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직접 표적살인 프로그램의 이모저모를 관리하겠다는 오바마의 욕망은 존 브레넌에게 미국 정부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역할을 맡겨주었다. 일면 사형집행자, 다른 일면 오바마 곁의 최고위 고해 신부, 또 다른 일면으로는 미국의 적을 세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여 없앤다는 오바마의 교리를 정당화할 사명을 띤 공공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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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의 구금 및 심문 프로그램에 법무부의 승인을 얻어낼 때 맡을 역할때문에 웬만큼 악명을 얻은 CIA의 경력 변호사 존 리초는 백악관의 새로운 팀과 만난 자리에 앉아 있다가 오바마 보좌진의 강경파적인 어조에 감명받았다.

"그들은 사람들을 심문할 수 없으니까 죽이기 시작하겠다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축된 뜻은 분명했어요" 라고 리초는 말했다.

"일단 심문이 사라지면 남은 거라곤 죽이는 일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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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리에서 이틀 넘게 열린 모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조지 부시와 딕 체니조차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치명적 작전을 수행할 미국의 기본 도구로서 CIA와 JSOC에 의존할 계획을 세웠다는 첫 번째 조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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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이 어떤 연설에서 오바마 정부의 접근방식을 묘사한 대로, 미국은 교전지역 너머에서 전쟁을 수행하는데 '망치' 대신 '수술용 칼'을 사용할 수 있었다.

CIA의 비밀전쟁, 12장 칼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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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당시에 이미 익숙했을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