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본 레인저 FNG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자대배치 받고나서 선임들앞에서 보호구도 없고 제대로 쉴틈 없이 악으로 몇라운드씩 스파링 해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선 선임들 앞에서 복싱과 각종 무술로 거의 일곱 라운드를 맞아야했고

까끌까끌한 주먹을 맞으며 허겁지겁 마우스피스도없이 계속 스파링 뛰느라 입술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세라운드 째 뛰는데 목구멍에 피가 확 느껴지면서 그날 삼킨 짬밥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할라페뇨치즈를 입에 물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라미레즈 하사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할라페뇨치즈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그날 라미레즈 하사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라미레즈 하사님이 바닥에떨어진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레인저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선임들의 감독 하에 남은 라운드까지 전부 맞았다.

그날 밤에 라미레즈 하사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레인저 대대에서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레인저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위스키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날 스파링 몇라운드에 공수 레인저 정신을 배웠고 공수 레인저 정신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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