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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호 다 끝내고 자야하는데 갑자기 중대홀에 신속하게 모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어떤놈이 마편함에 똥휴지라도 넣었나 왜 부르노 하고 갔더니

당직사관이던 쏘가리가 비장한 눈빛으로 서로 옆의 전우를 쳐다보라고 했다
그리고 일장연설을 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 앞에 있는 전우가 죽었다고 생각해봐라

피가 끓어오르지 않는가

내 전우를 죽인 적에게 분노해라

대항군에게 욕설을 해도 좋다

적개심을 불태우며 돌격하고 사망처리되어도

계속 돌격하면서 백병전(???)이라도 해라

모두 적에게 달려들어서 진짜 죽인다고 생각해라

적은 사람이 아니다 욕하며 도발해도 좋다

내가 책임질테니 모두 그렇게 해라

해산.
그리고 유유히 중대홀 빠져나갔다

담배 못펴서 슬슬 짜증난 상병장들이 미비 연장을 건의하러 달려나갔다
나는 저 새끼가 우리 중대도 아니고 우리 소댐도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안도했다





+그리고 우리 여단은 아무것도 못하고 싹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