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 말이 위로가 되실진 모르겠지만
길고 긴
제 아버지 얘기를 할까 합니다......
일단 제 아버진 해병대 99부대였나?랑 수색대에서
토탈 13년쯤? 있으셨던걸로 압니다
병사→부사관이라는 어찌보면 정말 정석루트를 타신 셈이죠
암튼 제 아버진 원래 부대였나? 어디 지방에 괜찮은 대학을 붙으셨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 아니면 안 간다라는 마인드로
재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망했죠 결국 군대를 해결하기 위해 해병대에 가셨고
사실 마라톤도 틈만 나면 나갔고 운동을 좋아하셨던 분인지라
군대가 적성에 맞으셨나봐요.
결국 말뚝을 박았습니다
온갖 훈련을 받으면서 중사 진급이 눈앞에 왔을때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진 바로 전역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유는 순전히 저때문이였죠
사실 아버지는 아버지께서 15살일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형누나랑 서로 의지하며 사셨습니다
그래서 저만큼은 아버지를 자주 만나고 자주 놀고 크기를 바랬다네요
그래서 아버진 전역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아버지 나이는 34였습니다
게다가 고졸이셨죠
안해본게 없었습니다
현장 잡부부터 시작해서 목수, 방수, 타일, 도배까지요
현재는 결국 도배 인테리어 팀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집은 자기 명의로 있으며 아무리 못 벌어도 월에 500은 들어오구요
아들이 두명이지만 어느정도 여유있게 살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현재의 전 아버지의 영향인지 해수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전 아버지를 리스펙하며 살고 있습니다
단지 군에 오래 복무했다고 리스펙하는게 아닙니다
여전히 군에 미련이 남을정도로 군인이 천성이였던 아버지께서
오직 가족 때문에 군인이라는 꿈을 접고 인테리어 팀장으로
살아가시는 단단하게 우리를 받쳐주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55라는 나이에 불구하고도 여전히 군대 체력검정
특급정도는 우습게 찍어내시고
턱걸이 20개 찍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제가 전역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제 아버진 여전히 마음속에 조용히 자부심을 품으시고
사회에 한 곳을 지탱하며 사시고 있습니다
단순 고졸 전역자라고 너무 막막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적어도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기에서 버틴것만으로도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는 정신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이라 못 썼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감사하고 앞으로의 길도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길고 긴
제 아버지 얘기를 할까 합니다......
일단 제 아버진 해병대 99부대였나?랑 수색대에서
토탈 13년쯤? 있으셨던걸로 압니다
병사→부사관이라는 어찌보면 정말 정석루트를 타신 셈이죠
암튼 제 아버진 원래 부대였나? 어디 지방에 괜찮은 대학을 붙으셨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 아니면 안 간다라는 마인드로
재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망했죠 결국 군대를 해결하기 위해 해병대에 가셨고
사실 마라톤도 틈만 나면 나갔고 운동을 좋아하셨던 분인지라
군대가 적성에 맞으셨나봐요.
결국 말뚝을 박았습니다
온갖 훈련을 받으면서 중사 진급이 눈앞에 왔을때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진 바로 전역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유는 순전히 저때문이였죠
사실 아버지는 아버지께서 15살일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형누나랑 서로 의지하며 사셨습니다
그래서 저만큼은 아버지를 자주 만나고 자주 놀고 크기를 바랬다네요
그래서 아버진 전역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아버지 나이는 34였습니다
게다가 고졸이셨죠
안해본게 없었습니다
현장 잡부부터 시작해서 목수, 방수, 타일, 도배까지요
현재는 결국 도배 인테리어 팀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집은 자기 명의로 있으며 아무리 못 벌어도 월에 500은 들어오구요
아들이 두명이지만 어느정도 여유있게 살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현재의 전 아버지의 영향인지 해수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전 아버지를 리스펙하며 살고 있습니다
단지 군에 오래 복무했다고 리스펙하는게 아닙니다
여전히 군에 미련이 남을정도로 군인이 천성이였던 아버지께서
오직 가족 때문에 군인이라는 꿈을 접고 인테리어 팀장으로
살아가시는 단단하게 우리를 받쳐주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55라는 나이에 불구하고도 여전히 군대 체력검정
특급정도는 우습게 찍어내시고
턱걸이 20개 찍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제가 전역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제 아버진 여전히 마음속에 조용히 자부심을 품으시고
사회에 한 곳을 지탱하며 사시고 있습니다
단순 고졸 전역자라고 너무 막막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적어도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기에서 버틴것만으로도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는 정신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이라 못 썼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감사하고 앞으로의 길도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전역자들 사회 막막하다 하는거 눈 낮추고 노가다 잡부부터 해서 기술 배우면 어떻게든 먹고살긴함. 나 노가다 판에 있을 때 기술쟁이 아저씨들 보면 달에 1000이상은 벌어감
맞습니다 제 아버지도 잡부에서 시작해 목수를 하셨죠 그러다 고모부께서 도배를 하셔서 그쪽으로 넘어가 정착하셨습니다
가슴 한 켠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정말 맞는 말인듯 비록 사회를 선택했지만 임관하던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음
제 아버지도 과거로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실거라고 했습니다 (전역 안할거 같다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