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기다리던 익스트랙션2가 나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나왔고, 지금까지 본 넷플릭스 액션영화들(그레이맨, 내 이름은 마더ㅡㅡ, 길복순ㅡㅡ 등)을 본 경험에 비추어
별로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크리스 헴스워스 형님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영화를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영화가 잘 뽑혀서 다행이고, 재밌었습니다.
이제 세부적인 리뷰로 들어가겠습니다.
익스트랙션2가 액션영화인 만큼,
본작을 비교할때 뺴놓을수 없는 작품이 "존윅 시리즈" 인데요.
물론 전작인 "익스트랙션1"도 당연히 비교 대상에 포함됩니다.
제가 존윅 시리즈와 익스트랙션 시리즈를 보면서 여러가지 느낀점이 있는데,
당연히 세계관 등 여러부분에서 차이가 있겠으나,
액션부분에서 한정지어 말씀을 드리자면,
익스트랙션 시리즈, 존윅 시리즈 둘다 큰 틀에서 "현실적인 움직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은,
익스트랙션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전직 특수부대 군인, 현 용병이다보니 군 전술적인 부분이
주가 되어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존윅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킬러이고, 세계관이 킬러들의 세계인만큼, 킬러들의 액션 부분이
주가 되어 현실적인 부분을 보여줍니다.
정리하자면 큰 틀, 현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방향과 목표는 같지만,
한편으로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군 전술, 킬러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이 그것을 이루는 방식의 차이를 만든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당연히 킬러 액션이라고 해봐야 총기, 무기를 다루는 대표적인 집단이 군 집단이기에 군 전술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고,
실제로 그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 훈련도 받고, 많은 참고가 되었겠으나, 두 작품 내의 세부적인 움직임에서는
"차이가 있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익스트랙션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 타일러 포함, 타일러를 상대하는 적들이 대개 군 출신 또는 현지 특수부대,
더 가봐야 킬러라기보다는 총기를 사용하는 집단이라,
사용하는 무기가 소총, 기관총, 나이프, 수류탄 등 군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존윅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킬러 세계관이다보니
사용하는 무기의 제한이 없습니다. 총, 나이프 뿐 만 아니라 연필, 심지어 카드까지 사용하죠.
또한 움직임에서도 차이가 보이는데요.
익스트랙션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특수부대 출신 설정이다보니 사용하는 전술이나 움직임도
특수부대스러운, CQC CQB, 총검술이 많이 사용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용하는 격투술은 특수부대가 이런 격투술을 주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타격기 위주로 많이 사용이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존윅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은 움직임보단 킬러의 움직임, 타격기 보단 유도 주짓수부터 해서 관절기(?) 등을 위주로
많이 사용이 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들을 볼때, 전반부의 섬광탄 장면, 후반부의 적 발끝에서부터 머리쪽까지 계속 찔러올라가는 장면 등이
기시감이 들긴 했지만, 촬영기간, 해당장면의 목적 등을 봤을때 갖다썼다고 볼 순 없고
위 모든 부분을 종합하면 오히려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보여집니다.
번외로, 스케일 또한 다릅니다.
익스트랙션2에서 헬기 2대, 기차, 차량, 빌딩 몇층 등 엄청나게 박살냈지만
존윅 시리즈는 차량은 많이 박살냈지만 익스트랙션2보다는 스케일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제는 다른 관점에서,
촬영부분에서 보자면, 익스트랙션1을 제가 처음 봤을때 전반부 카체이스 시퀀스에서,
거의 카메라맨이 옆에 찰싹 붙어있는거마냥 마치 내가 등장인물 같이 보이는, 게임 시점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고
와 이거 어떻게 찍었지? 라고 제 기준에선 센세이션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익스트랙션2 또한 그 기조를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등장인물 같은 느낌을 넘어서 마치 내가 게임 내 전지적 시점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하드코어 헨리"와 겹쳐보이기도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거의 다른 촬영이고, 촬영 의도 또한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장면은 사람이 찍은게 아니라 드론이 찍은게 아닌가 싶기도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전작인 익스트랙션1에 비해 "현장감"을 많이 살리려고 한 흔적과 노력이 보입니다.
다만 현장감을 살리려 핸드헬드, 쉐이키캠?을 쓰다보니
안그래도 원테이크에 계속 움직여서 보기 좀 피곤한데, 카메라를 들고 찍고 의도적으로 흔들기까지 하니
심하진 않지만 조금 보기 힘들고 피로하더군요.
존윅4도 전작들이 동작이 넘 굼뜨는 것 같다 등 얘기때문인지 현장감, 박력을 위해서
정적인 원테이크보다는 조금 수정하여 조금 편집이 더 들어가고 카메라도 조금 흔들어가며,
덜 지루한 동적인 장면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익스트랙션2는 그런 부분에서 약간 노하우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경을 안 쓴건 전혀 아니지만, 액션 시퀀스의 분량, 템포 조절과 함께 촬영 시 피사체 타격장면을 제대로 담아내는 것을 통해서
관객의 피로감을 줄이고, 액션의 전달이 제대로 되게끔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존윅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4편을 내리찍으면서 노하우가 쌓인 반면,
익스트랙션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그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끼워놓은 개그씬이나 윙크씬 이런것들이 아마도 그런 액션 홍수를 다소 희석시키고자 넣은
장면의 일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부분인 스토리 부분에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존윅 시리즈 같은 경우에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없다시피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익스트랙션1은 그 보다도 그냥 더 없는, 스토리가 거의 없다고 무방했습니다.
남자애를 구하면서 중간중간 타일러의 아이 얘기를 끼워넣긴 하지만
아무래도 물음표가 뜨는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익스트랙션2에서는 타일러의 전 아내의 여동생과 그 가족들을 등장시키면서
타일러의 죄책감도 어느정도 씻고, 옛 와이프와의 재회를 통해 갈등과 후회를 푼데다가,
마지막 감옥 면회장면에서 타일러가 자기 아이의 죽음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커다한 마음의 상처, 짐을
치유하고, 내려놓게 됩니다.
타일러가 아이의 곁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사람을 지키러 갔다고 말했던 아이의 생각을
아내가 전하면서 말이죠.
전작에서는 그냥 중간중간 타일러의 아이 얘기를 끼워넣어
단순히 죄책감 때문에 일을 하는 측면이 컸던 반면,
이번작에서는 처음에 그렇지 않았으나, 이후에는
본인의 상처, 죄책감을 솔직하게 오픈하고 치유받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한층더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타일러는 임무를 위해서 강력범죄자가 들끓는 교도소를 쳐들어가고,
치안이 안 좋은 나라에 애하나 구하겠다고 들어가며, 헬기 상대하겠다고 혈혈단신으로 기관총하나 매고
도망없이 싸우러가는 상남자인데요.
그런 그가 자신의 아이를 두고 도망치듯 아이를 두고 파병을 떠났다고 하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마음이 상처가 컸을지 가늠이 안되네요.
이런 설명과 타일러의 행동들이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명작 반열에 들만큼 뛰어난 스토리라고 전혀 볼순 없지만, 2편에 미안해질 정도로 1편과는 다른 완성도라는 얘기죠.
한편으로는 본작으로 타일러의 캐릭터와 스토리 완결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는데,
물론 3편이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시 어떻게 이어나갈지는 의문입니다.
1편이 너무 스토리가 안 좋다보니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이 나올수 밖에 없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사실 1편이 안 좋아도 후속작도 계속 안 좋아지는 경우는 많지만..
총평하자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액션영화의 범주에는 존윅 시리즈와 함께 들어있지만,
작품의 스타일이 존윅 시리즈와 정반대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적인 연출, 다소 밋밋한 스토리라인, 가족애 강조, 부실한 세계관 및 설정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본작을 싫어할 수 있겠으나,
그냥저냥 시간때울만한 팝곤무비 찾는다는 분은 이런 영화만한게 없는것 같네요.
익스트랙션1, 길복순(ㅡㅡ), ghosted 등의 영화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레이맨보다는 대체로 나아보입니다,
존윅 시리즈보다는 대체로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존윅4보다는 많이 부족하고...
+ 전작인 익스트랙션1은 나무위키 피셜 다소 저예산인 6500만 달러로, 넷플릭스에서 대히트를 쳤지만
익스트랙션2는 2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까지는 쓴 것 같지는 않아보이고,(음악이나 마감, CG 등을 봤을때)
6500만 달러보다 두배이상~3배 가까이는 쓴것 같은데,
요게 얼마나 히트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꽤 잘만든 수작 블록버스터에다 꽤 잘 먹히는 가족애 메시지까지
흥행에 잘 들어가는 요소는 많이 들어갔지만 넷플릭스쪽을 잘 몰라서..
초반 교도소 시퀀스는 정말 잘만든것 같지만,
후반갈수록 뭔가 힘빠지는 느낌이 들고, 악역이 전작 특수부대 출신보다는 약해보이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정도면 진짜 열심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지 않은 글 솜씨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윅의 액션은 사실 IPSC 섞은 쿵푸에 가까움ㅋㅋ
초반부 조지아 21분짜리 롱테이크식 연출이 진짜 제밌긴 했음, 개인적으론 익스트랙션 1도 액션영화로서 제밌게 봤었고, 여담으로 1, 2 둘 다 액션자문이 전직 델타출신인 칠리 팔머아재임, 크리스 반샌트 아재 팀원
리뷰 적고 스포를 좀 섞엇노
맨손격투는 군대가 오히려 주짓수, 레슬링 같은 관절기를 중요시함ㅋㅋㅋ 방탄복에 헬멧쓴 상대한테 타격으로 유효타 먹이기 힘들어서 컴뱃티브 같은 군용 격투기 보면 타격도 있지만 관절기, 그라운드 등등의 기술이 있고 사실상 MMA임ㅋㅋㅋㅋ 존윅은 그냥 총든 쿵푸영화지만 '리얼한 느낌'을 넣고 싶어서 MMA에서 따온 연출 들어간거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