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을 타고 등교하는 학식시절이야기임

어느때와 다름없이 하행선을 타고 집에 복귀중이였어

서동탄역이 종착지인 전철은 한적하지 이를데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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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듬성듬성 남자 외국인들이 내시야에 들어오더라고

백인과 흑인 그리고 둘다 짧게 깎은 까까 머리 딱봐도 주한미군 같더라고

아마 오산기지로 복귀하는 듯 싶었음

근데 이 지하철은 서동탄행 열차거든? 오산으로 갈려면 열차를 바꿔타야되는데 이들이 그걸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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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입안자의 악의가 느껴지는 서동탄역 노선도,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사람들도 종종 이 악마의 구렁텅이에 빠지곤한다

문제는 나는 영어랑 담쌓은지 오래됐고 이들이 미군이라는 확신도 없었음

그렇게 고민하다 세류역에도 안내리는 그들을 보고 용기를 내서 다가갔음

헤이 디스 서브웨이 엔드 스테이션 이즈 서-동탄 유노??
-이 열차는 서동탄역이 정착역인데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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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보는 미군인 듀오의 표정은 당황하면서도 활짝웃으며 대답해주더라

팔든??

이런 시발 내가 용기를 쥐어짠 영어를 못알아들은거임

여기서 마음이 꺾여서 튀고 싶었음

하지만 검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끝까지 가봐야 될거 아니야

얼굴이 빨개진 상테에서그들을 손짓해서 노선도 앞에 서도록 했음

내 마음을 알았는지 따라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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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를 알려주는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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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선(존나간단함)

(서동탄역을 가리키며)
위 라이드 디스 서브웨이 엔드히어
- 우리가 탄 전철은 서동탄역이 종점입니다

(세마역을 가리키며)
이푸 유 원트 고우 디스 스테이선 체인지 어나더 서브웨이
-당신이 세마역 방향으로 가고싶다면 전철을 갈아타야 합니다

(병점역을 가리키며)
유 머스트 디스스테이션 겟아웃 디스 서브웨이
-반드시 병점역에서 내려서 전철을 갈아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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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미군아저씨들이 오오우~ 하면서 이해했다는 따봉 제스쳐를 취하더라

그러곤 흑인 아저씨가 캄솨헙니다~ 말하고 백인 아저씨도 캄사해오우 이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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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병점역에서 헤어지면서 미군이 나이스 데이 어쩌구 하길래 못알아 듣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만 흔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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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다시 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옆자리 할머니들이 말을 거시더라

아따 총각 영어 참말로 잘하는구마잉~

양놈들이랑 그 토킹이 되는데 대단혀~~

부끄러워서 다시 얼굴에 열이오르더라

네네 하면서 말상대 해드리다가 전철정차하자마자 소닉마냥 뛰어가면서 도망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