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이상한 업체에다 돈을 바치지 마시고, 보급 방탄판('자칭' NIJ Type 4)을 쓰시기 바랍니다. 보급 방탄판이 그렇게 믿을만한 놈은 아니지만 저 업체의 방탄판보단 수백 배 더 낫습니다.
업체에선 방탄판의 성능이 NIJ Type 3+라고 '주장'하는데, 저 업체가 판매를 시작할 때 기준으로 설명하면 NIJ Type 3+는 NIJ의 공식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NIJ Type 4보단 못하지만, NIJ Type 3보단 확실히 나은 성능을 가졌다는 뜻의 마케팅 단어입니다.
NIJ Type 3+가 업체가 지어낸 단어고, NIJ의 공식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은 둘째 치더라도, '자칭' NIJ Type 3+라고 하면 사격 시험 등에서 NIJ Type 3보다 월등한 기준을 바탕으로 통과해야 할 겁니다. 근데 사격 시험에서 쓰인 탄은 7.62 × 51 mm(M80 FMJ)고, 기준이 NIJ Type 3랑 다를 바가 없는데다가, 업체가 첨부한 성적서도 기준이 NIJ Type 3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회 통념상 소비자들은 NIJ Type 3+가 NIJ Type 3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방탄판이라고 알고 있는데, 시험 기준상 '자칭' NIJ Type 3랑 다를 바 없는 성능을 갖고 있고, 업체도 이를 알고 있을 겁니다. 한 마디로 해당 업체는 일부러 소비자를 기만, 우롱하고 있다 이 말입니다.
거기다 테스트를 미국의 NIJ에서 진행하지 않고, 외국의 N모 업체(?)에 진행했다는데, NIJ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랑, 외부의 어디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다릅니다. 시간이 나면 이에 대한 글을 쓰겠지만, 외부 업체는 '일회성 시험'만 해줄 뿐입니다. NIJ는 이와 다르게 시험 뿐 아니라 공장에 불시 방문, 검사를 진행하고, 몇 개월에 한 번씩 업체가 NIJ에 샘플을 보내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만약 업체가 샘플을 안 보낸다?
NIJ Compliant Products List에 내려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상이 없고, 무사히 통과해야 NIJ Compliant Products List에 등재, 잔존하는 겁니다.
막말로 유튜버한테 이빨 까는 영상 찍으라고 돈과 함께 보낸 물건만 제대로 만들었고, 자신이 받은 물건은 지점토로 속만 그럴듯하게 채운 물건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한 번 시험에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주기적으로 사후관리(?)를 해준다는 점은 외부 업체에서의 테스트랑 다른 점이고, NIJ Compliant Products List에 등록됐는지 여부는 상상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어느 부대 출신자나 건튜버한테 몇 장 보내서 어느 총을 갖고 몇 발을 막았느니 뭐니 하는 건 좋게 말하면 행위예술, 나쁘게 말하면 짜고 치는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게 누가 NIJ Compliant Products List에 왜 없냐고 질문하니까 NIJ에서 시험하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모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는데… 방탄판은 전장에서 자신의 생존에 직결되는 물건이고, 이를 고를 때 성능이 무조건적으로 중요함에도 합리적인 가격 운운하면서 신뢰성과 타협했다는 사실 자체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합리적이지도 않아요.
지금까지 보시면 Militech 같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중국제 제품과 신뢰성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데(Militech도 해당 업체와 비슷하게 호주의 어디에서 테스트를 했고, 성적서도 있습니다), NIJ Type 3+도 아닌 NIJ Type 4 스탠드얼론을 한 장에 12만 원으로 판매합니다. 한국이 물가나 임금 등에서 중국보다 더 높겠지만, 몇 배나 차이나는 게 맞나요? 둘 다 신뢰성은 엿 바꿔 먹은 복불복 방탄판 주제에 가격은 몇 배로 비싼데, 이게 어딜 봐서 '합리적인' 가격인가요? 최소한 Militech는 업체로서의 경력이 더 길고,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실전에 사용된 적이 있기라도 하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러 의미로 살 가치가 없는 물건이고, 전국 각지에서 불철주야 묵묵히 수고하시는 현역 분들의 목숨을 담보로 치는 사기극입니다.
이 방탄판에 관심을 갖는 현역 분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여기도 몇 분 계실 겁니다. 제발 비싼 돈 들여 의심스러운 방탄판을 구매하지 마십시오.
다른 거 다 재껴두고 자신의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쇼. 자신의 소중한 안해와 금쪽같은 자식들에게 전시 대비용으로 방탄판을 준다고 하면 저 물건을 사실 겁니까? 당연히 아니잖아요?
차라리 국가기관에서 검증했고, 가격이 무료인 보급 방탄판을 쓰십시오.
그리고 남은 돈을 갖고 소고기를 사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p.s. 이번 글은 사기 예방 차원에서 위해 아주 간략하게 축약한 글이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제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풀어볼 예정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알 수 없지만요…
p.p.s. 저런 불량 업체에 대가를 받고, 어떻게든 진실을 숨기려는 분들은 참…
그 탄소섬유?
탄소?
구구절절하게 맞는 말입니다 어디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정말 제품을 신뢰할수 없습니다.
불량업체가 국방부 납품 24년에 완료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