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나이는 25살이고, 육군과 해군 장교 희망 중입니다. 해군을 가게 된다면 이번 12월 임관 차수에 가고, 육군은 내년 6월 임관 차수에 갑니다.
현역/전역자 분들이나 아니시더라도 관련 현황 잘 아시는 분들께 조언 여쭙고 싶습니다.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1. 특전 쪽 희망 중입니다. 육군은 소위 임관 후 뺑뺑이 OR 대위 이후 지원+해군은 1년 배타고 특수전 지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아직 초군반도 안 받은 애가 이런 질문하는게 우스운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서 봤을 때 어디가 전체적인 여건이 더 괜찮다고 판단되십니까? 혹은 제 임관시기를 고려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빠른 해군이 나을지요? 아님 조금 늦더라도 육군이 좀 더 메리트가 있을까요?
2. 가족 친인척 및 지인들 중에 군 관계자들이 많아 익히 들었습니다. 요즘 사정이 말이 아니라더군요. 꽤나 답정너일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추구할만한 길이라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저도 나름대로 인생을 거는 것인지라 어느정도인지 확실하게 짚어두고 가고 싶습니다. 그 부분이 다른 것에 미련 가지지 않고 준비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쪽으로 빠르게 진로를 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2번을 왜 남한테 물어봄
특수전같은 곳이랑은 다들 거리가 좀 있는 분들이신지라, 아예 이쪽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힘들긴 무조건 힘들겠지. 그건 어느 군 어느 부서를 가도 심리적이든 제도적이든 문제에 부딪힐거임. 그건 명백하고 그걸 버티고서라도 그 길을 추구할지는 본인이 정하는거임
사정 괜찮은 곳 갔다가 안 괜찮아지면 전역하려고??
잘 알겠습니다. 다만 "사정이 정 안 괜찮아지면 전역하려고?" 이건 저나 제 가족을 위해서라도 "내 인생에 전역 따윈 없다"라고 호언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이민 ㄱㄱ
아..ㅠ 혹시 전현직 이신지요
흠... 혹시 영어 잘하세요?
제 입으로 어떻다 하는건 좀 그렇고, 토익 950점에 영어 회화는 일상대화까지는 솔직히 별 문제 없습니다.
그정도면 군사영어반이나 특수교육 해외위탁 도전은 개뿔 그 실력 그 노력으로 이민 준비하는게 더나을거에요ㅎㅎ
다른건 말을 안해서 모르겠는데 영어만 봤을땐 진심 그 스펙이 아까워요 ㅋㅋ 나였으면 진작에 준비함
영어권 교류 경험이 많아서 언어나 소통적인 부분은 걱정이 거의 없는데, 직업이나 문화적인 부분이 조금 걱정이라 이민은 좀 먼 얘기 같습니다. 뭐 가려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겠지만요. 혹시 전역자분이신가요??
저는 장교 10년하고 나왔는데 그정도 실력이시면 솔직히 장교하시기에는 아까운 능력입니다. 특전쪽 희망하신다는데 군 장교로서 계속 진급해서 높은 계급이 목적이시라면 특수작전을 잘 수행하고 사격을 잘하고 채력을 잘뛰고 이런것 보다는 훌륭한 행정가가 되어야합니다. 군생활 20년, 30년을 놓고 볼때 필드보다 책상에서 문서 만드는 직책을 더 많이 합니다.
ㅖ ㅋㅋ 전 흙수저에 머리도 안좋아서 일단 돈모으고 경력부터 쌓고있어용. 저도 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노력했던 때가 있었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답이 없어요ㅋㅋ 남아서 어떻게든 해볼라고 아둥바둥하는 선후배동기들한테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울따름이지
부대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문서, 지휘관이 지시하는 지시사항 조치에 관한 문서, 상급부대에서 요구하는 문서,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업적에 관련된 문서 이런것들을 작성하다보면 특하면 야근하기 일수고 영관급으로 올라가면 국가 정책 뺨치는 그런 수준의 문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 배우세요~ 막 노가다 말고 진짜 기술 배우고 님정도 영어되면 전세계를 누빕니다
특전사에서 소위때부터 날라다녔다는 대위들 중대장 마치고 야전부대와서 책상에 앉아 야전 중위보다 문서 못만들고 인정 못받아서 보잭해임당해 한직으로 가고, 소령도 못달고 전역한사람 여럿봤습니다.
지금 한국군이 실전이 없는 상황이라 전투를 잘하는 그런 장교가 누군지 판단할 방법은 없고, 오로지 고군반, 육군대학 같은 교육기관에서 탁상공론 잘하고, 행정업무 뛰어난 장교들이 인정 받고 있지요.
제가 영어가 능통한 상황에서 25살이 되어 군대에 가는 상황에 놓인다면 카투사를 지원하거나 장교는 단기로 빨리 전역하고 일반 대기업에 도전하거나 공직을 한다면 국정원, 경호실에 도전하고 싶네요.
잠시 할게 있어서 너무 늦게 봤네요. 두분 다 장문의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직접 이렇게 들으니까 조금 심란하네요 ㅎㅎㅎㅎ... 말씀주신 조언들 잘 취합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잘 사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ㅖ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네요^^~ 고닉님 말처럼 국정원을 준비하는게 나을지도. 정보사나 방첩사 그쪽부서도 있긴한데 차라리 그냥 장교로 특전사 갔다와서 바로 원으로 가는게 현실적으로 글쓴님한테 최고일듯요~ 근데 전 역시 이민이 최고라봅니다~ 차라리 좀 늦더라도 미군 캐군 호주군을 드가요ㅋㅋ
1. 육군 대위 전역했는데 병과는 정보통신이었어요. 작년에 전역했습니다. 육해공을 통틀어 아무도 군대를 가지 않은 이 시대에, 기꺼이 조국을 위해 청춘을 던진다는 생각만으로도 감사합니다. 2. 만약에 전역 생각은 있는데 진득하게 군 생활 한번 해보고 싶다면, 대위까지는 찍고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5~7년 정도겠네요. 전역 후 당신이 진로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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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조종장교로 가야함
해나갈 지는 모르겠는데, 전역 후 사기업/대기업으로 갈 생각이 있다면, 대위 전역은 추천 안합니다. 공기업이나 공무원, 국정원이나 경특이라면 그래도 호봉을 인정해주고 나이를 사기업에 비해서 적게 보니까 그나마 낫습니다.
3. 개인적인 편견이지만, 특수전을 제대로 맛 보려면 특전사보다는 UDT/SEAL입니다. 특전사는 양성교육, UDT는 선별교육입니다. 둘 다 내로라하는 강도 높은 교육을 시키지만, 타 부대 출신이 왜 UDT 초급반을 "위탁교육"으로 해놓았을까요?
4. 브라보투원님 저보다 선배신 거 같은데, 선배님 말이 100% 맞습니다. 한국군은 베트남전 이후로 국지도발 수준의 실전 말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싸우는 군대보단 행정 군대가 되었습니다. 싸우는 DNA를 잃어버린 군대에요. 5. 차수 보니까, 학사장교로 가는 건가요? 공군 OTS 지원해서 군사경찰 간 다음에 특임대에서 특수전 찍먹 해볼 수 있으니,
고민은 해보세요. 단, 군사경찰특임대는 진짜 찍먹 수준입니다. 한국군의 특수전의 가장 미니멈 레벨은 특전사니까요.
6. 장교로 단기복무하는 건 해봐서 나쁠 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밑바닥(...) 한번 찍어보는 것도 나름 해볼만 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대위 전역 할겁니다. 유능하신 지휘관, 선배님들 어깨 너머로 배운 것도 많고, 뭐 저런 새끼가 다있나, 싶은 사람들 보면서 반면교사 삼는 거죠 ㅋㅋㅋ 준비 잘해요. 군대는 안 다치고 나와도 장땡임.
정말 피와 살이 되는 장문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잘 고려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네 학사장교로 갑니다! 공군의 경우에도 생각해보았는데 말씀해주신대로 제가 원하는 최소한의 충족을 위해선 육군 혹은 해군을 가야할 것 같습니다.
예비역 대위임. 1번은 정확하게 답변드릴 수 없을거임. 왜냐하면 육군과 해군을 장교로 경험한 분이 진짜 없거나 극소수라서 생각됨.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특수전만 놓고본다면 해군이 좋을꺼고, 차후 진급이나 이런거 생각하면 육군이 더 나을 수 있겠음.
2. 본인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정말 내 한몸과 가족을 '희생'하면서 30년 넘게 몸을 바칠 수 있다면 답이 있다고 생각함. 만약 중간에 나온다면 차라리 안하는걸 추천함....
참고로 본인이 본 특전사 출신 장교들은 기본행정능력, 보안, 작전업무, 병력관리가 너무나도 달라서 고군반 입소 후에 교육과정 따라가기 엄청 힘들었고 차후 일반 부대에서 적응하기가 엄청 힘들어했음.... 솔직히 진급만 놓고 본다면 특전사보다 GP/GOP가 더 인정해줌
감사합니다 선생님! 진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풀리든 간에 해주신 조언 꼭 잊지 않고 잘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사장교면.... 해군을 좀 더 추천드려요. 육군은 학사가 육사,3사,학군보다 늦게 임관해서 해당 부대 보직이나 기간이 좀 미묘하고 동기도 적어서 추후에 군생활 오래할 동기나 업무협조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학사를 육사,3사,학군보다 안좋은 인식을 가진 사람도 은근히 있고요. 해군은 학사가 거의 대다수라서 괜찮습니다. 물론 육군 학사장교로 장군된 분을 뵈긴 뵙는데 일반적인 사례는 아닐 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렇게 된다면 12월 임관인데 바로 다음차수 UDT 지원은 어렵겠죠? 초군반 수료 인원에 한해 지원 가능한터라... 초군반 끝나면 2월 즈음이고 입교가 4월로 알고 있습니다.
오지마 병신아 제발
특전뽕빨거면 걍 단기만 하고 나가셈 장기복무했는데 뭔가 대가리가 열려있다? 지옥시작이다
내가 대한민국 육군에서 수능점수 머가리 상위 0.1% 이상인거 장담하는데 이 병신조직은 능력이 중요한게 아님 윗대가리 똥꼬빠는게 중요하지 인생좆망해도 상관없다~ 하는거 아니면 걍 오지 마셈 여기 애미가 없음
샤머 가서 장기 박는 상황판단능력 보면 신뢰할 머가리가 아니에요 이 양반아 ㅠ
앗 ㅠㅠ 과격하고도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