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복 입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목을 이빠이 땡겨서 거의 코르셋처럼 조여서 채우면

목에 깁스한 거 처럼 목이 안 돌아감

당연히 산개 검사도 못 함

내가 어디로 날아가는지도 모름


이게 비행기에서 한 소티를 뿌리면

거의 99프로 확률로

맞풍을 맞고 그대로 내려오면

dz 안으로 들어오는데


내가 어디로 날아가는지

이게 러닝풍인지 

ㅅㅂ 낙하산 캐노피는 펼쳐졌는지

목을 돌려 확인을 못하니

감이 없을 때가 있음


낙하산이 펴졌는지 이게 프리폴 중인지

산악복을 너무 쪼여 입어서 목이 안 돌아가

확인을 못했단 말임

미련하지 

그저 살아보겠다구... 


당시 dz가 해안가 강하 상륙이었는데

완전 러닝은 아니고

약간 측풍? 맞고 그대로 

하드덕...


풍덩


저 멀리서 나 건지겠다고

보트 한대가 부아앙하고 오는데

난 바다에 빠져서 캐노피가 물 먹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꼴깍꼴깍하고 있는 걸

어찌저찌 건저서 보트로 캐스팅함


근데 이 놈들 

나 건지고 제대앨범 기념사진 찍으려고

사진기(1회용 카메라)를 향해서 따봉 포즈 취하라고 시킴

-_-


해안가로 생지꼴인 본인 배달하고는

다음 소티 건지러 바다로 유유히 모터 시동걸고 사라지는

기습대 이 놈들 진짜...


아무리 자매부대지만 순간 죽빵 마려웠음

제대 추억록 앨범이라길래 봐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