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대가 첫 직장이다보니까 사회적 매너가 다들 부족해서 자기꺼만 중요시하면서 '아몰랑' 때리는 어른이들이 상당히 많음.

2. 밖에서 일할 때 거래처랑 미팅잡았다가 못나가면 상대방이 기다리지 않게 제한되는 사유를 정중히 전달드리는 배려가 기본인데 군대는 지 일 아니면 전파를 안함.

3. 타인의 배려나 양해를 당연하듯이 구함. 예를 들면 작전팀이 작전 나가기 전 날에는 작전팀 여건을 고려해서 참모가 잡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조용히 있어도 알아서 해줄건데 "참모는 아무것도 안한다."라고 찡찡대며 당직 서라는 어른이들 말 들으면 어차피 대신 서줄건데 기분 팍 상함.

4. 일처리에 순서도 없고 계획도 장식이고 되는대로 막때려넣음. 상급부대, 인접부대, 하급부대 일정을 고려해서 업무를 하달하거나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1번" 마인드가 강한 "예스맨"들 때문에 온나라에 죄다 긴급 박아놓고 다 지들꺼 먼저 해달라고 함. 우리도 업무가 있지만 여건 최대한 만들어서 지원해주니까 1주일 지원해주기로 약속한거 아몰랑 2주로 해줘 시전하는데, 사회에서 거래처가 이따구로 했으면 바로 거래처랑 거래 끊음.

5. 참모가 되니까 부대평가 관련해서 세부항목을 보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교리발전"을 무조건 어떻게든 만들어서 내라고 했었을때 나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강제로 만드냐며 안냈는데, 참모가 되서 보니까 이게 좋은 내용을 올리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왈왈왈 소리를 최대한 많이 올리는 "건당" 점수로 계산되어서 교리를 발전시키려는게 아니라 점수를 받으려고 개소리를 최대한 많은 건을 강제로 만드는 거였음.

6. 탈영을 하든, 영내폭행을 하든, 대상관을 하든 피해자가 목 걸고 자폭할 정도로 일키우지 않는 이상 "무사고"가 또 "우수부대" 비중에 큰 영향력이 있어서 미군이었거나 사회였으면 싹다 해고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지휘관들의 무사고 욕심때문에 쉬쉬되면서 피해자만 억울한 사례가 빈번함.

7. 중간계층이 제대로 된 역할을 안함. 참모나 상급 지휘관이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을 전달하면 중간 지휘관이나 참모는 그대로 하급 지휘관이나 참모에게 상급 지휘관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아래에서 제한사항이 올라오면 욕먹을지라도 논리있게 상급 지휘관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무지성 예스맨"이랑 내용을 임의로 판단하고 본인 혼자 결정한다음 예하 병력들 이해도 안시키고 "해"라고만 함. 그러니까 아래에서는 이해가 안되니까 다시 위로 연락해서 질문하고. 간단하게 해결될 거를 무한루프로 돌림.

8. 참모 하기 전에는 그래도 위에서 무언가 심도있게 판단해서 내려주는거겠지하고 긍정회로돌렸는데 막상 올라와보니까 개판이라....다시 지휘를 맡게 되었을때 위를 맹목적으로 믿고 싸우자는 말을 부하들에게 할 자신이 없음...집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