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대충 '세상에서 제일 볼썽사나운 흉물을 만들자' 였다

근데 이것도 처음 만들고 며칠동안만 재밌었지 일주일 지나니까 눈에 거슬리고 정신사나워서 맘에 안들더라

그러던 와중 저기 조각상이 날개 까딱거리는걸 보고 발톱을 연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걸로 그럴듯한 모형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즉시 괜찮은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





이 넓은 공간을 보고 바로 뭔가 느껴지더라

여기에 큰걸 떡하니 전시해놓으면 제법 폼이 살것같단 말이지

일단 여기서 구상한건 양쪽에 용과 호랑이를 둘이 겨루는 구도로 조각하는 것이였어


좌청룡에 우백호, 오퍼방에 들어서면서 와호장룡을 볼수 있을거란 생각에 가슴이 벌렁거리지 뭐야!

그래서 위의 흉물을 철거하고 자재들을 늘어놓았어





뼈대부터 차근차근 쌓아보려고 하는데 조각상끼리 생각보다 잘 안붙고 각도 조절하는게 너무 힘들어 고생함

설상가상으로 도중에 내 수중에 있는거로 큼직한거 지으려면 택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현실의 벽에 막히고 거기에 호랑이의 팔 부분을 만들고 나서 보니 영 아니다 싶어 계획을 조금 바꿨다





계획을 수정하여 방 안을 꽉 채우는 멋진 자태의 용을 조각하기로 결정

일단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얼굴만 완성했다

이 시점에서 자본의 70%가량이 거덜남

위에 조각한게 뭐냐하면






짜잔 빅-픽쳐다

저기 검은색으로 그린게 지금 완성된 부분이야

이런식으로 오퍼방을 가득 채우는 멋진 용가리를 조각할거야


지금까지 8주동안 하면서 모은 조각상이 이정도인걸 감안했을때, 완성된 자태를 보려면 아득히 걸리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뛰면서 조각상들 줍고, 플레에 여유가 생길때 남한테서 사 모아가며 쌓다보면 언젠가 끝을 볼 날이 오겠지?


그럼 갤럼들아, 앞으로 빅-조각가맨의 도전을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