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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 마을 주변 숲을 순찰한 뒤, 오후 5시쯤 G-3 어드바이저가 롱탄 S-2 어드바이저로부터 NVA (북베트남군) D-800 대대가 막 푸옥 투이 도로를 건너 우리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A-1 보고를 받았다.


나는 한 번도 A-1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A-1은 절대적으로 확실하다는 표시였다. 그정도로 확실한 정보는 흔하지 않았다. 나는 남베트남군 소령이 NVA 대대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그의 조그만 중대를 배치할 계획인지 물었다.


어드바이저는 "그는 군대를 푸옥 토 전초기지로 이동시켜 그곳에서 방어할 계획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전초기지를 빠르게 방문했고 그곳은 죽음의 덫 밖에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철조망이 걸린 대나무 막대기들. 손가락 끝으로도 그것들을 부숴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날아오는 박격포 포격에 대해 머리 위를 보호해줄 엄폐물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잠재적인 살육장에 머무를 이유따윈 없었다.


대신, 짧게 정찰을 한 결과 새로 줄지어 파놓은 무덤들이 있는 공동묘지를 발견했다. 그 구멍들은 완벽한 참호를 만들어 주었고, 흙더미는 훌륭한 난간으로 기능했다.


묘비와 묘지의 불규칙한 형태는 우리의 위치를 가려줄 것이었다. 나는 전초기지로 돌아와 S-3 어드바이저에게 VC[베트콩]의 박격포 포격에 두들겨 맞을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에 나와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소령과 함께 있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나는 지도를 가리키며 우리가 머무를 곳을 보여주었다. "행운을 빌죠" 라고 그가 말했고, 우리는 출발했다.


내가 내 PRU(CIA가 운용한 월남 현지인 준군사 부대) 들에게 내 계획을 말하자 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왜 하필 묘지에 엄폐를 합니까?" 라고 그들이 물었다. 나는 "그러면 우리가 죽어버려도 옮겨질 필요가 없잖아?" 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내 유머를 존중해주지 않았다.



-루디 엔더스, CIA 준군사 공작관 (1961~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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