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은 잠시 내려놓고, 귀를 좀 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음..

애들이 전시 잘 싸우려면 뭐가 필요한지부터 먼저 생각하고 필요한 걸 총잡이들 손에 쥐어주는 사람이 필요함.. 가감없이 솔직한 의견을 듣고 그걸 실제로 조치해주고, 시행착오나 실패를 봐도 인내심있게 지켜봐주고, 창끝에서 새로운 거 시도하는 사람들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가끔 그러다가 창끝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본인 계급장을 써서 해결해주고, 책임질 일이 생기면 책임도 몸빵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함.. 계급장 휘두르는 게 아니라 그걸로 부하들 지켜주는 든든한 서포트가 필요함..

전투기술이나 소부대 단위 전술적 소양은 부족할 수 있으나, 그걸 인정하고 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그러면서도 본인의 역할인 작전과 전략에 집중할 줄 아는 지휘관이 필요함

다들 보면 ‘전시에 내 말을 안 따르면 어쩌지. 지금부터 무조건 복종하게 만들어야겠다’ 하는 강박이 너무 심한 것 같음.. 이러니 머리길이 가지고 부대원들이랑 기싸움하면서 쓸데 없이 힘 빼는 사람이 나오는 거고, 옳고 그름 판단 없이 배 까고 꼬리 흔드는 씹새들이 득세하는 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 부하들 잘 훈련하고 잘 지내도록 서포트해주는 지휘관 전시에 안 따를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의지 있는 사람들 잘 좀 믿고 지원해주십쇼. 전쟁 나면 북괴군 이빨이랑 귀 잘라 목걸이 만들어서 목에 걸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