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부대의 전술적인 시퀀스를 더 잘게 쪼개고 세분화하려고 하는건지
정확한 기대 의도를 모르겠음
예전에 한번 말한적 있는데 요즘 유럽 / 나토쪽 훈련 대세는 실시간-실전개가 표준 훈련으로 잡혀가고 있음
여기서 말하는 실시간은 Live 라는 뜻보다는 Real-time basis 느낌으로
기존에는 훈련 시간 관계상 재현하기 어려운 부분들까지 진짜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실시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것임
단순히 했다치고를 안하는거랑은 달리
상급 제대에서 WARNORD를 받아서 우리 부대에 전파되는 시간이 "진짜" 얼마나 걸리지?
펜실베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대대가 전투력을 유지한 채로 에스토니아에 배치되는데 정말 96시간이 걸릴까?
우리 중대가 15km 떨어진 전선에서 타 부대랑 임무를 교대하는데 72시간의 조정 시간이면 충분할까?
우리 소대원들은 1개월짜리 OP 운용 임무에 필요한 준비를 끝마치는데 36시간은 부족하지 않나?
우리 분대가 인접 부대 전차 대대랑 만나기로한 RP에 설정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나?
이런걸 다 보고 경험하게 하려는 것임. 원래 FTX의 목적대로.
이걸 왜 조우전 얘기에 갖다 붙이냐면
훈련에서 작전 기획부터 철수까지 모든 작전적 시퀀스를 한번에 다 경험하다보니
이 과정에서 (보통 훈련이라면) 쪼개서 나누고 잘라 놓은 상황, 세팅, 조건, 시나리오도 자연스럽게 나옴.
오죽하면 전투나 전투 지원 말고 실제 행정, 군수, 인사 등등 온갖 전투 근무 지원까지
이런 풀 시퀀스 훈련에 다 실전처럼 참가 시키려고 노력함 물론 잘 되지는 않음ㅋㅋㅋ
너무 구체적인 맥락과 환경을 자꾸 상정해 놓고 훈련이 반복되면
소부대 전술-전기와 지휘력의 범용성은 길러지지 않고
파편적인 대응 '절차' 만 강조되는 경향을 보임
마치 총검술 구분 동작 하나!! 하면 악!! 하고 찌르는 그런 실력만 길러진다는거
MDMP, TLP, SUT의 기본 개념이 잘 이식된 장교와 부사관들이 이끄는 부대는
어디서 어떻게 어떤 적성 부대랑 조우하든
교전 환경, 상황, 임무 그리고 아부대의 제약 조건 등을 명확히 이해한 이후
거기에 맞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CoA를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음
미군 교범 읽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맨날 써있는게
이 교범에서 제시하는 개념들에 매몰되지 마라 예제일 뿐이다 맨날 그러거든.
어떤 상황에서 뭘 구체적으로 수행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환경, 상황에서든 다양한 전술적 옵션들과 실행 방법들을 적절한 시간 프레임 내에서 구상 수행하는 능력이 중요한거니까.
그렇기에 나처럼 외부인이 볼때는 조우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고 어설퍼 보이는 면이 부각되는 것 같음.
풀 시퀀스로 한 달 잡고 훈련해보고싶다.. 과연 우리가 구상해놓았던 그 모든게 제대로 될까
저렇게 훈련해도 병신되는데 그마저도 안하면....
작전계획은 시작한지 3초만에 박살난다-??? - dc App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짜여진 계획이 있어야만 적응, 조정, 실행의 지향점이 잡히는 그런
난 여지껏 내가 구상하고 주도했던 작전이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못봤음 갑자기 방향을 틀어버린 1번이나 격실에 인질 확인하러 팀에게 안알리고 들어가서 소리나는 부비트랩 밟아버린 사람이나 분명 부비트랩 찾는법 배워놓고 무턱대고 열어서 3명 폭사시킨 사람 센터필 하다 론서바이버 찍어버린 경우까지 ㅋㅋㅋㅋ - dc App
나도 미국이 MDMP부터 실병력 동원해서 끝까지 하는거 체험해보니까 그 전쟁하는 시스템 차이가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 병신같은 연합연습 말고 미국 본토에서 하는거
당장 짤에 쓰인 스위프트 리스폰스만 해도 훈련 시작 땅 하면 병력 수송기 태워서 그대로 노르웨이, 그리스 작전지에 바로 뿌림 미친새끼들ㅋㅋㅋㅋ
진짜 한번만 각잡고 딱 해보면 제한사항 수두룩 빽빽할텐데
그걸 보고 고치려고 훈련을 하는데 그게 안나와야 훈련 성과가 좋다고 그래버리는
너무 구체적인 맥락과 환경을 설정하면 파편적인 절차만 강조된다. 이거 진심으로 공감함
이렇게 쪼개고 나누다간 나중에는 신교대에서 "산악전 전용 탄창 교체법 구분동작 하나!!" 할지도 모름
최근 국내 모 업체 CQB교육 들으면서 우리가 부대에서 훈련할 때 마다 논쟁을 벌였던 것들(누가 먼저 진입하니 같은 거)과 거의 관계없이 작전이 물 흐르듯 가는 걸 경험함. 군더더기 다 빼고 할 것을 제대로 하는게 무지 중요한데...
ㄴ 와ㅋㅋ 왜 머릿속에 벌써 그려지냐
그런데 어떻게 해야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는거?
총을 몇 도 들어야 할 지 어떤 상황에서 누가 먼저 움직이는지를 맹목적으로 외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야하는 역할이 뭔지 아는 거. 본문 말미에도 언급되었고 또 강사분께서 자주 하는 말을 빌리자면 "교리에 갇히지 말라"는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함
프랑카 아조씨도 최근에 올린 포스트에서 "기술이 아닌 원리를 배우고 드릴이 아닌 개념을 훈련하라"고 얘기하시더라고
따지고 보면 모든 ‘학습’이라는 분야에서 통용되는 말인데 육군보면 진짜 암기로만 공부하려는 고등학생 보는 것 같음 - dc App
왜긴왜야 특수전학교장이 시키니까지ㅋㅋㅋㅋ 거기 전술학처 교관들 어디가서 능력없다는 소리 안듣는 전술 실전 교육에 미친새끼들이 대부분이고 대단한 사람 많음. 비특전출신 특전교장이 갑자기 급발진으로 조우전 만들라고한다음 내용 시시콜콜 간섭하니 5일짜리 병신대환장파티 된거고 - dc App
학교장 바뀌고 개막장되서 교관들이 지 수업하는게 아니라 일용직 막부처럼 끌려다니면서 다른과정 조교임무수행하고 개병신된지 오래임 전술학처 교관들이 자기 업무가 있는데 뭐만 있으면 끌고가서 정작 교육 질은 개병신되고ㅋㅋ 그와중에 특수전교육 한번도 안받으신 양반은 교관이면 학교에서 하는 모든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능력부족이라하고 - dc App
나는 떠났는데 이야기들어보면 파파괴뿐ㅋ - dc App
총검술 비유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