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 핸드북 번역본 부대에 뿌려본 글쓴이에요.
진짜 너무 우울해서 글을 작성했었는데 많이 공감
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회복하였어요.

ATAK 설치파일 관련해서 댓글로 문의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에 대한 답변도 드릴겸 누구나
결말을 예상하실 법한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작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유심히 살피던 중
작전팀이 침투해서 드론을 날리는데 가슴에 있는 스마트
폰으로 좌표를 획득하고 화력유도하는 것을 보면서 ATAK
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수소문 끝에 ATAK-mil 버전 설치 및 지도파일 등
을 확보할 수 있었고, 비록 특전대대에서는 당연히 서버에
접속할 권한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영외훈련때 정작 또는
중댐이 카카오지도나 알파인퀘스트를 사용하실 때마다
저는 에이텍을 만지작거리며 조작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좋은 것을 놔두고 우리는 왜 아직도 테니스공에
줄을 매달아 나무 위로 던지고, 무거운 둔기로 항공
화력유도를 해야만 할까?

라는 의문이 들어 정작 주특기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해군 특수부대나 공군 특수부대 분들은 주한미특수전사령부
서버 권한을 받아 이미 사용을 하고 계시고, 정작 주특기의
극소수(특전사 내 9명 있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만 연합훈련
할때 사용한다더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좋은 기술을 이미 지구 건너편에서도 사용하고
공군 및 해군 특수부대원 분들도 사용하시는데
우리도 서버가 없더라도 카카오지도 대신에 만지작
거리면서 숙달했다가 서버가 구축되면 바로 사용한
다면 정말 짜릿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어서

대대장님과 주임원사님이 계시는 텔레그램에
" 군버전 ATAK 설치파일을 운좋게 얻게 되었는데
   혹시 관심이 있으신 간부님들께서 연락주시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글을 적었고, 다들 식사하시거나 소통공감
하실 때마다 우크라이나전 사례 짧게 말하시면서
결전태세, 정신력, 음주사고예방, 군기 강조하시길래
당연히 연락이 많이 올줄 알았었는데....

ATAK을 아는 0중대 선임담당관님,
ATAK이 뭐냐고 물어보는 정작담당관
두 분이나(?) 연락을 주셨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현재 국내 모 방산업체에서
한국형 ATAK 서버 구축이랑 어플 만들어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래 전장을
준비하기보다는 당장의 성과, 진급, 보직, 평정
에만 열과 성을 다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또 한 번 씁쓸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

예상할 계급도 짬도 아니지만 나중에 도입이 된다면,
CQB 필요없다고 천시하다가 임무가 갑자기 타격으로
바뀌니까 너네 모든지 다 하는 특수부대니까 CQB 당장
보여줘라고 하던 13여단 지휘참모부 사례가 자연스레
떠오르네요.....

특전사가 좋아서 지원해서 열심히 했었고
특임대나 707에 지원하려고 할 때마다
너가 가면 지역대 전투력이 어찌 되냐며

말리던 중대장, 지역대장, 주임원사님 때문에
시기를 놓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없게 된 것 같아
항상 흑복을 볼때마다 마음이 시려왔었는데

2년 안에 야전전환해서 야전707이라는 수방사 35특공
또는 701특공 또는 중원여단에서 한 번 군생활을 경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