 끌림을 느낀다. 나는 그것의 끌림을 이용해 무림삼천존의 도황 무현까지도 내 손으로 쳐죽였다."


"셀수 없이 많은 강자들을 쳐죽였던 나다. 그렇기에 그것은 나, 혈마 구제조의 징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젠 너의 것이다. 잘 들어두어라..쿨럭"


밭은 기침을 내뱉던 스승 구제조는 마지막으로 길게 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그것을 가진 자, 강호 무림의 공적이 될것이니, 그것을 어떻게 쓸지는 네 손으로 정하라. 알았느냐"


그제서야 나에게도 낯선 심박이 느껴졌다. 좌수에 쥐고있는 단검으로부터 심장과 수급에 머리에 이르기까지, 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곧 흥분의 촉매가 되어 내 전신을 강타했다. 이것은 '진짜' 다. 이것이라면 그들에게 복수를 할수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금 밭은 기침을 내뱉고 있는 그를 보았다.


"스승님, 제자 전격자 삼가 뜻을 받들겠습니다."


나를 보곤 만족한듯이 웃음을 지은 그는 가장 평온한 자의 얼굴을 하곤 입을 열었다. 


"이제는 나의 유언을 따라다오. 살수는 얼굴을 남기지 않으며 실력있는 살수는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본좌는 그정도에 머무르지 않았다. 나는 나의 존재조차 없애고 싶구나."


움막의 천장을 초점없이 바라보던 스승은 한마디 말을 더했다.


"오직, 오직 너만이 나와 그것을 기억해다오"


마지막 말을 남긴 스승은 길게 숨을 내뱉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유해 앞에 합장한 나는 일어나 바깥으로 나갔다.


이어 움막의 입구에 진을 쳐 봉해 육감으로부터 존재를 없앴다. 이제는 내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이 숲속에 이곳이 있는지는 모를것이다.


일상에서도 무공에서도 '마' 라는 것은 강한 단내를 풍겨온다. 그리고 그것을 취한자는 비로소 '악'에 물들게 된다.


스승이 말한, 이 무딘 날의 단검에 찔린다는 것은, '마'에 끌림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악마의 가호를 받는 자는 살아남는다라.. 그렇다면 나는 괜찮겠군."


"이미 나는 악마 그 자체이니까"


복수의 기다림은 달고, 복수 그 자체는 더한 달콤함을 가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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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경상도 아님.


혈마 구제조는 무협소설 잠룡전설에 나오는 인물임


전격자는 warframe 한문화 억지로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