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유딧병 시험 보러갔을 때

처음으로 군대 면접 보러가는 데다 유디티라서 그런지 무서워서 인터넷에 유디티 시험 후기 여러개 찾아봤음.

막상 찾아보니까 재작년 시험 후기 여러가지에 멀티캠 입은 현역 유디티 분들이 회색 봉고차 타고 오시더니

“씨발 들어오기전부터 설렁설렁 거리지 말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라”라고 말하면서

응시자 분들 긴장시킨 다음에 살짝 겁줬다는 썰이나 유디티 현역 분들이 껄렁껄렁 거리거나 근육 푸는 분들 되게 잡았다는 썰들,

그리고 면접관 분들이 무섭고 딱딱하게 말실수하면 혼냈다는 이야기가 대다수길래 겁 먹고 시험보러 감.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응시자분들 인솔하러 오신 현역분들이

목소리가 작은 거만 빼면 딱딱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있을 스케줄마다

하나하나 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여러가지 주의점들이나 질문하면 대답도 다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음.

재응시하러 오신 분들 알아보고 이번에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며 응원도 해주시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따끔하게 말한 적은 있어도 응시생들 겁주거나 화낸 적은 거의 없었음.

말 안듣고 단독행동하는 응시생이나 현역분들한테 버릇 없이 구는 응시생들 몇몇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혼내기는 해도 번호 말하라고 하고 시험 결과에 불이익 있을 거라는 선에서 끝내셨고

면접 보기 전에도 긴장하지 말라고 하시거나 기다리는 응시생들이랑 잡담도 나누셨음.

면접관분들도 전부 친절하게 질문해주셨고

면접 끝날 때에는 떨어지더라도 낙심하지말고 다시 도전하고 싶으면 다시 도전하라고 말씀해주셨음.


솔직히 2018년에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한예종 같은 대학교 영화과 수시시험보러다녔는데

그때 거기 인솔하던 대학생들이나 면접 진행하던 교수보다 더 친절하길래 많이 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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