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XXX이 7군단장이던 시절 초가을.. (기온 30도)

자주포타는 포병이라서 유격은 당연히 안 갈 줄 알았으나 당연히 출발행군, 복귀 행군과 4박 5일의 유격을 하게됨

하여간 첫날부터 구르다가 저녁되서야 처음으로 주둔지 도착하니깐 행보관들이 모여서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대고 '와..' '이야..' 거리는거임

뭐하는지 봤더니 유격장에서 구형 24인 텐트에 쓰라고 파이프를 용접해서 프레임을 만들어놓았는데 진짜 ㅈㄴ 잘만들어 놓은거임

파이프 끝부분을 망치로 때려서 접어놓고, 파이프 옆구리에 그라인더로 구멍따놓고, 구멍에 파이프 접은 끝부분 박아넣고 물 들어갈 틈새가 없을정도로 완벽하게 용접 다해놓음

고작 프레임인데 지붕에 용마루까지 다있음 걍 껍데기 없는 작은 집 하나 수준임

근데 우리 텐트가 신형 24인이라서 못쓰게 생겼는데 행보관들이 진짜 존나 아쉬워하는거임

그래서 결국 해질때까지 부대에서 가져온 위장막이랑 비닐 씌워서 지붕 만들어놓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