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중인 현역 병장입니다. 군생활 도중 임기제 부사관에 X개월을 지원했는데 중도에 포기할까 고민입니다
저랑 아주 친한 어느 간부님이 저를 위한 말이라면 말씀해주셨는데, 간부가 되면 그만큼 책임이 늘어나고 용사로 있을때보다 욕먹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근데 이등병부터 지금까지 봐온 네 모습을 보니 매우 힘들게 뻔하다면서 지원을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자신은 이게 직업으로 이미 선택을 했고, 가정과 자식이 있어서 여기에 있어야 하지만 넌 아니라면서 지원을 안 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남을 이끌고 싶으면 사회에 나가서 다른 기회가 있고, 돈을 벌고 싶다면 사회에서 더 많이 벌 수 있고, 멋진 일을 찾는다면 사회에는 더 널려있다고 합니다
지원을 한 이유가 해군 특전부사관에 지원하기 전 자신이 직업군인의 자질에 맞는지 한번 시험해보기 위해서고, 원래 군대에 관심도 많아서 유튜브에 독도법 같은걸 개인적으로 배워보거나, 전투화나 손잡이 같은걸 사제로 사서 착용해보고 그랬습니다. 거기다가 지원했는데 실망하더라도 실제로 해보고 난 뒤에 실망해보는게 안 하고 실망하는 것보다 수억배는 낫다는 주의라서 지원했습니다.
근데 같은 부대에 있는 초급간부들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그렇고, 사회에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워라벨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도 더 유리한지라 임기제 부사관, 더 나아가 직업군인의 길을 버려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특히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이유가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특수부대원의 모습, 소위 말하는 택티컬함을 동경해서인데, 이런 지원 동기로 직업군인의 길을 가야 되나 의문이 듭니다
어떤 사람이 직업군인의 길, 특히 특전부대원의 길을 타야 하고, 어떤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걸까요? 단순히 멋진 모습만을 봐서 지원하는 사람은 지원을 포기하는 게 맞을까요?
두서없이 급하게 쓴 장문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련보다 후회가 낫긴함 근데 나도 말리고싶긴하네요
간부가 말리는거면 진짜 하면 좆될거같아서 말리는거임
22 코드때문에 맨날 눈팅만하는데 저도 육군부대 전역하고 특전부사관 재입대하려고 시험다보고 합격까지 받아놨는데... 진심 보급관님 중대장님 소대장님 다른 부사관간부님 연락와서 다 말리시고 특전현역인 친구도 저보고 현타온다해서 입교안햇슴다.. 해보고 후회하는거보다 안해보고 후회하는게 더 크다 하시는데.. 해보고 자신의 이상과 너무 괴리감이ㅜ커서 거기서 나오는 현타와 안해보고 아쉬움남는 거와 잘 비교해보세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 dc App
임기제까지는 할만하다고 봄 해보고 더 할지 말지 결정 ㄱㄱ
그냥 칼전역하시고 UDT준비하시는게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좋을것같습니다. 6개월동안 용사도아니고 간부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마음고생하시다가 전역하시고 군대에 정 떨어지셔서 군인의 꿈을 접으신다고 하신다면 얻는건 늘어난 예비군기간입니다.
무슨 부대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 보병부대 임기제 부사관은 그냥 작업병 1입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먼저 지원했던 선임들이랑 하사분들 현실을 보고 안했어요 병사들 다친다고 엄한 작업 다 끌려다닙니다 간부로서의 자질? 애초에 간부들은 전문하사에게 큰 기대 안합니다 그냥 병사들이랑 친하니까 불만 잠재우거나 같이 작업갈 인원 뽑아오라 등등... 이런거나 시키지
님이 기대하는, 훈련할 때 병사들 지휘..? 그런 거 없을 겁니다... '임기제'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한번만 생각해보시길...
학업을 이어야하면 면담을 더 받아보시고 생업에 종사해야하면 길게보면 나쁘지 않은 길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