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기론 전투복 세탁 시 조건이 이 정도로 기억함.
1. 세탁시 물의 온도를 ??도로(정확한 온도는 기억이 안 남) 설정
2. 중성세제 사용
3. 다림질 금지
4. 기계건조(건조기 사용) 금지
5. 옷걸이에 걸어서 응달에 건조
6. 세탁시 지퍼, 벨크로를 조이기
7. 단독세탁 (이건 방상외피만 해당된다고 기억함)
본인은 전투복 세탁시 텍에 적힌대로 따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들은 바 있고, 이를 최대한 지키려 했음. 근데 나 말고 이를 지키려는 사람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전군을 봐도 이를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임.
먼저 자신의 전투복 텍을 읽고, 기억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두 번째는 이를 읽어도 왜 따라야 하는지, 이를 따르면 뭐가 좋은지를 알려줄 사람이 있거나, 이를 스스로 찾아볼 사람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사실상 아무도 안 지킨다고 봐야 함.
기적적으로 누군가 이를 깨닫고, 관심을 가진다 해도 현실적으로 모두 지킬 수 없음.
세제는 중성세제만 골라 쓰고, 섬유유연제는 그냥 안 쓰면 되고, 다림질이야 안 하면 끝이고(어차피 하는 사람이 부대에 없어서 하고 싶어도 못 하지만), 세탁시 지퍼 및 벨크로를 조이는 것 까진 충분히 지킬 수 있어도 다른 사항은 안 됨.
먼저 본인이 사용했던 세탁기는 물의 온도를 따로 설정하는 기능이 없었음. 그래서 물의 온도가 우연히 맞아 떨어지기를 믿고 돌릴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방상외피 같은 경우 단독 세탁을 해야 한다고 기억하는데, 본인이 있던 부대에는 세탁기 숫자가 많아서 여유가 있었고, 충분히 가능했음.
그러나 다른 부대도 이와 동일한 여건을 가지리라는 보장이 없음. 본인이 다른 부대에서 며칠 생활했을 때 거기 있는 세탁기를 몇 번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인원수 대비 세탁기 숫자가 한참 부족한지라 세탁이 끝나자마자 세탁물을 빼고, 또 다시 세탁기를 돌려야 했음. 이런 상황에선 무언가만 따로 세탁할 수 없음.
옷걸이에 걸어서 응달에 건조하라는 조건은 본인의 부대에서 지키기 매우 어려웠음. 해당 조건을 지키기 위해선 건조대를 펴서 널어야 했는데, 건조대를 따로 놓을 공간이 없어서 생활관에 둬야 했음.
문제는 생활관 내부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불편해지고, 점호할 때 당직사관이 건조기가 있는데, 왜 보기 안 좋게 건조대를 쓰냐고 물어 보면 여기서 끝이기 때문에(세탁할 때 전투복 텍에 적힌대로 따라야 한다면서 설명을 할 수도 없으니) 옷걸이에 걸어서 응달 건조하라는 조건은 사실상 못 지킴. 그래서 이 부분은 포기했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전투복 텍에 적힌대로 모두 따라서 세탁하는 사람을 다 모아도 전군의 0.1%도 안 될 것 같음.
양성과정에서 빨래 한 번 다른 동기랑 하면 바로 실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