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사람의 고통, 처지를 보고 자신의 처지를 안도하는건 안 좋은거지만 나의 노잼극혐군생활을 보고 위안을 삼을수있다면 그럴수있길
그리고 특수부대가려고 일반부대 가는 나같은 피해자가 더는 안나오길 바라며 나의 군생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욕 많으며 재미없는 뻘글이니 시간 아까우면 안 보는거 추천 다른 영양가있고 좋은 일 할 시간도 없는데… 나는 지금 시간 많아서 이런 똥글 쓰는거임 )

나는 특수부대가고싶어서 부사관입대했다 어릴때부터 특수부대가 너무 꿈이었고 하필 내가 지원하던 시기에 특수부대 안 뽑아서 그냥 부사관 들어왔다
가족, 친구들 주변에서 다들 ”그런거 힘들게 왜하냐?“ ”너는 그런거 해봤자 어차피 못한다 ㅋㅋ“ “어차피 나올거아님?” 이지랄로 입대전부터 많은 응원 받았다 ㅎㅎ 특수부대 퇴교하고 나온뒤에도 ”거봐 내가 안될거라 했잖아 ㅋㅋ 그걸 너가 어떻게 할건데“ ”너 못해 그런거~ 내가 그럴줄 알았어“ 등 많은 위로 받음 

초임하사로서 첫 자대배치후 어떤 고마운 씨발새끼가 소문내줘서 시작부터 찍히고 시작하고 기열취급당했다
부대 특성상 사람이 적었다 하사(나) 중사 상사 이렇게 한팀으로 굴러가는 구조였는데 기열인 나는 항상 “어차피 특수부대갈새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같은 부대 동기랑 비슷한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해도 나는 “특수부대가려고 일 개대충하는 새끼”라는 말이 따라다니며 배로 욕쳐먹었다 솔직히 내가 탱킹해줘서 동기가 욕 좀 덜 먹은거 있을거야 ㅋㅋ
상같은게 있어도 동기, 선임들 다 받을때 나는 “어차피 특수부대갈 새낀데 상을 왜줌?”라는 이유로 밀려났다 어차피 특수부대가 아닌 군생활 뜻없어서 안줘도 상관없었지만 이런일도 있었다

병신장교랑 자주 불화가 일어나고 내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평정작성자이며 힘을 가진 장교”가 “특수부대갈 기열새끼”인 나보다 중요했던 팀장은 커버따윈없이 잘 교육하겠다는 말만(도대체 뭘?ㅋㅋ 난 제대로 한 것 뿐인데)하며 선임하사에게 나를 맡겼다 ”특기 이미지“가 깍인거에 짜증나하며
평소 나의 맏선임으로서 누구보다 많은 쌍욕과 갈굼을 담당했던 선임하사는 조용히 따라나오라고 하고 나를 위로해주었고 알고보니 뒤에서 나를 커버쳐주던 사람이었다
선임하사가 왜 그렇게 나를 괴롭혔는지는 군생활 더하고 나중에 이해하게됐다 선임하사는 나중에 전출가고 나를 뒤에서 커버해주던 방패가 사라지고 진짜 지옥이 시작된다 
그래도 부대 중추인 중사계층들한테 진실을 얘기해주고 커버쳐주던 사람이 사라지니 부대 모든 새끼들이 좆도 모르면서 개소리 씨부리기 시작하는거다 

아, 선임하사있을땐 가르쳐야되서 2직 전출후엔 사람없어서 2직 나중에 부대진단, 보강기간즈음 뉴선임하사오기전까진 군생활 내내 2직제만 했다 이거 기초로 깔고보면 된다 걍 일주일내내 4~5시간 자고 일하고 며칠 안되서 또 그생활하고 반복이라 생각하면 됨 물론 당직은 또 따로 ㅎ

내 하급자인 병들은 어땠냐고? 난 처음에 병들에게 진짜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내 하급자가 아닌 전우라고 생각했고 친한 선임한테 “나였으면 줘팼다” ”쟤들한테 왜그렇게 하냐?“ 소리들어가도 잘해줬다 돌아오는건 당직짬질했다는 구라치고 통수, 내가 같은팀 병을 못살게 굴고 짬처리한다는 소문이었다(얘기하면 긴데 병이 다른 사람 좆같아서 피한걸 이미지가 안좋던 나때문에 피했다고 병신새끼들은 생각했고 병은 나몰라라함, 근무중에 내 위치가 아닌 다른곳에 가서 뭐 말해주고 돌아오는게 있는데 앉아서 말해주다가 깜빡 졸았는데 병한테 일시키고 뒤에가서 쳐잔거마냥 소문돔 ㅎㅎ 물론 일 빠르게하고 복귀하는게 맞았지만 너무 피곤했다)

훈련계획이나 특별한 일들 계획이 있어도 소통따윈 없던상사는 말해주지도 않았고 당연히 훈련집행순간에 맞닥뜨린 나는 제대로 합을 맞추지도 못했고, 부대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일처리도 못했고 (부대에선 fm이 아닌걸 바랬지만 나는 최대한 fm대로함) 당연히 ”특수부대가려고 지할일 신경도 안쓰고 내팽개치는 새끼“소리로 돌아옴 ㅎㅎ 아니 뭘 알려줘야 합을 맞추고 일을 할거아닌가?
상사는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하사때문에 안 그래도 잠못자고 힘든데(씨발새끼들아 나도 못자) 고생하며 하사를 저렇게 챙겨주려고 노력하는데 배은망덕한 하사놈 ㅉㅉ“ 뭐 대충 이런 이미지

부사관들 쳐야하는 중요한 평가가 있는데 다른 부대 동기들은 근접선임들이 준비 도와주고 여군들은 둥가둥가받으면서 배려받으며 준비하는데 나는 “이거 터지면 너 특수부대못간다 니알아서 준비해 ㅅㄱ”이딴 소리나 듣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조리돌림하고 온갖 멸시받으며 나랑 비슷한 처지인(상사랑 하사 한명 ㅋㅋ 씨발) 옆부대 친한 동기랑 연락하며 혼자 준비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평가랑 특수부대랑 상관없었다 내가 평가 터지면 ”특기 이미지“에 타격입는 상사가 나 평가 통과하게 전형적인 군스라이팅

총원작업하는데 좀 피곤한 티 내면? “특수부대가면 잠못잘텐데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야지 ㅋㅋ(지는 쳐자다가 나옴)“씹소리함
쌍욕하고 때리던 새끼는 ”야 너 어차피 거기가면 쌍욕먹고 얼차려받는데 내가 미리 연습시켜줄게 ㅋㅋ 내가 멘탈 쌔게 만들어줄게“ 이런 씹소리함

우리 특기는 특성상 부대진단, 보강시기에 할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물론 내가 개고생할때 옆에서 비웃고 너만 힘드냐?소리하면서 지들은 쳐쉬러가던 새끼들 ”ㅇㅇ이 살판났네~“ ”일안하고 부럽다~“같은 씹소리함
이때 솔직히 좀 좆같아서 작업이나 일같은거 다 째낌 저런소리하던 새끼들 도와주기 존나 싫었고 1년동안 “어차피 갈 새끼라 저따구로한다” 소리 들으며 쌍욕받던거 억울하고 화나기도 해서 진짜로 개판쳐준단마인드로 개판침 근데 동기 일하고 있는거보고 결국 도와줬다 ㅋㅋㅋㅋ


그래도 부대진단, 보강시기가 특수부대지원시기랑 맞물려있는데다 일도 없고 입대 이후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도 가게되었다
나는 후보생때 휴가 코로나로 다 짤리고 자대배치받고 첫휴가는 금토일 한번 간게 다였다 그 금요일은 전투휴무날이었고 휴가보내준다고 생색내기, 휴가갔다고 비아냥대고 욕해서 시발 그럴거면 차라리 휴가 안주는게 나았다
물론 휴가차수 정하는 순간마저도 특수부대체력평가날에 니 휴가날짜 맞춰라 이딴 소리했다 ㅋㅋ 내가 체력평가날에 따로 휴가나 출장형식으로 가는거 꼴보기싫고 일처리 귀찮아서 그랬던거같은데, 결국 휴가따로 체력평가 따로 가게되긴했다
난 잠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커서(일주일에 세번씩 밤낮이 쳐바뀌고 한달내내 4~5시간씩 쳐자며 살던때도 있다보니 수면장애도 얻게됨 수면제 쳐먹고 자고 그랬다) 휴가 가면 8시간 자며 규칙적인 생활 하는게 목표였는데 휴가가서 진짜 잠자는게 제일 행복했다

다행?인지 나는 ”힘들다 죽고싶다 ㅠㅠ“ 이런 생각은 든 순간이 없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죽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업하다가 옆에 있는 공구로 찔러죽이고 찍어죽이는 생각 바닥에 쳐박고 때려죽이는 생각 목을 조르고 물어뜯고 죽이는 생각 이런 생각이 들었다
”씨발 걍 우리부대 북한군이랑 교전해서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총에 맞아죽고 포탄에 다리가 날아가고 순대를 질질 흘리고 시설에 압사당해서 찌부러져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까지했다 북한군보다 내가 더 우리부대사람들 죽이고싶었을거야 정신전력 ㅆㅅㅌㅊ?
 
”엥? 이거 모든 하사소위들 다 당하는거 아니냐? 너만 힘드냐? 나때는~“생각할수도있는데 부대특성상 일주일이상 부대에서 부대끼면서 살아서 깨어있는 순간엔 항상 저런 소리 듣고 살았고 내 침대마저도 쓰레기 버려놓고 내물건 함부러 쓰고 그런것도 많은데 생략한게 많더 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네… 졸려서 내일 다음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