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한반도에서 핵 전쟁이 벌어진다는 극단적인 가정 하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지를 군 관계자들에게 질문해봤다.
군 관계자들은 몇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첫째 휴전선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한다. 둘째 핵폭탄이 투하됐을 때 방사능 낙진 피해에서도 안전한 곳이어야한다. 셋째 자체적으로 수원(水源), 즉 안전하게 마실 물이 확보된 곳이어야한다. 넷째 쌀 등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 다섯째 식량을 떨어졌을 경우 물고기 등을 잡아 식량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 여섯째 최악의 경우 국외로 탈출이 가능한 지역이어야한다.
군 관계자들은 남북한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항공기와 어선 출항이 일제히 금지되기 때문에 전쟁 발발 후 국외 도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하면 위에서 말한 6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있을까?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6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곳이 몇군데 있다고 한다.
경상남도 통영 부근의 욕지도와 제주도 추자도라는 것이다. 이 섬들은 휴전선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핵폭탄이 투하됐을 때 방사능 낙진 피해에서도 안전하며 자체적인 수원과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으며 물고기 낚시 등이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뗏목을 타더라도 욕지도의 경우 늦어도 이틀 안에 일본 대마도까지 갈 수 있다.
실제로 욕지도-추자도-흑산도-거문도 등에는 대(對)간첩작전기지가 있다. 이것은 무기와 탄약만 있으면 대간작전을 수행하는 병력들이 이곳에서 식수와 식량 공급을 우려하지않고 장기간 작전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다.
김일성 애비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