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공정부대 의무병들은
해병대 애들이랑 전술훈련도 같이 함
말 그대로 해병애들 행군이나 산 같은 거 탈 때
같이 졸졸 따라다닌단 말임
보병 전술훈련하면 기억 나는 게
화학탄 낙하하면서
방독면 쓰고 산악 구보?? 하는 게 있는데
이게 연병장에서 그냥 연습하는 건 쉬운데
전술 훈련중에 화확탄 낙하 상황이 터지면
산 중턱에서
꺼내 써야 하고
그 상태로 산 하나를 넘어야 됨(내 기억으론 산 하나임)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는데 당시에 의무대에 준 방독면 셋은
기스가 너무 나서
앞이 보이질 않음(진짜 앞 사람이 깍두기 폴리곤으로 보임)
거짓말 안 하고 앞이 하나도 안 보임
그렇게 한참 산 넘다가
그대로 낙엽 썩은 무덤을 밟았나?
산아래로 굴러 떨어졌지 뭐야...
한참 풍차 돌면서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데
뭔 덩쿨같은 거에 걸려서 중간에 멈춤
그랜절 자세로 거꾸로 한참을 산중턱에 박혀 있는데
본부 해병중대 서너명 애들이 건지러 옴
그 때
해군찐빠ㅅㅋ 어쩌구 저쩌구 지들끼리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거 같은데
내 착각이겠지 ㅅㅂ
아무튼 그렇게 나쁘지 않은 추억임
그런데 억울한게 이런 이야기 술자리에서 하면
아무도 안 믿고
의무병 개꿀을 통째로 드링킹했다는 비아냥에
맴이 아픔
아차차
해군의무병으로 가면 70프로가 해병대 행임. 참고.
물론 해병대도 섬이나 병원 의무로 가면 개꿀 파라다이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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