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1년 10월,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마자르-이-샤리프에 도착한 CIA 팀 알파는 얼마 뒤 도착한 미 육군 ODA 595와 합류해, 탈레반으로부터 도시를 탈환하기 위해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이 이끄는 군벌과 동맹을 맺었다.
시끄럽고, 유쾌하며, 참을성 없는 도스툼 장군은 전선이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탈레반을 향해 새로운 공세를 펼치기로 결심했다.
(맨 왼쪽부터 CIA 팀 알파 부팀장 알렉스 헤르난데즈, 팀장 J.R. 시거, 우즈벡인 군벌 지도자 압둘 라시드 도스툼.)
"바바-얀*, 난 당신을 알고 있소." 그가 CIA 팀 알파 리더 J.R. 시거에게 말했다. "1980년대에 당신은 나를 제거하려고 했었지. 이제 우리는 같은 편에 있군."
*Baaba-jaan, 아버지, 삼촌 등등을 부르는 페르시아 말이다.
둘은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도스툼은 북부 아프가니스탄 억양으로 다리어를 구사하며 무자헤딘을 도운 파란 눈의 6피트 4인치의 키를 가진 미국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J.R.이 도스툼을 죽이려 했다는 것은 과장된 말이었지만, 그 CIA 공작관이 공산주의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을 위해 싸우는 군벌 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제 그들은 같은 편에 서게 되었다.
"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CIA에서 첫 금액으로 보낸 백만 달러가 담긴 가방을 도스툼에게 건네며 J.R.이 말했다.
도스툼이 J.R.에게 부팀장의 이름을 물었을 때, 팀 알파의 리더는 다리어로 알렉산더를 의미하는 단어인 "이스칸다르(Iskandar)," 라고 대답했다.
도스툼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그다음 그의 부하들 사이에서 경건한 침묵이 이어졌다.
J.R.은 알렉스 헤르난데즈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런 미친," 그가 말했다.
"이들이 아는 유일한 이스칸다르는 알렉산더 대왕이야. 약한 모습이나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선 절대로 안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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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팀 알파가 아프가니스탄에 착륙하기 2330년 전인 기원전 329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동방 원정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을 무렵,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의 군대는 알렉산더에게 연이어 패하며 현대의 이란 동북부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지방까지 도망쳤다.
당시 이곳엔 중앙아시아의 여러 유목민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말을 타고 다니면서 활을 쏘고 달아나는 전형적인 게릴라 전법을 사용했다.
그러니 대열을 짓고 싸우는 정규군이었던 알렉산더의 군대는 당황하고 힘들어 했지만, 치열한 전투가 이어진 끝에 저항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집트에서와 같이 그가 정복한 도시들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 아라코시아' 와 '알렉산드리아 아리아나' 로 이름붙였고, 이 두 도시가 바로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와 헤라트이다.
플루타르코스는 그가 쓴 역사책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에서 아프간 정복전쟁을 이렇게 묘사했다.
"알렉산더가 한 명의 머리를 치면, 또 하나의 머리가 나오는 히드라 괴물 같았다."
이 글의 제목이 판타지 웹소설처럼 읽혔다면, 정확하게 읽은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판타지 세계 속에서나 존재하는 나라다.
번역추 근무 교대탐에 읽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