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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은 회식자리

갑작스레 주임원사는 내가 모시는 반장님이 포대에 있던 시절 특전사를 얼씬도 못하게 했다며 치켜세우는게 아닌가?

반장님은 그게 뭐 별거냐며 어물쩍 넘어가려는데 괜시리 호기심이 생긴 나는 슬쩍 술을 따라드리며 여쭤봤다

반장님은 소주가 찰랑거리는 술잔을 쳐다보며 속삭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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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하기전 지형탐색을 위해 찾아온 특전사에게 주변엔 아직도 유실된 지뢰가 남아있었고 얼마 전에 모 원사가 지뢰 밟는 사고가 있었다고 넌저시 알려줬다는 것이다.

특전사답게 표정관리는 탁월했었으나 떨리는 눈동자를 순간적으로 감지한 반장님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고한다.

사람은 졸기라도 하지 지뢰는 언제나 경계상태에서 누군가 밟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흉수가 아니던가

결국 훈련 내내 보이지도 않던 특전사들은 훈련 끝나기 직전 포대 입구에 연막탄을 몇개 던지곤 양손들고 걸어나와 항복을 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난 나는 오히려 궁금한 점이 생겨 다시 물어봤다

반장님은 거기 지뢰가 있었다고 진짜 믿고 계셨습니까?

반장님의 시선은 소주잔에서 내 눈동자로 옮겨갔다

그 순간 반장님의 얼굴에서 살짝 지나간 표정은 내 의문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기지방호 이야기가 나와 오랜만에 글써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