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 훈련 중, 0200~0300시. 급똥이 와서 총이랑 삽, 휴지 주섬주섬 챙겨서 똥 싸러 감.

대항군 경보 떠있는 상태. 능선 도달 전 등산로 30m 앞에서 잠시 멈춰 청음. 이상 무. 능선 조심조심 극복한 후 반대편 사면으로 넘어감. 이놈의 산은  산세가 험해서 평평한 곳이 없고 죄다 급경사...  그냥 급경사에서 대충 싸기로 결정.

Fm대로 땅 파기엔 대변이 EVAC을 너무 급하게 요청하는 바람에, 그냥 휴대품 돌에다 올려놓고 바로 전투자세..

급하게 전투자세 취하다가 옆에 서있는 휴지 건드림..  산비탈로 신속하게 굴러가는 두루마리 휴지... 계속 굴러가다 결국 시야에서 이탈..

약실에 한 발 들어있는 공포탄 쏴서 산 어딘가에 엎드려 있을 사람들 깨울까 진지하게 고민했음..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묻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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