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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Іду на ви'


번역하면 '너에게로 간다'라는 뜻임.



이게 뭔 쌩뚱맞은 소리인가 하면, 고대 슬라브 역사서인 원초 연대기(Повість минулих літ)에서 나온 말임.


키이우 루스의 정복왕이었던 스뱌토슬라프 1세(Святослав Ігорович)가 막 즉위했을 당시, 한판 뜨고 싶은데 어딜 까야할 지 감이 안 잡혔음. 밤마다 술 쳐마시고 '아 씨발 맞짱뜨고 싶다아!' 외쳐대던 스뱌토슬라프는 말을 타고 초원으로 나간다음에 제일 처음 만난 유목민들에게 '너네는 누구를 섬기냐?' 라고 물어봄. 그 유목민들이 튀르크계 국가였던 하자르를 섬긴다라고 말하자 스뱌토슬라프는 불알을 탁 치고는 하자르의 수도 아틸에 서신을 한편 보냈음.



'지금 너희들에게 가고 있다'



당시 하자르는 볼가강을 중심으로 발전했었는데, 스뱌토슬라프의 군대는 볼가강을 타고 내려가면서 눈에 띄는 하자르 도시들을 죄다 박살내며 수도까지 약탈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서 이슬람에 팔아버림. 하자르는 하꼬 국가도 아니었고 수백년의 역사와 함께 이슬람 제국과 자웅을 겨뤘을 정도의 국력을 가졌던 국가였는데 그걸 털어버림. 이 원정으로 하자르는 엄청난 타격을 받아서 개쩌리 국가로 전락했고 결국 몇년 뒤에 멸망함.



이와 같은 아주 강렬한 선례 덕분에 동슬라브권에서 '지금 너에게 간다'라는 말은 대대로 선전포고를 뜻하는 관용구로 널리 쓰이고 있음.






한줄 요약 - 딱 기다려라, 지금 너 죽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