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촌 동네 워붕이
낯선 땅에 적응이 덜 됐는지 며칠간 변이 시원찮더니

엊그제 회식 끝나고 숙소 누워있는데 배에서 갑자기 꾸륵꾸륵 소리나면서 가스 차는게 느껴지더라

그냥 자다보면 빠지겠지 싶어서 불편함 참고 잠들었는데
2시간만에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깼음

화장실가서 기다려도 안나오고
가스도 안나와서 이상하다가 점점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걷는거조차 힘겨워질만큼 아파옴

그냥 버틸까싶다가 이거 안되겠다싶어서
새벽 4시에 차로 30분 운전해서 응급실 갔는데

엑스레이 찍고 관장해도 아무런 신호도 없길래
응급실에서도 그냥 집가라더라
(그와중에 간호사 주사 개 못꼽아서 링겔 주사만 팔에 4방 뚫었는데
그마저도 못찾아서 팔에 꽂고 몇번 휘적이더라)

집가서 배 부여잡고 끙끙 앓다가
동 트자마자 내과 달려갔더니
아건 자기네들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진통제만 꽂아주고 앰뷸 불러서 큰 병원 가라길래
앰뷸 불러서 실려감

깡촌이라 가는 중에 큰 병원 여기저기 다 전화해서
에어콤프로 인위로 가스 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자기들도 관장만 가능하고 다른건 없다네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이 차로 160km정도 가야되는데
이거 글렀다하면서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 근처 큰병원 응급실로 가서 급한대로 모르핀 꽂아가며 버티다 잠들었음

결국 치료는 못받고 ct찍고 모르핀만 맞다가 집갔는데
깡촌사는 서러움이 존나 나오더라

차라리 칼로 배 찢고 가스 빠지면 봉합수술 하고 싶더라

ct결과로는 장이 꼬였다는데
똥 못싸고 방구 못뀌어도 사람 가는구나싶더라

새벽에 응급실까지 운전하면서도 이러다 사고나서 뒤지면
시체에서 똥방구 부룩부룩 올라올거 생각하니 정신 번쩍 듦

전시에도 배변활동은 중요하니 항상 군장 품목에 변비약과
피엑스 푸룬주스 구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