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4월말쯤 가이 리치 감독의 커버넌트가 개봉했습니다.
흥행성적이 좋지 않은지 한달도 안돼서 인터넷에 공개된거 같더군요.
개봉 후 관객/평단의 평가와 상관없이 볼 생각이었지만,
우연찮게 본 사람들의 평가에 따르면,
가이 리치 감독의 작품 중 최고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기대치를 갖고 보았습니다.
뭐 어찌됐건 제 개인의 생각, 느낀 점을 토대로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밑에 먼저 결론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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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 테러와의 전쟁 막바지쯤,
미군에 협조하던 아프간 통역사의 아프간 탈출을 돕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전투씬, 전투시퀀스는 대략 50% 정도 영화에 할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워붕이들이 원하는 택-티컬함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영화의 초점이 "전투" 보다는,
아프간 통역사가 왜 미국을 돕게 되었는지, 어떻게 도왔는지,
도움을 받은 미군의 반응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통역사가 미군을 어떻게 돕는지에 중요한 포인트를 둔 것 같아 보입니다.
따라서, 전투 그 자체보다는 아프간 통역사가 미군에게 협력하고,
왜 협력하는지, 협력함으로써 어떤 문제 상황이 생기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주된 내용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1. 액션이나 택-티컬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2.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교감이나 성장 메시지를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3. 아프간 통역사의 영웅적 활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굵직굵직한 내용은 이렇고, 국뽕적인 내용이나 연출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부분을 봤을 때 신선했다? 부분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개나 이런 것들이 대개 예상이 가능하고, 진부한 부분이 있으며,
다른 밀리터리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을 법한 장면들이 꽤 나옵니다.
터미널리스트, 씰팀 등을 보셨던 분이라면 기시감을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가이 리치 감독의 연출이 개성있게 잘 묻어납니다.
영상미도 좋고, 적재적소에 기법을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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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짤방이나 움짤들은 장비, 움직임 위주로 골랐기 때문에
내용적인 부분은 다소 없을 수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IED 정보를 캐서 사냥 나가는 주인공과 대원들.
제 기억상으로는 어디 부대라고 콕 집어서 대사로 나온 적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육군 내 특수전 부대 인걸로만 추측했습니다.
IED 사냥 나가는 주인공과 대원들.
짤을 보시면, 주인공이 험비? 사이드미러에 얼굴을 비추고 있죠.
영화 극초반부에도 아프간 통역사를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도,
카메라 앵글이 두 사람을 동시에 담지않고, 이 짤과 같은 방식으로
아프간 통역사만 비추고, 주인공의 모습은 역시나 사이드미러에만 나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구도를 설정한 이유는
아마도 정서적인 유대관계나, 교감 이런것을 좀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팀원들이나 아프간 통역사와 친근하게 대화를 하거나, 교감을 한다거나 그런 장면은 잘 없습니다.
팀원 간에 있기는 한데, 정서적으로 가깝다라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위험에 빠진 아프간 통역사를 구하는 주인공의 동기, 의도를
정서적 유대감이나, 측은지심, 인간적 관계에서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영화 제목과 같이 The Covenant 계약, 의무, 책임 등 처럼
마땅히 해야할 일과 같은, 감정이 물론 아무 상관이 없지 않겠지만
감정보다는 논리적, 이성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라고 보아야하고, 그 속에서 동기, 의도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크레딧 직전 ,The Covenant , A Bond, A Pledge, A Commitment. 단어가 나오죠.
유대, 채권(빚) - 약속 - 헌신 이런 뜻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A Bond 에서 "유대"보다는 채권, "빚" 이라는 뜻이 더 와닿네요.
탈레반의 무기가 은닉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으로 이동 중.
그 후 해당 지점에서 현지인과 통역을 해주는 통역사.
IED 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으로 침투.
IED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으로 침투 - 2 (feat. HK416)
해당 지점 내 깊숙한 곳으로 침투 중. JTAC? 33B1?
IED를 찾으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중.
스나이퍼? DMR? 대원의 엄호.
탈레반 무기를 숨겼을 곳으로 추정되는 집 급습.
IED 찾으러 광산? 침투.
IED 찾으러 깊숙히 내부 침투.
이후 다른 시퀀스. 주인공이 로우레디 후 retracted 하며 수색하는게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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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정도 입니다.
앞서 위에 결론 파트에 다 설명드렸지만,
전투씬이 메인인 영화는 아니라는거,
하지만 가이 리치 감독의 개성있는 연출은 전투씬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근데 제가 이 감독의 다른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는데,
이 영화가 커리어의 최고영화라는게 좀 의아하네요.
어쨌든 글 솜씨가 없음에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이딴 영화 보고 가이리치 작품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한놈은 젠틀맨이랑 Wrath of Man 24/7 동안 강제 시청하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