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riorplatform&no=26478

어크로스 더 펜스 7장: 마지막 총알 (上)(1968년 8월, 아샤우 계곡 공군 센서 삽입 임무 이전. 왼쪽부터: 레스 다니엘스 병장, 돈 월켄 병장, 응우옌 콩 히엡, SP4 존 S. 마이어, 응우옌 반 사우, 로버트 J. 파크스 하사, 밥 로스 상사)196gall.dcinside.com


7eec8071b58361f33a8084e546847c6b7dc27767638507579297ca5bbfbd8b0a690b677042a5867007efc57b90775b406b1835667e66a360725c8bbcf6e2b9



나는 남쪽을 보고 있었고 달콤한 살구 과즙을 홀짝이던 중에 지옥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월맹군의 AK-47과 우리 CAR-15의 귀청이 터질 듯한 연사 총성이 우리 주변의 푸른 정글을 휩쓸었다. 나는 팀을 등지고 있었기에 사우의 경고 수신호를 보지 못했고 사우가 월맹군이 다가오자 뛰어오른 것도 보지 못했다. 월맹군 총격의 대부분이 날아오고 있는 왼쪽으로 돌아섰고, 내 CAR-15의 개머리판에 살구 과즙을 쏟았다. 어리석게도, 내가 맨 처음 든 생각은 총에서 과즙을 닦아야 하며, 살구를 먹기 위해 너무 오래도 걸렸다는 생각에 살구 통조림을 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살구는 정글에서 항상 별미였다.


총격전이 시작되는 몇 초 동안 사우와 푸옥이 월맹군을 향해 연사를 가하면서 욕설을 외쳤다. AK-47 총탄의 파열음이 이보다 더 크게 또는 더 가깝게 들린 적이 없었다. 우리 경계선에서 내가 볼 수 있던 것은 총구 연기, 그 어느 때보다 어두운 녹색 정글에서 나오는 적색과 주황색의 총구 섬광, 그리고 우리 머리 위로 날아드는 녹색 AK-47 예광탄뿐이었다. 이상하게도 그 장면에는 섬뜩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서로 10피트 이내의 거리에서 자동 사격으로 서로를 향해 표출하는 우레 같은 분노가 다른 모든 소리를 죽였다. 고막이 얼얼했다. 아드레날린이 우리 혈류를 강타했고 이제 우리 순환계를 따라 흘렀다. 이는 모든 감각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시간이 느리게 가게 했다. 일례로, CAR-15는 1.5초 이내에 5.56mm 20발을 발사한다. 그러나 월맹군과의 첫 전투 개시 순간에는 1.5초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연사로 쏠 때는 탄환을 빠르게 소모하므로 우리는 탄창의 마지막 탄환이 리시버에서 발사될 때를 측정하는 훈련을 했다. 일부 대원은 시각적 신호로 탄창에 예광탄을 넣었다. 그 총격전 동안 나는 CAR-15에서 나가는 총알을 세고 18번째이자 마지막 탄환이 총에서 나가는 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첫 번째 교전 중에 푸옥은 내 오른쪽 약간 뒤에 있었고 내가 지면에 있었기에 푸옥은 내 어깨 너머로 총을 쏘고 있었다. 그로 인해 내 오른쪽 귀가 그의 CAR-15의 거의 완전히 사격에 노출되었다. 소리는 고통스러웠지만 푸옥은 내 생명을 구했다. 나는 가장 많은 수의 AK-47 총구 섬광이 보이는 좌측을 향해 언덕 아래로 CAR-15를 겨눴다. 그때 우측 정글에서 튀어나와 우리에게 총격을 가한 소수의 월맹군을 보지 못했다. 푸옥은 내가 언덕으로 올라오는 월맹군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내 오른쪽으로 가, 그들을 다시 정글로 날려 버렸다. 나는 첫 총구 섬광에 너무 집중해서 나머지 섬광들을 완전히 놓쳤다. 그 월맹군들이 몇 피트 더 전진했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고 내 왼쪽에 있던 나머지 팀원들도 위험에 빠졌을 것이다.


모두의 총알이 동시에 떨어졌을 때도 시간 왜곡은 계속되었다. 차가운 탄창이 뜨거운 기관총에 삽탄되는 금속성의 딸깍거리는 소리와 총격전을 재개하기 위해 볼트가 닫히는 소리만이 들렸다. 모든 총격전의 핵심 요소는 최초 접촉 후 재장전을 위한 경쟁이었다. 1968년 10월 7일에는 ST 아이다호가 그 경쟁에서 우승했다. 첫 번째 탄창을 꺼내고 두 번째 탄창을 넣고 적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사우, 히엡, 푸옥보다 빠른 사람은 없었다. 몇 초 만에 우리는 화력 우위를 확보했다. 스파이더와 월켄의 지도하에 사격장에서 수개월에 걸쳐 훈련한 모든 실사격 훈련, 누가 먼저 재장전을 끝내는지 겨뤘던 실사격 경쟁이 성과를 거두었다. 살면서 접할 수 있는 다른 모든 게임들은 하찮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 치명적인 게임에서는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면 죽는다.


적 사격의 대부분은 작은 둔덕의 동쪽과 남쪽에서 우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월켄과 나는 CAR-15의 자동사격 이후에 둔덕 옆으로 M-26 두 개를 던졌다. 우리가 완전한 사격 우위를 확보하자마자 나는 URC-10 비퍼를 켜고 PRC-25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그 쓰라린 두려움에 찬 탄원의 답변은 완전한 침묵뿐이었다.


월켄은 동요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찾을 때까지 계속 소리를 질러"


그날 ST 아이다호가 유리했던 핵심 요인은 월켄이 우리를 데리고 간 작은 둔덕이었다. 정글은 너무 빽빽했고 둔덕은 너무 작아서 한 번에 월맹군 몇십 명만이 돌진할 수 있었다. 그것은 월맹군이 성공적으로 실행한다고 알려진, 빠르게 움직이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돌격도 아니었다. 여기서 정글은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월맹군은 계속해서 다가왔다. 어느 순간, 월켄은 날 끌어당겨 정글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것 봐. 우리한테 다가오려고 시체를 쌓고 있어. 히엡이 나한테 보여줬어. 저게 믿어져? 그리고 계속해서 오고 있고. 젠장, 우리가 죽일수록 우리가 있는 곳만큼 시체가 쌓일 거야" 정글 지역이 너무 어두워서 처음에는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월켄이 옳았다. 월맹군은 시체를 쌓아 놓고 죽은 전우들 뒤에서 우리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지옥 같은 처음 몇 분 동안 많은 월맹군이 죽었다.


한 시간 넘게 내 절규와 비명이 무전기에 울려 퍼졌으나 월맹군 더 많은 공격을 가하는 순간에도 URC-10 에 응답이 없었다. 이제 무전 보안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다. 게임의 숨바꼭질 부분은 끝났다. 이제 단지 생존의 문제뿐이었다. 그날 월맹군의 끈기에 대한 나의 존경심은 커졌지만 그들이 더 많은 시체를 쌓거나 끌고 가며 둔덕, 정글, 우리 CAR-15도 불리해졌다. 주변에 도움이 없는 상태에서 적을 막으면서 탄약을 절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더 이상 연사는 없었다. 접촉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몇 시간 동안 싸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공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많은 월맹군에게 맞서 싸우는 소수의 팀원들은 생존 측면에서 우스꽝스러웠다. 정글의 거대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이렇게 높은 나무들을 본 적이 없었다. 내 23번째 생일까지 천년은 더 남은 것 같았다. 확실히 스파이크 팀이 월맹군과 접촉한 후 코비나 공중 자산을 기다려야 했을 때 약간의 정신적 고통이 수반되었다. AO가 월남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팀이 한두 시간도 안 되어 도움을 받을 때마다 사람들은 마치 작은 기적이라도 된 것처럼 자랑하곤 했다.


마침내 나는 무전기에서 스파이더의 텍사스 말투를 들었다. 라오스 북부에서 폭격을 하고 돌아온 F-4 팬텀 제트기가 URC-10 소리를 듣고 스파이더에게 연락을 보냈다. 나는 스파이더에게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파이더는 저지와 익스큐셔너를 불렀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우리가 이전에 스파이더와 거울 접촉을 한 것으로 몇 분 만에 우리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었다. 곧 스파이더가 우리 위에 있었다. 스파이더는 내게 연막을 피우라고 말했다. 우리 SOP는 월맹군이 우리의 FM 주파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가정하여 우리가 사용할 연막탄의 색상을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노란 연막을 터뜨렸다. 스파이더는 노란색 두 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월맹군이 우리의 주파수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용할 색상을 따라 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주파수를 바꿨고 보라색 연막을 터뜨렸다. 몇 분 후, 첫 번째 A-1E 스카이레이더가 목표에 도착하여 우리 동쪽 경계선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어서 그의 윙맨은 남쪽에서 첫 네이팜탄을 투하했다.


"머리 숙여. 뜨겁게 해줄게" 파일럿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치명적인 네이팜 젤에서 나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투하했다. 몇 초 후, 살이 타는 냄새가 느껴졌다. 기체가 우리를 향해 세 번째 강하를 하자 파일럿은 남부 말투로 "바싹하게 튀겨주마."라고 말했다. 네이팜탄 투하가 너무 가까워, 폭발성 물질로 인해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젤리가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완전히 연소할 때까지 계속 타거나 진흙이나 다른 물질로 인해 공기가 없어질 때까지 타올랐다. SPAD들의 도착으로 총격전의 템포가 바뀌었다. 월맹군은 2차 대전 당시의 오래된 비행기가 또다시 오는 것을 듣자, 스카이레이더의 치명적인 포탄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돌격해 왔다. 월맹군은 경계선에 가까워졌다.


생존에 대한 그들의 충동과 우리를 공격하려는 추진력이 결합하여 공산군들의 움직임에 초현실적인 리듬을 만들었다. A-1E 스카이레이더는 공격할 것이고, 그것이 지상을 향해 기총소사하면 월맹군은 우리를 향해 돌진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총격으로 그들을 다시 언덕 아래로 밀어낼 것이다. 다시 한번 그들은 스카이레이더의 소리를 듣고 총격이 날아올 때까지 기괴한 죽음의 춤을 추며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그때 F-4 팬텀을 탄 공군 파일럿이 상공에 도착했다. 파일럿은 "기체나 기관포 소리도 듣기 전에 포탄이 목표물에 날아들 것이라고 팀원들에게 전하라"라고 말했다. 나는 팀원들에게 머리를 숙이라고 말했다. 기관포를 발사한 항공기의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포탄이 목표물에 박히는 현상은 믿을 수 없었다. 우리 앞의 정글은 F-4의 총격으로 갈가리 찢어졌다. 1~2분 만에 그의 윙맨이 500파운드짜리 폭탄 두 개를 투하했다. 항공기의 변화로 인해 월맹군은 잠시 동안 혼란을 겪었다. 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미 공군을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저지와 익스큐셔너는 패스트 무버를 바로 뒤따라 들어왔다. 우리 경계선에 매우 가깝게 저지의 미니건 사격이 이어졌다. 몇 초 후, 익스큐셔너가 그의 뒤를 따라 2.75mm 로켓 몇 발을 발사했고 그의 도어 거너들은 M-60 기관총을 쐈다. 우리는 서쪽으로 어떤 무기도 발사하지 않았기에 우리 경계선의 서쪽 가장자리 위로 건쉽을 보냈다. 그들은 적의 사격을 받지도 않았다.


이제 팀원들은 정글 초목과 풀을 지나는 언덕 아래로의 사선을 각자 확보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월맹군의 무기도 정글 식물을 작은 폭으로 자르며 날아왔다. 초기 접촉 동안 나는 정글에서 여러 월맹군이 날 향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M-79를 두 발 쐈다. 나는 그들을 볼 수 없었지만, 들을 수는 있었다. 각 폭발로 인해 지상의 일부 초목이 제거되었다. 어느 순간, 스파이더와 대화를 나누던 중, 뭔가가 내 사선에서 움직이며 천천히 언덕을 올라오는 것을 본 것 같았다. 나는 방어선의 남쪽 끝에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니면 낮의 더위가 나에게 착시를 주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 움직임을 다시 보았을 때 우리는 공습이 끝난 뒤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자세히 관찰했다. 마침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냈다. 풀밭을 뚫고 언덕을 기어 올라가는 월맹군의 둔부였다. 나는 스파이더에게 다음 공습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몇 분 동안 이 병사가 잔디밭을 통과하는 과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켜보았다. 그 월맹군은 천천히 움직였고, 그동안 내가 볼 수 있던 건 그의 엉덩이뿐이었다. 나는 스파이더와 대화하는 동안 내 CAR-15를 그에게 겨누었다.


"잠깐만." 나는 스파이더에게 말했다. 월맹군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F-4의 공격이 너무 빠르고 강력했기에 ST 아이다호는 지난 몇 분 동안 아무도 무기를 쏘지 않았고, 때문에 그 월맹군은 아마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그 적병이 아직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고 풀밭 사이를 기어다니고 있었지만 나는 CAR-15로 한 발을 쏘아 그의 머리를 맞혔다.


"썅, 틸트, 무슨 일이야?! 너 방금 내 귀를 날려버렸어! 다음에 총을 쏠 때는 나에게 말하거나 적어도 송신 버튼을 누르지 마." CAR-15를 쐈을 때 나는 깨닫지 못했지만 고무로 덮인 핸드셋의 송신 버튼을 눌러 마이크를 스파이더의 귀에 연결했었다.


다음 몇 시간 동안 스파이더와 나는 수많은 패스트 무버와 A-1E를 유도하여 남쪽과 동쪽 경계선을 공격했다. 공군은 수천 발의 7.62mm 미니건 총탄, 20mm 포탄, 500파운드 폭탄 여러 개, 수많은 네이팜탄과 집속탄을 대담한 월맹군에게 쏟아부었다. 공습 이후 월켄과 나는 정글 캐노피의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 월맹군 위치로 M-79를 박격포처럼 위쪽으로 쐈다. 공습을 유도하는 것은 마치 내가 팀에 고유한 가치를 불러온 것처럼 느끼게 했다. 몇 달 동안 히엡, 사우, 푸옥은 내 발이 너무 커서 정글에서 너무 많은 소음을 내고 키가 너무 크다고 불평했었다. 월맹군이 우리를 공격한 이후로는 아무도 내 발이 크다거나 무전기에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해가 지기 30분쯤 전에 스파이더는 킹비가 오는 중이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그 무렵 저지와 익스큐셔너는 몇 분 앞서 급유와 재장전을 하고 돌아오고 있었다. 한편 ST 아이다호의 모든 대원들은 탄약, 수류탄 유탄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했다. 또한 월맹군이 헬기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헬기로 모든 화력을 집중하리라는 것을 파악했다. 유일한 문제는 바로 LZ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로프로 철수하기에는 월맹군 총격이 너무 강렬했다. 또한 착륙하기에도 우리 주변 초목이 너무 두꺼웠다. 우리는 헬기가 최소한 호버링할 수 있는 위치에 도착해야 했다. 킹비가 도착하기 약 10분 전, 스파이더는 지휘자처럼 우리 주변에서 F-4와 SPAD를 유도하고 있었다. 전술 공습은 지속적이었으며 우리가 적에게 쏘는 탄약과 수류탄의 양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우리 경계선에서 헬기 소리가 들리자마자 월맹군은 우리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내가 만약 월맹군 군복을 입은 사람이었다면 물러서서 헬기가 우리를 데려가도록 내버려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끈질긴 월맹군은 이전 공격에서 분노와 놀라움이 부족했음에도 한 번 더 웨이브를 감행했다.


킹비가 우리를 데리러 이동하기 전, 스파이더가 저지와 익스큐셔너의 기총소사를 우리 경계선에 너무 가깝게 지시하여 우리는 건쉽의 M-60과 미니건에서 소모된 탄피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모든 흥분 속에서, 나는 스파이더가 우리 경계선 서쪽에 킹비가 진입할 수 있을 만한 코끼리풀 지대를 발견했다고 월켄에게 전했다. 월켄과 히엡은 팀에 소식을 전달했고 우리는 그 지역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우리 위치에서는 코끼리 풀을 볼 수 없었고 주변이 이중, 삼중 캐노피 정글로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임시 LZ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저지와 익스큐셔너는 다시 한번 동쪽 측면을 공격했다.


스파이더가 옳았다. 킹비가 우리 경계선에서 서쪽으로 약 10~15야드 떨어진 작은 지역으로 향한 동안, 우리는 몇 분 만에 정글을 벗어나 코끼리풀 속으로 들어갔다. 헬기가 착륙할 수는 없었지만 틴 대위는 로터로 여러 작은 나무의 꼭대기를 자르고 지상에서 10피트 높이에 호버링하며 ST 아이다호를 기다렸다. 전날에도 그랬듯이, 동작 하나하나, 숨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가 마치 샘 페킨파 영화의 액션 장면처럼 슬로우모션으로 펼쳐졌다. 그리고 ST 아이다호가 헬기로 이동하던 중, 대자연은 우리에게 10야드의 코끼리 풀이라는 새로운 변화구를 던졌다.


코끼리 풀의 높이는 6~12피트였으며 땅은 진흙이 많고 미끄러웠다. 나는 먼저 가서 길을 내려고 시도했다. 끝부분에 갈고리가 달린 마체테 같은 칼날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풀이 너무 빽빽해서 빨리 쳐내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잠시 뒤, 나는 넘어졌다. 내가 넘어지자 월켄은 나를 넘어 앞으로 나아갔다. 넘어지는 것의 유일한 장점은 코끼리 풀을 더 많이 뚫고 나아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푸옥도 나를 밟고 지나갔다. 월켄이 쓰러졌을 때는 내가 그 '은혜'를 갚았다. 나는 다시 넘어졌고, 또다시 그의 디딤돌이 되었다. 호버링하는 킹비를 향한 전진은 힘들고 미친 듯이 느렸다. 어느 순간, 나는 마치 생생한 공포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구원, 그러니까 킹비는 불과 몇 피트 거리에 있었지만, 대자연이 우리를 막아서고 월맹군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킹비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자, 헬기의 로터에서 나오는 돌풍이 높은 코끼리 풀을 아래로 밀어내며 우리 쪽으로 휘어지게 했고, 대자연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장애물의 수를 하나 더 늘려놓았다.


우리가 위장 도색된 시코르스키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자, 우리를 둘러싼 소음의 불협화음은 새로운 차원의 광기에 이르렀다. 월맹군은 킹비가 이런 곳에 있는 이유를 알고 있었고 우리가 취약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미군, 특히 SOG 1-0를 죽인 대가로 현상금을 받으려면 지금이야말로 공격해야 할 순간이었다. 다시, 스파이더는 킹비가 서쪽 가장자리에서 호버링 하는 동안 동쪽과 남쪽 경계선을 따라 저지와 익스큐셔너에게 공습을 지시했다. 소음은 거의 압도적이었다. 헬기에 가까워질수록 피스톤 엔진과 로터 돌풍 소리가 더욱 위압적이었다. 그러는 동안 건쉽들은 이제 마지막 공격을 가하는 월맹군을 저지하려고 공습을 하며 지나갔다. 거기에다 누군가, 아마도 데이비슨이 크레모아를 설치하고 격발하여 대혼란을 가중시켰다.


사우와 히엡은 우리의 광란적이고 필사적인 헬기까지의 이동을 엄호했다. 마지막 10야드를 이동하는 데 10분이 걸렸고, 우리는 지상에서 약 8피트 높이에 떠 있는 킹비에 도달했다. 푸옥은 로터 돌풍이 만든 공터 서쪽에 즉석으로 경계를 섰다. 탄약을 재빨리 확인한 결과 수류탄 1개, 백린 연막탄 1개, CAR-15 탄창 2개가 남아 있었다. 만약 철수하지 못하면 마지막 수류탄은 자살용이 될 것이었다. 특히 ST 아이다호와 항공 지원이 수많은 월맹군을 죽인 마당에 포로로 잡힐 수는 없었다. 꼭 써야 한다면 최대한 많은 월맹군과 함께 저승으로 갈 것이었다.


우리가 헬기 아래에 도달하자, 로터의 돌풍이 약간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헬기 바로 아래의 코끼리 풀을 살짝 아래로 밀어내며 내게 희망의 빛을 선사해 줬다. 그리고 월켄이 헬기 아래로 향하더니 북쪽, 즉 헬기 앞쪽을 등지고 내 맞은편에 섰다. 나는 그를 마주하고 서 있었다. 데이비슨이 월켄과 내 쪽으로 다가오자 우리는 그를 호버링하는 헬기 안으로 들어 올렸다. 그다음에는 히엡과 사우를 들어 올렸다. 그들은 킹비 도어거너와 합류하여 헬기에서 월맹군을 향해 총을 쐈다. ST 아이다호 팀원들은 팀 SOP를 따랐다. 각 팀원들은 각각의 킹비 창문 너머로 사격했다. 이 낡은 헬기에는 창문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는 창틀이었다. 우리가 헬기에 탑승하면, 헬기에 탄 첫 번째 팀원은 좌현에 있는 가장 가까운 창문으로 갔다. 두 번째 팀원은 그 옆 창문에서 그와 합류했다. 세 번째 팀원은 헬기의 우현으로 갔다. 그렇게 하면 헬기의 양쪽에서 두 사람이 사격을 하게 된다. 좌현은 H-34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다. 헬기 왼쪽에는 도어거너가 없었기 때문이다. 월켄과 나는 푸옥을 붙잡고 킹비로 던졌다.


광란의 어느 시점에서 나는 킹비 파일럿인 틴 대위를 올려다보았다. 헬기가 적 총탄에 수많은 피격을 받는 와중에도, 틴 대위는 지상의 모든 광기 위에서 엄청난 침착함을 유지했다. 우리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지상에서의 광란적인 행동과 대조되어 그의 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싸웠다. 우리는 더러웠고, 땀에 젖었고, 지쳤다. 그리고 거기에는 로키산맥의 산들바람처럼 쿨한 틴 대위가 앉아 있었는데, 마치 또 이 일이 우유 배달에 불과하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마치 "애쓰지 마, 얘들아. 종일 여기 있을 테니까 느긋하게 와. 자리에 앉으면 스튜어디스가 음료를 나눠줄 거야."라고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 짧은 순간 동안 틴 대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영원히 떠오를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적들의 공격 속에서도 그렇게 안정적으로 헬기를 계속 공중에 띄울 수 있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마침내 월켄과 나는 지상에 남은 마지막 두 명의 ST 아이다호 대원이 됐다. 월맹군과 함께 밤이 오고 있었다. 1-0였던 월켄은 내게 먼저 킹비에 타라고 했다. SOP에선 1-0가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떠나는 대원이라고 되어있었다. 그는 나를 킹비로 들어 올리려고 몸을 굽히고 두 손을 모았다. 그러나 내 발이 미끄러졌다. 그때 아드레날린이 폭주하는 지하철처럼 흘렀다. 나는 월켄의 전투복 상의를 잡고 220파운드의 하사를 호버링하는 킹비로 던졌다. 이어서 탄창 하나를 코끼리 풀을 향해 비웠다. 내 배낭을 헬기로 던지고 사다리의 첫 번째 가로대 위로 뛰어올랐고, 월켄은 내 어깨를 잡고 헬기로 끌어당기며 도어거너의 귀에 대고 철수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틴 대위는 철수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히엡과 사우가 창밖으로 사격을 가하는 동안 틴 대위는 킹비의 고도를 높였다. 푸옥과 데이비슨이 우현 창밖으로 총을 쏘는 동안 월켄과 나는 마지막 탄창을 비우고 어둠을 밝히는 수십, 아니 수백 개의 적 총구 섬광을 향해 마지막 총알을 쐈다. 적들의 총구 섬광은 작은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을 연상시켰다.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나는 마지막 M-79 유탄을 발사했고 적군을 향해 백린 연막탄을 떨어뜨렸다. 어둡고 짙은 녹색 정글을 배경으로 그 폭발은 장관을 이루었다. 한편 월켄과 히엡은 킹비를 관통하는 적의 총탄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못 들었지만 말이다. 그들은 헬기 벽에 있는 총알구멍을 가리켰다. 잠깐 동안 그 총알 중 일부가 오래된 시코르스키를 손상시키고 우리가 탄약도, 수류탄도, 크레모아도 없이 정글에 추락하게 될까 두려웠다. 다행히 월맹군의 7.62mm 총탄은 헬기나 탑승자의 중요한 부분을 맞추지 못했다.


LZ의 지옥과 분노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총격전과 헬기 내부에서의 총격으로 인해 귀가 너무 마비되어 모든 소리가 거의 안 들렸다. 헬기 로터의 일반적인 소음이 안 들렸다. 월켄이 뭐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사실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생사가 달린 문제가 아닌 이상 어떤 의사소통에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틴 대위의 킹비가 위로 올라가자 시원한 밤공기가 우리를 덮쳤다. 그러한 차가움은 환영이었다. 화려한 축하 행사는 없었다. 환호도 없었다. 처음에는 프레리 파이어 AO의 월맹군이 장악한 지옥에서 방금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 약간의 미소를 지었을지는 모르지만 축하는 없었다. 잠시 동안 킹비는 남쪽으로 직진하면서 고도를 얻었고, 월켄과 나는 우리 인생에서 본 가장 감미로운 일몰의 마지막 순간을 맨 앞줄에서 볼 수 있었다.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나는 일몰을 볼 수 있을지, 하루를 더 살 수 있을지, 또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잠시 동안 나는 마지막 수류탄에 집중했다. 틴 대위가 우리를 그곳에서 구하지 못했다면…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핀을 뽑아 정글을 향해 던졌다.


LZ의 혼란과 라오스 황혼의 놀라운 아름다움, 그리고 아래의 무성하고 깊은 에메랄드빛 정글 사이의 믿을 수 없는 대비는 압도적이었다. 헬기가 푸바이를 향해 동쪽으로 날아가자 사우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용감한 전사가 보여준 그 존경의 순간은 이 임무에 관해 누군가가 내게 말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졌다. 나는 E-4에서 ST 아이다호와 함께 좋은 자극을 받은 것처럼 느꼈다. 다음 목표는 이렇게 험난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무엇보다 한 가지는 확실했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반대로 월맹군은 얼마나 죽었겠는가? 푸바이로 돌아가는 동안 나는 수통으로 요오드를 탄 미지근한 물을 마셨다. 아, 오랜만에 맛본 가장 달콤한 물이었다. 삶의 소소한 즐거움이 과장된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나는 아직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어찌저찌 살아 있었기에,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쌀쌀한 공기가 땀을 식혀주고 소름이 돋았다. 비행의 마지막 절반은 너무 추워서 어느 순간 이가 덜덜 떨렸다.


틴 대위의 킹비가 푸바이에 도착하자 황혼은 저녁 어둠으로 바뀌었다. 그가 하강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따뜻한 공기 속으로 들어갔다. 헬리패드에 착륙하기 직전, FOB 1에서 온 환영해주러 온 이들은 없었다. 틴 대위는 헬기를 곧바로 몰아 착륙했다. ST 아이다호가 헬기에서 내리자 나는 조종석으로 올라가서 우리의 생명을 구해준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그에게 FOB 1 그린베레 라운지에서 다시는 술값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시는 말이다. 그는 웃으며 정중하게 월남어로 고맙다고 말했다. 헬기의 연료는 부족했고 사교의 시간은 없었다. 그의 가족은 다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틴 대위는 신속하게 킹비를 이륙시켜, 고도를 얻어 남쪽으로 다낭에 있는 제219 월남 공군 기지로 향했고, 또다시 먼지와 때가 내게 쏟아졌다.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기분이 좋았다. 나는 착륙장을 둘러보았다. 우리가 상처나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의료진 두 명만이 있었다. 이틀 전, ST 앨라배마가 아샤우 계곡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기지 전체가 비상이었기에 우리를 맞이할 동료 스파이크 팀 형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운 언더 출신의 사랑스러운 아가씨들이 출연하기로 약속된 호주인 플로어 쇼가 월요일 밤 FOB 1에 예약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우리는 착륙장에서 트럭을 타고 1번 고속도로를 건너, 모랫길을 따라 도랑을 지나 작전본부에 이르렀다. 월켄은 초기 브리핑을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데이비슨은 내게 도와줄 게 있는지 물었다. 나는 고맙다고 말했고 내가 팀을 봐주는 동안 플로어 쇼를 봐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그에게 적의 강력한 화망 속에서도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아, 그런 꼴은 이전에도 본 적이 없어" 데이비슨은 고개를 저으며 걸어가며 말했다.


시간이 늦어서 식당에 가서 사우, 히엡, 푸옥을 위해 음식을 가져왔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팀에게 줄 시원한 탄산음료 한 상자를 사러 클럽에 들렀다. 클럽이 꽉 찼기에 나는 한 대원에게 탄산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탄산음료와 음식을 잔뜩 챙기고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ST 아이다호 팀룸으로 향했다. 내가 소규모 팀 막사에 들어가자, 사우는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처럼 나타났다. 그는 어떻게든 이미 샤워를 마쳤다. 나는 이전에 우레 같은 죽음에 이렇게 가까이 다가간 적이 없었기에 멍해져 있었다. 히엡과 사우는 FOB 1 바로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인 프루엉까지 하룻밤 외박을 구하는 것에 대해 더 걱정했다. 식사를 시작하면서 내 얼굴이 얼마나 더러운지 깨달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푸옥은 벌들이 그와 사우를 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그는 우리가 원숭이들에게 습격당했다는 이야기로 팀을 즐겁게 했다. 얼마나 많은 월맹군이 있는지 물어보자 그는 간단히 대답했다. "보꾸. 보꾸 NVA." 그리고 나는 탄약이 부족했기에, 까우에게 CAR-15 탄창을 빌릴 수 있는지 물었다. 플로어 쇼로 인한 기지의 흥분으로 인해 베트콩이 공격하기에 완벽한 밤이 될 것이었다. 미군 막사에 있는 내 방으로 돌아가는 짧은 산책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비무장 상태로 있고 싶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 그린베레 대원 중 한 명이 클럽하우스 옥상에서 베트콩 박격포병의 표적이 되는 표식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베트콩 박격포병은 사격 능력이 좋지 않았다.


플로어 쇼 덕분에 샤워실도 비어있고 물도 넉넉했다. 일과 중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가던 중 스파이더를 봤다. 나는 그를 안고 E-4에서 우리를 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오늘 잘했어, 틸트" 스파이더가 말했다. 그러나 PRC-25의 마이크가 열려 있는 동안 CAR-15를 쏜 것과 틴 대위의 킹비가 LZ를 떠난 후 무전으로 팀원들 상태와 팀 오케이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팀의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었던 스파이더는 두 번째 킹비를 LZ로 보냈다. "월맹군이 두 번째 헬기를 격추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해 봐. 기분이 어떨 것 같겠냐?" 마지막으로, LZ를 떠난 지 한참 뒤 킹비에서 수류탄을 던진 사람이 나인지 물었다. 나는 쭈뼛거리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게 파일럿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몰라? 처음에는 그게 뒤늦게 던진 수류탄인지 아니면 월맹군이 대공포로 킹비를 공격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다음번에는 철수 후반에 수류탄을 던지지 마." 나는 밑에 있는 월맹군한테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말하자 스파이더는 그저 눈살을 찌푸리며 "하지 말라면 하지 마, 젠장. 오늘 너희를 거기에서 꺼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초조해했는데 파일럿도 그런 걸 느껴야겠냐? 알았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내가 무전기로 그와 함께 항공 지원 유도를 잘했다고 말했다. "너와 월켄은 팀을 다시 하나로 만들었어."


"너 없이는 하지도 못했을 거야, 스파이더. 우리는 너한테 목숨을 빚졌어"


마침내 호주 플로어 쇼가 한창 진행 중인 클럽에 갔다. 밖에서 월켄을 만났다. 월켄은 초기 정보 보고를 마쳤지만 아침에 나하고 같이 작전 본부로 돌아가 자세한 사후 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로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조용히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진짜 죽을뻔했어." 월켄이 말했다. "네가 내 엉덩이를 밟았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


"받은 대로 돌려준 것뿐이야" 우리가 클럽에 들어가자 노래 중간에 누군가가 월켄이 클럽에 들어오고 있다고 소리쳤다.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월텐과 ST 아이다호가 몇 시간 동안 교전을 했으며 우리한테 시원한 음료 좀 주라고 했다. 나는 월켄 뒤에 머물면서 그를 따랐다. 마이크를 든 남자는 빠르게 "힙, 힙, 후레이"를 두세 번 유도했다. 그런 다음 그는 쇼를 계속 이어 나간다고 말했다. 작은 클럽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만큼 더위도 컸다. 아샤우 계곡 센서 임무 이후로 술을 끊었는데, 그래도 드디어 시원한 콜라를 얻어서 신이 났다. 플로어 쇼의 즉석 무대는 규모가 작았으며 무용수들도 우리 기대만큼 예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느 플로어 쇼와 마찬가지로 많은 대원들이 섹스를 원했고 몇몇 대원들이 바보짓을 했지만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 나는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마침내 나는 ST 루이지애나 의무병인 존 월튼이 앉아 있던 작은 테이블을 발견했다. 월튼은 SP4에 불과했지만 여러 힘든 임무를 수행했다. 나는 이 아칸소 토박이가 그냥 마음에 들었다. 월튼은 월급날에 팟 리밋 포커로 수천 달러를 따낸 확고한 포커 플레이어였으며 내게 포커의 복잡성을 알려줬다. 우리가 현장에 있지 않을 때 월튼과 나는 매일 밤마다 포커를 쳤다. 클럽이 2300시에 문을 닫으면 나와 월튼은 밖으로 나가 그날 밤의 핸드와 성격, 카드 흐름을 검토했다. 우리는 클럽 밖에 앉아 몇 시간 동안 포커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월튼은 키가 6피트 2인치였고 항상 머리를 약간 옆으로 기울였으며 유머 감각이 좋고 우리가 기지에서 했던 풋볼 경기를 즐겼다. 우리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1968년 푸바이에서는 스파이크 팀 대원 훈련을 위한 정해진 코스나 프로그램이 없었다. 많은 그린베레 작전과 마찬가지로 기지의 베테랑들은 신인과 함께 일했다. 항상 동료 부대원으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스펀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은 일반적으로 임무가 성공했든 문제가 있었든 임무가 끝난 뒤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는 간단했다. 팀이 현장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능한 한 많이 배우고 팀이 배운 교훈을 얻기 위해서였다. 물론, 전투의 공포가 너무 심하거나 실수가 너무 심각해서 일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거나 이야기하지 않는 임무도 있었다.


월튼은 추적병과 월맹군 전술에 관해 내게 일련의 질문을 던졌다. 월튼은 좋은 경청자였다. 그는 우리가 월맹군과 긴밀한 접촉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 스파이크 팀 부대원 전체가 ST 아이다호를 주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FOB 1의 사람들이 킹비 헬기들이 우리에게 도달하기도 전에 밤이 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FOB 1 사람들도 우리의 탄약과 수류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LZ를 빠져나오면서 어떻게 마지막 탄창을 비우고 CAR-15의 마지막 총알을 쐈는지를 설명했다.


78ec807fb68a69fe3de6808a1389703faf3c542fad9719f078c40b31b5d8de8e730c1039f0f6d65ed8

(E-4 임무가 끝나고 며칠 뒤 ST 아이다호, 그린베레 라운지 뒤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까우, 민, 응우옌 콩 히엡, 손, 차우. 뒷줄은 응우옌 반 사우, 짐 데이비슨, 돈 월켄, 뚜안, 존 S. 마이어)


"정말 아슬아슬했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존은 이것이 내가 월맹군과의 오랜 전투를 경험한 첫 임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월맹군은 죽였냐?" 월튼이 물었다. 나는 대답하기 전에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의 매우 직설적인 질문은 내가 PRC-25로 스파이더와 대화하던 중에 한 발을 쏴서 월맹군의 머리통을 날렸던 그 순간을 떠오르게 했다. 그 명확함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왠지 그 병사를 쏘았을 때 노란색 지방 뇌 조직이 터지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월튼에게 대답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 존. 이제서야 네가 언급을 하니 생각해보는건데 지금까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어. 내가 이 나라에 온 지 6개월이 됐는데 내가 그놈들 중 한 명을 죽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처음이네. 오늘까지 사람을 죽인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월튼은 내가 그를 쏘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내가 죽었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다시 그런 일을 하게 되더라도 똑같은 일을 했을 거야" 나는 월튼에게 말했다. "하지만 존, 그건 자랑스러운게 아니거든"


나는 정글에서 튀어나오기 전에 우리에게 총격을 가하던 월맹군의 웨이브 중, 다른 적군들도 죽였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적들의 얼굴, 군복, 무기를 보기도 전에 쏴서 무성한 정글 초목 속으로 몰아냈다. 도어스의 노래인 The Unknown Soldier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무명 군인의 전쟁은 끝났네... 총알이 헬멧을 쓴 머리를 강타하네." 이런 광기가 따로 없었다! 내가 그 월맹군을 쏘지 않았다면 그나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나를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월튼의 질문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나중에 나는 스파이더를 보고 내가 적군을 쏘아 죽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에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 널 죽이기 전에 너가 먼저 그들을 죽여. 이 말을 기억해, 젊은 친구. 만약 그가 널 쏘도록 뒀다면, 난 다시는 너하고 말을 못 섞을 뻔했네" 스파이더가 텍사스 말투로 말했다.


나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가 앉아서, ST 아이다호가 E-4에서 얼마나 큰 행운을 누렸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거기서 사우와 날 보고 미소를 지은 두 명의 큰 월맹군을 포함하여 그날의 사건의 변화에 놀랐고 혼자 생각에 잠겨 있었다. 지난 5월, ST 아이다호 팀과 함께 사라진 1-0, 글렌 올리버 레인 중사에 대해 생각했다. 어떻게 베테랑 그린베레 대원이 죽고, 신인인 내가 살아남았는가? 클럽이 문을 닫자, 나는 FOB 1 기지에 거주하는 젊은 월남 여성을 만났다. 7월 말부터 그녀와 나는 새로운 파일럿 숙소 뒤편에 있는 그녀의 작은 방에서 조용한 연락 미팅을 가졌다. 그 월남 여성은 다낭 출신이었다. 그녀는 아름답고 교육을 받았으며 내게 매력을 느꼈다. 클럽에서 일했으며 FOB에 거주하도록 허용된 두 명의 월남 여성 중 한 명이었다. 그날 밤, 그녀는 대원들이 월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에게 팀이나 임무에 관해 질문한 적이 없었고, 어떤 전술적 질문에도 거리를 두려고 열심히 애썼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는 내가 아직도 그날의 일들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날 안아주는 사이에, 재빨리 매콤하고 맛있는 국수 요리를 준비해 줬다. 오늘의 임무에선 많은 VC를 만났다고만 전했다.


"VC가 당신을 죽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곳에서 밤을 보냈고 해가 뜨기 전에 떠났다. 10월 8일, 월켄, 데이비슨, 나는 상세한 보고를 했다. 월켄은 월남 대원들에게 휴가를 줬다. 사우와 히엡은 마을 외박이 허용되었다. 정보 본부를 떠난 후 우리는 장비를 청소하고 탄약, 수류탄, 배터리, 크레모아를 완전히 재보급받기 위해 방으로 돌아왔다.


어느 순간, 나는 집으로 편지를 보내서 프레리 파이어 AO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부모님, 여동생, 남동생에게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C&C 작전은 일급비밀이었기에 내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정글에서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는 것과 나중에 이야기하기 위해 달력에 날짜를 표시해 두라는 것뿐이었다. 화란 개혁 신앙이신 어머니가 내가 군에 입대하고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머니나 가족이 걱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E-4에서 죽었다면 공식 성명에서는 내가 월남에서 죽었다고 발표됐을 것이다. 나중에 용맹을 의미하는 V가 포함된 동성훈장을 수훈했을 때 그 훈장은 월남에서의 전투에 대한 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기지에 있는 부대원들은 비밀 전쟁의 그런 측면에 대해 종종 농담을 했다.


철수한 지 하루나 이틀 후, 틴 대위와 그의 승무원들이 FOB 1의 그린베레 라운지에 왔다. 나는 그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고 모든 킹비 파일럿과 승무원들을 위해 음료 한 잔씩 주문했다. 틴 대위는 통역사를 통해 E-4에서 우리를 구출하기 위해 날아간 킹비에 적의 사격으로 48개의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바에 앉아 있던 틴 대위는 10월 7일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쿨해 보였다. 그리고 적의 총격이 로터 블레이드 하나에 야구공 크기의 구멍을 냈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호버링을 할 수 있었는가 물었다. 틴 대위는 헬기를 조종할 때 오직 비행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적의 총탄이나 날씨 등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가 죽을 때라면 나는 죽겠지. 그날은 내가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이고."


며칠 후 월켄은 나를 옆으로 불렀고, 자신이 코비 라이더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위험한 일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것보다는 나은 일이었다. 그리고 내게 ST 아이다호의 1-0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물었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이 팀에 들어와서 우리에게 명령을 내린다는 생각도 별로였다. 그렇기에 나는 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데이비슨을 찾아가 월켄의 결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데이비슨은 월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당시에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팀원들과 합류하여 트럭을 타고 실사격 훈련을 하기 위해 사격장으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점호 후, 나는 데이비슨에게 짧은 팀 회의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월켄의 자리를 채울 유망주가 몇 명 있다고 말했다.


"틸트, 할 말이 있어. 난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난 닥토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살면서 그런 건 본 적이 없어.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아서 그 임무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거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 널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팀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나는 전날 그의 표정을 이해했다. 나는 데이비슨에게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솔직함에 고맙다고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현장에 나가는 것보다 기지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확신이 없는 사람은 다른 팀원을 다치게 할 수 있었다. 나는 데이비슨에게 E-4에서 적의 화망에서도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다시 말했다. 그는 도망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으며 임무 내내 모범적인 용기를 보여주었다. 우리가 걷고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제임스, 너하고 나, 그리고 월켄은 미국에서 소수의 남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냈어. E-4와 월맹군이 우리에게 모든 걸 던져대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것 말이야. 우리 6명이 월맹 최고의 수백 명과 맞섰어. 누구도 끊을 수 없는 특별한 관계 아니겠냐. 다시 한번 네 솔직함에 감사를 표할게" 이어서, 내가 원사에게 전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전하고 싶은지 물었다. 데이비슨은 기지에 머문 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내가 원사에게 말해줄 수 있겠냐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데이비슨에게 어디로 배치되고 싶은지 물었다.


"모르겠다. 생각을 바로잡을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


***


32년 후, 나는 뉴올리언스에 사는 제임스 데이비슨과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 중 그는 이렇게 말했다. "라오스에서의 그 이틀 이후로 모든 게 바뀐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