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를 당길 땐 서서히 힘을 줘서 나도 모르게 격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거 들으면서 항상 의문을 가졌던 것 같음. 내 총 내 손가락으로 쏘는데 총알이 어느 시점에서 나가는지도 모르는 게 맞다고??

KCTC 자료를 보면, 평균적인 교전 거리는 100m 어간의 근접거리가 다수. 돌아다니는 교전영상을 자세히 보면 근접거리에서 1명 제압을 위해 전투원이 소모하는 탄은 10발 이상이야.

방탄복을 입은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방탄복 위의 한 지점에 오밀조밀하게 속사를 박아서 무력화하거나, 방탄판이 가리지 않는 부위를 정확히 노려서 여러 번 사격을 해야될텐데 우리가 배우는 저 개념이 적용될까 싶었음

차라리
'사격 시 방아쇠를 당기는 속도는 본인이 제일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속도로 알아서 당기면 됩니다. 다만 손가락에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탄이 발사되는지, 발사 후 힘을 어느 정도 풀어야 트리거 리셋이 걸리는지, 또 그 정도 힘을 줘서 사격했을 때 탄이 표적지 어디에 꽂히는지 본인이 정확히 알고 있으면 됩니다' 정도로 가르치는 게 낫지 않나 싶음.

나는 학년 올라가고 내 총에 익숙해지면서 방아쇠 서서히 당긴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쐈던 것 같음. 표적 올라오면 조준하는 동시에 방아쇠울에 손가락 넣어서 힘 주고 있음. 탄 발사에 필요한 힘보다 조금 부족한 정도의 힘 주고 있다가 표적 잡으면 바로 빵 쏘는 방식이야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