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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받이는 단순히 탄피를 회수하기 쉽게 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군의 통제 집착을 상징하는 하나의 심볼이 되었음


그래서 특전사조차 탄피받이를 하도록 강제하는 현 상황을 보면서 많은 워붕이들은 국군이 자신들의 특수부대조차 믿지 않는다고 여기고 불만을 가지게 된 것.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특전사가 알아서 잘해요 이가 튼튼 뼈가 튼튼 새나라의 건강한 어린이들의 천국 그런 곳이 절대 아니고 사건사고 넘쳐나는 낭만의 부대라는 걸 간과한 것 같음.


특전사의 질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님. 다만 그들도 사람이고 사람인 이상 환경과 상황에 저항할 수 없는 일개 개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음.


특전사에서 여자친구 선물해주겠다고 탄약 빼돌리는 사람 없다고 보장할 수 있음? 못함. 절대 못함.


차라리 저런 단순한 이유라면 오용은 있겠지만 악용의 여지는 적을테니 오히려 괜찮다고 할 수 있음.


그런데 특전하사 워붕이의 부모님이 전세사기를 당해 거액의 빚을 졌다고 생각해보셈.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 강원랜드에서 남은 돈마저 탕진하고 매일같이 아버님 옛 친구들, 가끔은 워붕이한테도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구걸하고, 어머니는 파스 살 돈도 없어서 매일 욱신거리는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공장에 나가시는데, 그 가해자 새끼는 신원도 특정되어있고 소장 작성하면서 어디 사는지, 직장이 어딘지, 나이, 출신 전부 다 알고 있음.


그 상황에 워붕이가 총알에 손을 안댈까?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너라면 참을 수 있겠음? 일단 난 못참음 ㅋㅋㅋ


그러니 나나 워붕이의 손에 그린팁 30발 연사 파이프건 같은게 들리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탄약 통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암튼 이렇게 탄약 통제가 이렇게 중요한데, 이걸 어떻게 하지? 하고 보니까 제일 값싸고 제일 확실한 방법이 바로 탄피받이인거임!!! 아니 이걸 왜 안씀? 당장 전군에 보급 On ㅋㅋㅋ


그래서 사실 탄피받이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한국의 상황에 맞는 훌륭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군대 깔 때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탄피받이보다는 군대에서 군인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깠으면 함...


탄피받이를 차는게 문제가 아니라, 탄피받이가 방해가 되서 안떼면 안될 정도로 격렬하고 실전적인 사격훈련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 모든 교육이나 훈련이 파편화된 지식을 주입시켜서 정답만 뱉어내는데 중점이 되어있다는 점 등등.


겉으로 보이는 것만 비판하면 그것만 바꿀 뿐, 본질적인 건 절대 바꾸지 않을 곳이 바로 군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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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까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