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에 시리아에서 활동했던 러시아의 소위 '민간군사기업' 인 Slavonic Corps (Славянский Корпус), 우리말로는 '슬라브 군단' 에 대한 글임.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필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종사자가 아니라 한낱 디시에 글 싸지르는 군첩 밀스퍼거이기에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설명된 점이 글에 있을 수 있음을 밝혀 두고 싶음.
그리고 이 글에서 소개할 기업은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법에 저촉되는 (실제로 회사 임직원들이 나중에 가서는 단체로 은팔찌를 참 ㅋㅋ)
민간인 신분으로 외국의 전쟁터에서 공세적인 전투에 참여하는 행위를 벌였던 등정상적인 기업체로 보기 어려움.
혹 이 회사나 이와 비슷한 성격의 기업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이나 환상을 갖고 예찬하거나
더 나아가서 실제로 입사하는 것을 노리고 허송세월하는 한심한 행동을 하지 말 것과,
이 회사의 경우 하나만으로 해외 무장 경호, 보안 컨설팅 등의 유사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까지 싸잡아서 비난하는 행동을 하는 것 역시 삼가할 것을 당부하고자 함.
마지막으로, 이 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시리아 내전에 대한 개입,
그리고 사병 조직 운용을 예찬하거나 지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인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힘.
2013년 봄, 러시아의 여러 군사 관련 웹사이트들에는 전투 경험이 있는 전직 군인들을 모집하는 구인 광고가 게시됨.
이 광고는 어느 기업이 올린 것이었는데, 광고에 나온 업무는 당시 내전이 진행 중이던 시리아에서 에너지 시설, 더 정확히는
유전과 파이프라인을 경비하는 것이었음. 당시 게시된 광고의 내용에 따르면 월급은 미화 4000달러 (5000달러였다는 말도 있음) 였고,
광고에 명시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외에 (업무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될 시에는 미화 20000달러,
사망할 시에는 미화 40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 또한 있었음.
이 광고를 본 많은 러시아 연방군, 러시아 내무군 (현 러시아 국가근위대) 예비역들은 앞다퉈 그 기업에 지원함 ㅋㅋ
당연히도 북캅카스 지역이나 타지키스탄에서 복무하고, 2차 체첸 전쟁이나 타지키스탄 내전에 참전했던 양반들이 대부분이었음.
이렇게 이 회사에 지원한 러시아 연방군, 러시아 내무군 예비역들은 회사 측과 전화 통화를 나눈 뒤, 이따 설명할 러시아의 무장 경호 업체인
'Moran Security Group' 의 최고 경영자이자 FSB 예비역 중령인 Vyacheslav Kalashnikov와 만나 각종 조건을 설명받았음.
사족으로,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는데 필자가 참고한 영자 신문 기사에 따르면 Vyacheslav Kalashnikov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장군 (General) 이라고 소개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지원자들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민간 사격장인 'Baltic Shooting Centre' 로 가서
채용 담당자와 면접을 보고 지원 서류를 작성했고, 여권도 신청함.
위 사진 2장은 실제 Baltic Shooting Centre의 사진임. (단, 2013년 당시 사진은 아님)
사격장에서 면접을 본 후인 2013년 9월에 지원자들은 러시아 모스크바 Potapovsky Lane 5번지의 Moran Security Group 건물로 불러짐.
여기서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Slavonic Corps', 혹은 '슬라브 군단' 이라는 회사에 속해 시리아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받음.
지원자들은 이 뒤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갔는데, 그러자마자 회사 측으로부터 '출장을 떠날 것이니 당장 모스크바로 오고,
군과 관련된 것은 무엇이던지 절대 착용하거나 가져오지 말라' 는 통보를 받음.
이윽고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 역에는 대략 20여 명의 슬라브 군단 입사 지원자들이 모였는데,
이 작자들은 문자 그대로 역 플랫폼에서 홍콩의 'Slavonic Corps Limited' 라는 법인과의 근로 계약서를 작성함 ㅋㅋㅋㅋ
이 때 모인 지원자들 중 3명은 계약서를 보고는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바로 귀가함.
사실 따지고 보면 결국 마지막에 입사를 포기한 이 3명이 ㄹㅇ로다가 현명한 사람들이었음.
이유가 궁금하면 끝까지 읽어 보면 됨 아 ㅋㅋ
여기서 몇 개월 전으로 돌아가서,
백짱깨국 러시아에는 Moran Security Group이라는, 1999년도에 창설된 무장 경호 업체가 있었음.
이 회사의 현황은 알기 어렵지만 회사 홈페이지는 2023년 현재도 존재하고, 그 상태도 대체로 양호함.
(아래 사진 3장은 실제 Moran Security Group 임직원들임)
이 회사는 주로 러시아군 출신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선 경호 등 해상에서의 업무에 특화되어 있었는데
이라크를 비롯한 이른바 중동 국가들과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 그리고 인도양 등지에서 활동함.
여유가 되면 나중에 이 회사에 대해서도 한 번 정보글을 써 볼까 생각 중임 ㅋㅋ
여튼 2013년 당시에, 이 회사의 중역인 Vadim Gusev와 Yevgeniy Sidorov라는 두 사람은 홍콩에 'Slavonic Corps Limited' 라는 법인을 세움.
(아래 사진은 실제 슬라브 군단 측이 사용하던 로고임.)
말 그대로 법인 '만' 홍콩에 있을 뿐이지, 실제 회사 소유주인 두 사람은 러시아인이었음 아 ㅋㅋ
그 이유는 '민간군사기업' 활동이 러시아의 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기에 법인을 러시아가 아닌 홍콩에다가 만든 것이었음.
사족으로, 현재 악명을 떨치고 있는 다른 러시아 PMC인 '바그너 그룹' 도 비슷한 이유로 그 법인이 홍콩에 있음.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슬라브 군단 측은 사실 홍콩에 있는 법인 외에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이름으로 자기네들 법인을 만들어 놨었음 ㅋㅋ
그렇게 해서 설립된 '슬라브 군단' 은 시리아 홈스 (Homs) 와 데이르 에조르 (Deir ez-Zor) 지역 사이의 반군을 격퇴하는 계약을 맺고,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현장 직원을 공개 모집하게 된 것이었음.
슬라브 군단 사측은 모집한 직원들에게 '우리가 치를 작전은 러시아 연방 보안국 (FSB) 의 허가를 받았다' 고 알렸음.
또한, 슬라브 군단 직원들은 당시 시리아 정부가 석유 관련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들이 속한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당시 Moran Security Group과 슬라브 군단의 직원 중에서는 훗날 전술한 바그너 그룹을 설립하게 되는,
러시아 연방군 총참모부 정찰총국 (GRU) 독립특전여단에서 예편한 러시아군 예비역 중령 '드미트리 발레리예비치 우트킨' 도 있었음. (아래 사진)
저 작자도 정확히 어떠한 경로를 거쳤는지는 필자가 알아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자세히 설명할 내용이지만, 드미트리 우트킨 본인이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기보다는 아마 당시에 Moran Security Group에서 근무했던 점과 관련이 있을 듯함), 2013년 당시 슬라브 군단 소속으로 시리아에 파견되었음 ㅋㅋㅋ
사족으로, 나무위키에도 슬라브 군단 문서가 있는데 거기 보면 창립자가 드미트리 우트킨이라고 되어 있음.
도대체 뭔 근거로 그따위 개소리를 적어 둔 건지 모르겠음
다시 2013년 9월로 돌아가서, 레닌그라드 역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슬라브 군단의 신입 사원들은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도착함.
그 뒤로 육로를 통해서, 더 정확히는 차량을 타고 국경을 넘어 시리아 다마스쿠스까지 이동했음. 시리아 국경에서부터는 현지 병력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함.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직후에는 현지의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다가, 시리아 라타키아 (Latakia) 의 시리아 정부군 기지로 이동함.
이 기지는 정확히는 라타키아와 타르투스 (Tartous) 사이의 벌판에 있었고, 시리아군 장병들과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이 같이 사용했음.
사족으로 본래 기지 부지는 경마장이었고, 슬라브 군단 직원들이 쓴 막사는 (경주마들의) 마구간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다는 말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 둘은 실제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의 사진임.
첫 번째 사진은 시리아 홈스, 두 번째 사진은 시리아 라타키아에서 촬영됨
사진에 바그너 그룹 산하 단체인 Reverse Side Of The Medal의 워터마크가 있는데, 걔네가 자기들 VK 계정에 올린 사진이라서 그럼.
2013년 10월 기준으로 시리아에 있는 슬라브 군단 직원들의 수는 267명이었음.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직원들은 2개 중대로 나뉘었는데,
필자가 참고한 기사의 문맥 상, 단순히 인원 수가 2개 중대 규모였던 것뿐만 아니라
실제 편제가 군의 2개 중대와 같은 편제였다는 듯함.
그 중 한 개 중대는 러시아 쿠반 (Kuban) 지역의 카자크 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다른 중대는 앞에 나오는 레닌그라드 역에서 근로 계약서 쓴 양반들을 비롯해서 러시아 내에서 채용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었음.
참고로, 이 당시에 슬라브 군단의 창립자 둘은 희망회로를 풀가동했는지 시리아의 자기네들 직원 수가 2000명까지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함.
아니 도대체 267명을 갖다가 어떻게 2000명으로 늘리냐고 미친놈들아 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실제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의 사진임.
슬라브 군단은 시리아에서 소총이나 유탄발사기와 같은 개인화기뿐만 아니라 기관총, 대공포와 기갑 차량도 운용했음.
기갑 차량의 경우, 구 소련제 T-72 전차와 BMP 계열의 보병 전투차 (1979년에 생산된 물건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BMP-1로 추정) 가 있었음.
아래 사진 두 장은 실제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직원임.
배경의 차량은 민간 차량에 방탄판을 달아 개조한 물건인 듯함
장비를 들여 오던 당시, 아직까지도 자신들이 에너지 시설을 경비하기만 할 줄 알고만 있던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직원들은
'이런 장비까지 경비 업무에 필요한가?' 라는 식의 의문을 제기함.
여기에 대해서 슬라브 군단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전술한 Vadim Gusev 게이는 필자가 참고한 영자 신문 기사에 따르면
영어로 "Did you come to fight or to guard? Whoever guards is on a eternal kitchen patrol."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소리를 했다고 함.
필자의 어학 실력이 부족해서 내포하고 있는 뜻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지는 못하겠는데,
좀 직설적으로 바꾸자면 '느덜은 여기 경비 서러 온 게 아니고 싸우러 온 건데 그것도 몰랐냐' 는 식으로 대답해 버림 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슬라브 군단 직원들이 알게 된 바, 슬라브 군단 사측이 계약을 맺은 상대도 시리아 정부가 아니라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가 있는지도 불분명한 어느 개인이었다고 함.
다시 말하면 슬라브 군단은 순전히 어느 시리아 유력자에 의해 시리아에 와 있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 시리아 유력자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개인과는 관계가 있었다는 말도 있음.
이런 와중에, 시리아의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데이르에조르의 유전이 위치한 지역을 탈환하는 첫 임무를 받아 데이르에조르로 이동하게 됨.
위 사진은 실제 당시 슬라브 군단 직원임.
데이르에조르로 출발하려고 하고 보니, 슬라브 군단 측이 보유하고 있던 기갑 차량들이 하나같이 다 꼴이 말이 아니었음 ㅋㅋ
당시 BMP 승무원을 맡았던 슬라브 군단 직원이 훗날 인터뷰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BMP는 1979년에 생산된 물건이었는데 '완전히 쓰레기' 였다고 함.
또, 이전에 잠깐 언급했던 T-72 전차는 이미 시리아군 샌드니거 새끼들이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개폐급 T-62 전차로 바꿔치기해 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BMP와 T-62 전차들은 도저히 끌고 갈 수가 없었던지라 그대로 유기함 ㅋㅋㅋㅋ
결국,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장갑판을 달아 개조한 현대 버스와 JMC 지프를 기갑 차량 대용으로 타고 가게 됨.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 끝에 슬라브 군단은 10월 15일에 데이르에조르로 출발함.
그런데 데이르에조르로 가는 도중에 느닷없이 시리아 곤운의 헬기 한 대가 슬라브 군단의 행렬 가까이 내려오다가 송전선에 걸려서 추락함.
이 헬기는 당연히 바로 밑에 있던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의 빡통 위로 떨어졌는데, 그 때문에 슬라브 군단 직원 한 명이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직원은 가지고 있던 소총이 휘어짐 ㅋㅋㅋㅋㅋㅋ
슬라브 군단은 이 일로 사망한 시리아 헬기 파일럿의 유해를 홈스 (Homs) 의 시리아군 비행장으로 가져갔는데, 이 때문에 도착이 더욱 지체됨.
실제 당시 시리아군 비행장에서 찍힌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의 사진임.
홈스의 시리아군 비행장에 도착한 이후, 슬라브 군단은 데이르에조르로 계속 이동하지 않고 비행장에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눌러앉아 있었음.
2013년 10월 18일, 홈스의 시리아군 비행장에 있던 슬라브 군단은 홈스와 비교적 가까이 있는 알 수크나 (Al-Sukhnah) 근처의 마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알 아사드 정권 측의 병력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고 알 수크나 방면으로 이동함.
약 3~4시간 뒤 해당 마을에 도착한 슬라브 군단은 차량에서 내려 방어진을 침.
이전에 언급한 카자크인 중대는 좌측으로 움직이다가 반군 병력과 만나 교전을 벌였고, 고착 상태에 빠짐.
이 당시 시리아 육군의 자주포 부대와 시리아 공군이 슬라브 군단에게 화력 지원을 제공했음.
얼마 뒤에 약 2000명에서 6000명 사이로 추정되는, 이슬람 원리주의 반군 '자이쉬 알 이슬람' 병력이 슬라브 군단에 대해 협공을 시도함.
(영문 위키백과 문서에는 'Pincer movement' 를 시도했다고 나옴.)
이때, 모래 폭풍이 전투 현장을 덮치면서 반군 병력의 시야를 차단했는데 이 틈을 타서 슬라브 군단은 현장에서 후퇴했음.
이 전투로 슬라브 군단 직원 6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2명은 특히 그 정도가 심했음.
슬라브 군단 직원들은 홈스의 군 비행장을 거쳐서 라타키아의 시리아군 기지로 돌아옴.
슬라브 군단이 시리아군 기지로 돌아온 뒤, 슬라브 군단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중화기는 시리아 측에서 회수했음.
슬라브 군단의 설립자 중 한 명인 Vadim Gusev와 슬라브 군단과 계약을 맺었던 시리아 유력자는
가지고 있던 '후속 계획' 이 서로 달랐는데, 이 때문에 심한 말다툼을 벌이기까지 하는 등 마찰을 빚었음.
결국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2013년 10월 말에 2대의 전세 비행기에 나눠 타고 러시아로 귀국함.
본래 슬라브 군단의 계약은 2013년 9월부터 5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이었음.
러시아로 돌아온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Vnukovo) 국제 공항에 내리자마자
'용병 행위' 를 저지름으로써 러시아 형법 359조를 위반한 혐의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 요원들에게 체포, 구금됨.
위 사진은 실제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임. (단 2013년 당시는 아님)
FSB에 체포되었던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증인' 으로써 심문을 받은 후 모두 여권을 압수당하고 풀려나 귀가했음.
슬라브 군단의 설립자인 Vadim Gusev와 Yevgeniy Sidorov는 1년 뒤인 2014년 10월에 유죄를 선고받고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됨.
러시아로 귀국한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은 자기네들 사장이 FSB에 조사받다 '학교' 에 입갤하고,
이후 밝혀진 바 슬라브 군단과 계약을 맺었던 Moran Security Group은 슬라브 군단과 일체의 연관을 부인하면서 밀린 월급을 지불받지 못하게 됨.
천신만고 끝에 러시아로 살아 돌아온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 중에는 앞서 말한 드미트리 우트킨도 있었는데, 이 작자는 러시아로 귀국한 직후에
예브게니 프리고진 (아래 사진) 과 함께 훗날 시리아에서도 활동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참여하게 되는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 을 설립함.
다시 2013년 10월 말로 돌아가서, 슬라브 군단 임직원들이 귀국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천하에 둘도 없을 병신 또라이 새끼들로 악명이 자자한 이슬람 근본주의 반군 ISIS (Islamic States of Iraq and Sham, 현 IS) 가
시리아 홈스 지역에서 전투를 벌인 후에 전투에서 '러시아 용병 다수를 비롯해 적군 100여 명을 사살했다' 는 성명을 발표함.
이 당시 ISIS는 '중국 기업에 속한 러시아 용병' 을 사살한 증거랍시고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아빈스크 출신의 알렉세이 말류타 (Alexei Malyuta) 라는 러시아인이
앞서 언급한 Moran Security Group 직원임을 증명하는 문서와, 알렉세이 말류타가 홍콩의 Slavonic Corps Limited 법인과 계약했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공개함.
아래 사진은 실제 당시 공개된 문서 중 일부임.
이 성명의 여파로 여러 언론들은 Moran Security Group과 슬라브 군단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내용이 드러남.
그리고 한 언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홍콩의 슬라브 군단 법인과 이름이 같고 거의 같은 시기에 세워진 법인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고,
위에 나온 알렉세이 말류타의 친형제 세르게이 말류타 (Sergei Malyuta) 와 접촉해 인터뷰하여 알렉세이 말류타는 러시아에 살고 있으며,
신분 관련 문서는 최근에 시리아에서 배낭에 담아 보관하던 것을 우연히 배낭째로 분실한 것임을 확인함.
즉, Moran Security Group의 직원이자 슬라브 군단의 직원이었던 러시아인 알렉세이 말류타는 실제로 ISIS의 공격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같이 슬라브 군단 소속으로 시리아에서 근무하다 살아서 귀국했는데, 그 도중에 시리아 현지에서 분실한 문서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ISIS에 흘러 들어가 선전용으로 쓰였던 것임.
이 외에도 여러 언론에 의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 가 일부러 슬라브 군단의 시리아에서의 활동을 묵인했거나,
더 나아가서 아예 그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식의 주장도 제기되었음.
필자가 찾아 본 내용은 여기까지임.
Moran Security Group과 슬라브 군단이 맺은 계약의 내용과, 두 회사의 관계는 알려진 바가 적어서 더 자세히 적지 못했음
만약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직접 구글링을 해 보길 권하고 싶음.
아래는 2013년도 시리아에서 슬라브 군단 직원들이 찍은 사진임.
이 사진의 경우에는 간혹 바그너 그룹 직원들의 사진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음
내용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Slavonic_Corps
위키피디아 슬라브 군단 문서
https://en.wikipedia.org/wiki/Dmitry_Utkin
위키피디아 드미트리 우트킨 문서
https://www.interpretermag.com/the-last-battle-of-the-slavonic-corps/
https://foreignpolicy.com/2013/11/21/the-case-of-the-keystone-cossacks/
나무위키 금마들 체첸 군사 조직 관련해서도 이상하게 씨부려두던데 그냥 상종해선 안되는 흉물인 것 - dc App
바그너 전신이라 봐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