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하계실습 이야기임
나는 오도해병이 되려는 마음은 없지만 교육과정 때문에
도구해안에서 ㅈ빠지게 꾸부려하고 패들링 하고 있었음.
해군은 차렷 자세가 양발 사이각 45도인데 해병은 90도라서 자세 틀렸다고 존나게 갈굼 당하고 탈탈 털림
속으로는 ”와ㅅㅂ 이제 좀 쉴 때 안되었나“ 하던 차네
중사로 보이는 기합찬 수색대 교관이 물어봄
“교육생들 힘듭니까? 쉬고 싶습니까?”
(예에... ㅅㅂ련아)
“저기 보이는 ibs 돌아 선착순 하겠습니다. 단 본 교관보다 빨리 들어오는 교육생만 해당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나는 달리기가 엄청 빠른건 아니지만 기깔나는 라인드라이브로 가입교 시절 부터 선착순을 놓친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음
그리고 나는 대열 끝의 오, 교관도 대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
총원 뛰어 (악!)
가!
하자마자 정글모를 벗어서 손에 들고 수백명의 동기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1빠로 치달했는데
ibs에 거의 다 온 순간 빨간 반바지가 존1나 빠르게 나를 앞질러감
“어어 ㅅㅂ 잠만 점마 먼데“
빨간 반바지는 빨간 교관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뛰어서 1착으로 들어옴
”아무도 본 교관보다 빨리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하겠습니다. “
선착순을 다시 뛰면 빨리 들어온 인원은
대열 맨 앞에 있기 때문에 존1나게 불리함
2트에서도 그 교관은 생도들을 다제끼고 다시 1착으로 들어옴
나는 3트를 노리고 일부러 설렁설렁 뛰어서 대열 후미에 들어감
3트 째에 나는 교관이 뛰어 하기도 전에 몸을 틀어서 ibs 쪽으로 가고 있었고 인원이 많아서 잡아내지 못함ㅋㅋ
교관도 전력질주 세 번은 좀 무리였는지 나와 동기 한 명이 선착순 번호 하나, 둘을 외치면서 들어옴
이제 앉아대기 하겠지 싶었는데 교관이 씨익 웃으면서
“먼저 들어온 교육생 2명, 다시 한 번 다녀오겠습니다. 27번 96번만
뛰어! (악..?) 가! ” 통수를 시전함
그 때 2착으로 들어온 동기는 배 1년 타고 시설로 전과했고
나는 배 타다가 5년차 지르고 전역함
ㅋㅋㅋㅋ 1학년때 이야기네
귀엽노 도구해안 물 게토레이같다고 동기들끼리 수근수근했는데
옥포만이 더 더러움ㅋㅋㅋ
똥vs화학
해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렷자세는 모든 군 동일한데 기습받을 때만 앞꿈치를 붙이는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