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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된 이야기임. 중대원이 풋살하다가 인대를 다쳤음...

경계부대라 철책순찰 제외, 영상감시 전담으로 편성해주고
민 군 병원 통원진료도 다 보장해주면서 관리중이였는데
토요일 2100에 부친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고

앞으로 본인아들을 어떻게 관리할건지 보고하라는거야

난 그소리 듣고 ??? 예? 보고를 하라고요? 무슨 소리입니까?
뇌정지와서 어이없음과 빡침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음

발목인대 부상으로 현부심을 할 순 없는지, 군 병원에 입원을 하며 요양할 순 없는지 등등 부모라면 걱정할만한 질문들도 있었지만...

보고해보라는 말 한마디에 이성의 끈 한가닥이 끊어진 상황이였음

나는 소대장들이나 후배들한테 그런 이야기 자주함
병역의 의무를 지는 용사들은 모두 성인으로서 입대한 자원들이다. 애 취급하면 초등학생 되는거고 성인으로서 1인분을 요구하면 군인이 된다.

전화주신 부친한테도 똑같이 이야기했지. '저는 자제분을 성인으로서 대우하는데 아버지는 그러신 것 같지 않아보인다.
성인이자 조직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금쪽이는 가면 갈 수록 많아지고 중간관리자는 힘들어지는게 요즘 더 많이 체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