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chanix라고 써져 있는데 카탈로그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중국산 묻지마 짭퉁 반장갑 줌. 낙법때리면서 몇 번 긁으면 장갑 여기저기 다 씹창남. 씹창난 장갑 교체 없고 본인이 기워 쓰래서 그냥 씹창난 장갑으로 본행사까지 뜀
2. 딱 봐도 중국산인 정체불명의 검은 벨트도 나옴. 고리가 후두둑..
3. 박스에 중국어 써져 있는, 깔창 개딱딱한 좆같은 테러화 나옴. 발목 보호가 아예 안 되는데 발바닥쪽에 무게중심이 다 쓸려있어서 뭐 할 때마다 발목 아픔. 그돈씨 소리가 저절로 나옴.
4. 상의는 행사용으로 새로 줌. 근데 모래에 제일 많이 처 갈리는 하의는 안 줌. 단추, 가랑이 바로 오픈ㅋㅋ
5. 시범에 쓰는 플라스틱 칼 칼집이 없으니 바지 벨트루프에 끼우라고 함ㅋㅋ 벨트루프 바로 터져버림.
6. 시열 한 번 하면 부상자 1명씩은 꼭 발생. 흥분해서 오버하는 게 원인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안 다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임.
7. 사람들이 참 단순해서, 끝나고 휴가 나가면 좆같은 거 다 잊음. 그래서 10월 1일 이후로는 관련 불만사항 쏙 들어감.
8. 공포스럽게도, 이 하루를 위해 서커스 원숭이로 선정된 부대는 연습에 들이는 약 4개월간 훈련 등 일정이 올 스톱임. 사람 없다고 필수교육도 안 보내줌. 연습 들어가기 전에도 무슨 품새 경연대회 한답시고 존나 괴롭힘
9. 이 4개월동안 빵꾸난 부대일정은 그대로 쌓여 있다가, 병력들 휴가 갔디온 이후 다 몰아침ㅋㅋ 휴가 갔다와서 4개월만에 총 꺼냈는데 총에 녹 슬어있는 거 보고 우울증 옴. 옆중대 선배님 찾아가서 5년차 상담함.
10. 연습 때문에 아파서 부대 잔류하는 사람들만 괜히 시선 받고 죄인 됨. 시간 갈수록 사람들이 존나 예민해져서..
11. 연습 들어가는 7~8월엔 장마 기간이 있음. 비 온다고 안 멈춰줌. 불쾌지수 및 인생 회의감 Max
12. 강력한 여군 불필요론자가 시범대형 내 근처 열의 여군이랑 썸을 타기 시작함.
막줄이 핵심이군
그래도 행사 뛰는 여군은 일단 성실하게 군생활 한다고 볼 수 있어서 그런거 같음. 그 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걸 하루 하려고 몇 개월 와서 하는거 보면 여군 불필요론자라고 해도 그 여군 자체에 대해선 그런 생각 안 할 듯.
그냥 힘들고 짜증나는 상황을 공유하며 대화가 되고, 맨날 옆에서 보니 자연스레 정들수 밖에...ㅋㅋㅋㅋ한창 20대 힘 넘치는 남녀가 몇달간 같이 일하면 눈 맞을수도. 여군이 싫은거지 여자가 싫은건 아닐테니ㅋㅋ
열심히 하는 건 좋게 보인다 쳐도 그렇다고 여군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ㅋㅋㅋㅋ
좋은 여군이 없진 않구나...한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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