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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그라운드 7장: 습격 발생 (上)(푸바이, 존 피터스와 RT 로드 아일랜드)적들은 조용히 어둠 속을 지나왔다.그들은 몇 달 동안 계획을 세웠고 1968년 8월 23일, 이날을 신중히 선택했다.모든 것이 정보원이 말한 대로였고 이제 남은 것은 실행뿐이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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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여름, 나트랑, 왼쪽부터 제프리 정킨스, 존 피터스, 데이비드 배저)


피터스는 기관총이 배치된 모래주머니까지 무사히 도달했다. 하지만 모래주머니가 가슴 높이 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들 네 명이 서 있을 공간이 거의 없었고, 웅크리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했기에 문제가 되었다. 네 명이 동시에 몸을 숙일 수 없었기에 사실상 모래주머니는 의미 있는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피터스는 이 새로운 지점에서 적들이 계속 서로 교차하며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부는 전신에 폭발물을 둘렀고, 대부분은 자기 AK-47과 함께 배낭 폭탄과 수류탄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꽤 오랫동안 습격을 준비한 것이 분명했다. 주변의 다른 대원들과 마찬가지로 피터스는 예측할 수 없는 혼돈 그 자체인 정글전을 수행했지만 현재 발생한 이런 부류의 대규모 전투는 본 적이 없었다.


피터스는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었고, 앞에서 AK-47을 쏘며 달려가던 공병에 의해 정신을 차렸다. 피터스가 브릭의 CAR-15로 총격을 가하자, 공병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무슬림처럼 이마를 모래에 박고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쓰러지진 않았고, 피터스는 그 헐벗은 시신이 마지막 경의를 표하는 듯이 숙인 것처럼 보였다. 


피터스와 일행들이 있던 반쯤 노출된 진지는 이목을 끄는 표적이었고 주기적으로 수류탄이 날아들어 이를 되던져야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이한 상황 속에서 모래주머니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점점 더 많은 탄환이 모래주머니에 부딪히면서 모래가 새어 나오자, 주머니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엄폐물을 찾을 시간이었다.


***


그날 밤 발사된 수백 발의 조명탄이 없었다면 대학살은 훨씬 더 심했을 것이고 FOB 4는 거의 100%로 함락되었을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초기 조명탄의 대부분은 FOB 4의 북부 경계선 바로 너머에 위치한 포로수용소에서 발사됐다.


그중 상당량은 신원 미상의 그린베레 대원과 FOB 4 부대원이 '스파이크'라는 별명을 붙인 9세 고아 소년이 쐈다. 그 미군과 어린 월남인 조수는 미군 식당 근처의 박격포 진지에서 밤새도록 일했다. 스파이크는 지칠 줄도 모르며 박격포탄에 시한 신관을 설치했다. 그런 다음 방렬을 마친 미군 대원에게 탄을 전달했다. 스파이크의 용기와 기술은 매우 도움이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밝은 불빛은 여러 공병이 병참 기지로 뛰어들어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리며 발생했다.


***


군수품과 폭발물이 일으킨 엄청난 폭발에 융링은 바닥에 쓰러졌다. 고개를 든 융링은, 길버트 A. 세커 중사가 폭발로 통째로 무너진 벽에 깔리는 광경을 공포에 질린 채 보았다. 세커는 아마도 공병을 막기 위해 병참 기지를 향해 달려갔을 것이다. 융링은 세커를 돕기 위해 달려갔지만 너무 늦고 말았다.


100m도 넘는 곳에 있던 바클리도 쓰러질 수준이었다. 그는 3개의 거대한 병참 기지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솟아오르며, 건물이 말 그대로 녹아내리는 것을 지켜봤다. 화염과 열기는 프로판 및 산소 아세틸렌 탱크 몇 개를 점화시켰다. 일부는 그냥 폭발하고 끝났지만, 다른 일부는 로켓처럼 발사되거나 어뢰처럼 지면을 따라 미끄러지듯 날아갔다. 탄약, 수류탄, C-4 및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급품이 불덩어리가 되어 공중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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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바클리(왼쪽)과 RT 크라이트)


***


병참 기지가 공격당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또 다른 비극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 TOC 벙커에서였다. 불과 이틀 전에 새 시설이 완공되어 버려진 시설이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월맹군 기획자들의 기지 지도에서는 구 벙커가 활성 TOC로 표시됐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벙커로 4명의 공병이 뛰어들어 자폭했다. 그 폭발로 로버트 J. 우예사카 병장이 즉사했다. 우예사카 병장은 그날 오전에 아내와 가족이 있는 하와이로 갔어야 했지만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


왓킨스와 콘론은 막사 출입구 주변에서 혈흔을 확인했지만 수류탄을 굴린 공병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둘은 잔해를 지나 건물 밖으로 기어나갔고, 신 TOC를 두고 월맹군과 그린베레가 격렬한 전투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격렬한 전투에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 왓킨스는 적어도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다른 막사로 향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과 몇m 떨어진 곳에서 공병이 나타났다. 공병은 사격 대신 수류탄을 던졌다. 왓킨스는 엄폐물 뒤로 굴렀고, 모래가 대부분의 폭발 충격을 흡수했다. 왓킨스가 아직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공병은 다시 사격 대신 수류탄을 던지기 시작했다. 왓킨스는 그 모습을 믿을 수 없었다.


왓킨스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 .45 구경 권총으로 대응했다. 권총을 특별히 잘 다루지는 않았지만 훈련을 기억하고 조준하여 공병의 사타구니를 향해 몇 발을 쐈다. 적어도 한 발 이상은 명중했다.


왓킨스는 계속 움직였다. 죽은 월맹군이 들고 있던 AK-47을 집어 들었다. 왓킨스는 R.L. 호프만 하사가 도움을 청하는 부대원들을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았다. 호프만은 몇 걸음 걸어 나갔으나 결국 총에 맞았다. 왓킨스는 계속 이동했다. 또 다른 대원이 중상을 입었고 그 역시 도움을 청했지만, 왓킨스도 알다시피 월맹군은 부상자를 미끼로 이용하고 있었다. 도우러 간 사람은 모두 총에 맞았다.


왓킨스가 장교 화장실 중 한 곳에 다가가자, 그 옆에 누군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누군지는 몰라도 큰 부상을 입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로버트 L. 스컬리 중사였다. 스컬리는 1968년 초 왓킨스가 FOB 3에서 정찰을 수행했을 때 FOB 3의 수석 의무병이었기 때문에 왓킨스는 그를 잘 알고 좋아했다. 하지만 왓킨스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 스컬리는 머리에 큰 개방형 부상을 입었고. 머리에서 나온 회색의 무언가가 모래에 놓여 있었다. 심한 쇼크 상태였으며 호흡이 빠르고 얕았다. 스컬리를 살리기 위해선 왓킨스는 스컬리를 진료소로 데려가야만 했다.


왓킨스가 스컬리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수류탄이 날아왔다. 수류탄에 손이 닿지 않자 왓킨스는 몸을 던져 스컬리를 보호했다. 이번에도 모래가 폭발의 대부분을 흡수했지만 왓킨스와 스컬리 모두 다리에 파편상을 입었다. 왓킨스는 무릎을 꿇고, 월맹군을 향해 AK-47을 쐈다.


그리고 두 번째 의무병이 나타났다. 로스코 D. 헨더슨 중사는 먼저 월맹군 공병이 죽었는지 확인한 다음, 왓킨스와 합류했다. 헨더슨과 스컬리는 부상자를 찾기 위해 기지를 돌아다니던 중, 방금 왓킨스가 사살한 월맹군으로부터 스컬리가 머리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헨더슨은 스컬리를 등에 업고 진료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진료소가 기지 남쪽 먼 곳에 있었기에 스컬리에게는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될 것이었다. 스컬리는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고, 왓킨스는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그의 입을 손으로 가릴 수밖에 없었다. 몇m 이동하자마자 지프 한 대가 눈앞에서 멈추어 섰다. 방향 지시를 맡은 피그펜 콘론과 함께 어느 중위가 운전하고 있었다. 스컬리를 지프에 태우고 중위가 차를 몰고 떠나자 콘론, 왓킨스, 헨더슨은 여전히 불타고 있는 막사를 향해 돌아갔다.


***


한편, 융링이 정찰 중대 구역 벙커에서 숨을 고르던 중, 찰리 파이퍼 대위와 레오 심슨 상사가 달려와 합류했다. 심슨은 융링에게 시원한 맥주를 건네며, 태연하게 대위와 함께 식당 뒤에 숨은 공병 3명을 처리하러 갈 건데 같이 갈 것이냐고 물었다. 융링은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조용히 식당으로 다가갔다. 파이퍼는 공병이 있는 곳 한가운데에 수류탄 몇 개를 던졌고, 융링과 심슨이 M-16으로 마무리했다.


이 작은 임무를 완수하자, 융링은 정찰 중대 구역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융링은 엄폐물을 따라 지그재그로 달리던 중, 근처 막사에서 날아간 문짝 아래에 묻혀 있는 신원 미상의 미군을 발견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편상이 가득했다. 치명상이 있는지 확인하던 중 그 대원이 갑자기 말했다.


"좆만 한 상처 따위 신경 안 씁니다. 불알이 아직 달려있는지만 확인해주십쇼."


그의 우선순위를 확인했기에 융링은 벨트를 잡고 그를 들어 올려 소중이가 아직 제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원은 만족하지 못했다.


"의사 양반, 잘 확인해 보쇼. 바지 내리고 정말 괜찮은지 봐달라고요."


그는 융링의 팔을 온 힘을 다해 꽉 잡고 있었기에 융링은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려 제자리에 있다고 말해줬다. 그제야 대원은 긴장을 풀었다.


"고맙습니다." 그게 그가 말한 전부였다.


***


어느 순간, 수수께끼의 건쉽 헬기가 갑자기 나타나 기지 한가운데로 기총소사를 시작했다. 포들라스키는 겁에 질렸다. 건쉽 하나가 그저 도로를 따라 굉음과 함께 경로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찢어발기고 있었다. 포들라스키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파일럿이 도로 남쪽 끝에서 월맹군과 싸우고 있는 현지병들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또한 "스푸키"가 현장에 나타나며 FOB 4는 또 다른 항공 지원을 받게 됐다. "퍼프 더 매직 드래곤"으로 알려진 스푸키는 M134 미니건과 같이 매우 강력한 화력을 갖춘 구식 C-47의 코드명이었다. M134는 6개의 총열을 가진 전기식 개틀링건으로, 분당 최대 6,000발의 7.62mm 탄환을 발사할 수 있으며 31.5 피트 너비의 원 안에 400발의 탄환을 쏠 수 있었다.


스푸키는 기지의 동쪽 경계선을 지났다. 적군은 여전히 해변을 넘어 철조망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고, 설탕처럼 하얀 모래를 바탕으로 적군이 확실히 보였다. 스푸키가 조준을 조정하자 예광탄으로 이루어진 가느다란 필라멘트가 끊어진 밧줄처럼 물결치기 시작했다. 그것이 땅에 닿자 예광탄이 용접불꽃처럼 튀었다. 스푸키가 모든 탄약을 소진하자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FOB 4 상공을 선회하며 조명탄을 투하했다.


***


이 끊임없는 조명탄 불빛 아래서 왓킨스, 콘론, 헨더슨은 누군가가 아직 갇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막사로 돌아갔다. 그들이 다가가자 "조심해, 저기서 VC가 총을 쏘고 있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공병이 잔해 한가운데서 일어나 총을 쏘기 시작했다. 왓킨스와 콘론은 공병을 향해 돌격하면서 총격을 가했다. 왓킨스의 AK-47은 돌격 중 총알이 다 떨어졌기에, 공병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펼쳤다. 둘은 연기가 자욱한 막사로 굴러갔고, 왓킨스는 작은 적군으로부터 AK-47을 빼앗아 죽였다. 공병 시신을 자세히 보자 목에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볼 수 있었다. 발견한 곳을 감안하면, 왓킨스는 그 공병이 막사에서 권총으로 맞힌 공병과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그 공병이었을 것이다. 헨더슨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미군 대원에게 상황이 해결됐다고 말했고 조지 T. 홀랜드 하사가 무기도 없이 속옷만 입고 나왔다. 홀랜드는 공병 때문에 오랫동안 꼼짝도 못 했고,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왓킨스는 홀랜드에게 권총을 건네주며 해가 뜰 때까지 막사에 남아 있으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왓킨스와 헨더슨은 장교 막사로 이동했고, 부상자 3명을 위해 안전지대를 찾고 있던 콘툼 FOB 2의 사령관 D. L. 스미스 중령과 R. G. 스트래튼 원사를 만났다. 왓킨스와 헨더슨은 부상자를 기지 북쪽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변소가 여러 개 설치된 지점까지 옮기는 것을 도왔고 그곳은 엄폐하기 좋은 관측지점이 되어주었다. 언덕에서, 왓킨스는 사람들이 TOC로 수류탄을 계속 던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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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수류탄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은 빌 바클리였고, 그는 신원 미상의 미군과 함께 수류탄을 잡아 월맹군에게 계속 되던지고 있었다. 그 둘은 여전히 벙커 밖에 있었다. 수류탄 하나가 바클리로부터 약 3피트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바클리는 수류탄을 미처 손을 뻗지 못했다. 바클리는 머리를 비롯한 전신을 모래에 묻었고 폭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입을 벌렸다. 기적적으로 바클리는 모래에 묻히고, 울리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수준에서 그쳤다.


바클리와 함께 있던 그린베레 대원들은 대부분 부상을 입었다. 적군은 외부 지지대에서 에어컨을 떼어내고 작전 본부 내부로 통하는 구멍을 만들었다. 부대원들이 바닥에 엎드리면 월맹군은 에어컨 자리를 통해 신 TOC 내부로 총을 쏘고 수류탄을 쏟아부었다. 그린베레 대원들은 맹렬히 반격하여 공병이 TOC로 진입하는 것을 막았고, 마침내 후퇴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런 다음, 부대원들은 서로의 부상을 치료하고 공격의 세부 사항과 심각성을 보고하기 위해 FOB 1 및 나트랑과 통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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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곳에서, 융링은 지휘 벙커로 달려가 FOB 4 기지 지휘관인 잭 워렌 대령과 몇몇 고위 부사관을 만났다. 그리고 누군가가 벙커로 들어와 공병이 밖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으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도 자원하지 않자, 융링이 그와 함께 가서 이를 처리했다.


일을 마치고 정찰 중대 구역으로 돌아온 융링은 그곳에서 치명상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대위를 발견했다. 월맹군이 막사로 AK-47을 난사했을 때 대위는 배에 6발을 맞았다. 말 그대로 갈기갈기 찢겨져 열린 상태였다.


융링은 기지에서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부상자를 봐주거나 후송하던 의무병을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의무병은 줄지어 있는 막사들 사이를 오가며 침착하게 차에서 내려 모래밭에 누워 있는 시체들을 확인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 의무병은 반쯤 벌거벗은 채 있었고 그 역시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 대위가 살려면 융링은 당장 그 의무병과 그의 지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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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죽음을 면한 월튼과 포들라스키는 무사히 박격포 구덩이에 도착해 몸을 숙인 채 거의 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방어했다. 그들은 많은 사격을 받고 있었다. 스푸키와 월맹군 사이에선 빨간색과 녹색 예광탄이 온 사방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항공기가 기지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월튼과 포들라스키는 지금이 탈출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전력 질주를 시작하기 직전에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후 상황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바로 이렇게 흘러갔다. 포들라스키가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해변을 따라 벙커를 향해 죽기 살기로 달렸고, 자동 화기 사격이 그들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그들은 어떻게든 상처 하나 없이 벙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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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출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래리 트림블과 ST 래틀러는 마블 마운틴에서 광기와 학살, 파괴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병참 기지와 구 TOC는 터만 남아 불타고 있었고 신 TOC는 심하게 손상되었다. 기지 전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정찰 중대 구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였고, 거의 모든 건물이 손상을 입었다. 처참한 광경이 마치 주요 전투씬을 위해 거칠게 조명이 깔린 무대 같았다.


한편 벙커 밖에서, 바클리와 다른 대원은 TOC 북쪽 벽을 따라 자리를 지키기로 결정했으며 바클리는 동쪽을, 다른 대원은 서쪽을 보고 있었다. 서서히 총성이 잦아들기 시작했고, TOC가 위치한 기지 북서쪽 구역에서는 배낭 폭탄의 폭발도 멈췄다.


그럼에도 바클리는 너무 조용하다고 느꼈고, 같이 있던 대원에게 월맹군이 있나 코너를 돌아봐달라고 요청했다. 대원이 코너로 이동하자마자 두 명의 공병이 갑자기 나타나 그를 향해 돌진했다. 그 대원은 반사신경만으로 월맹군을 사살했다. 죽은 월맹군 두 명이 바클리의 발밑에 엎어졌고, 바클리는 월맹군이 움직이지 않도록 발을 얼굴 위에 올렸다. 죽은 월맹군 공병의 두건에는 "우리는 이곳에 죽기 위해 왔다"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진짜로 그렇게 됐다.


바클리가 월맹군 시신 위에 발을 디디고 있던 중, 기지 동쪽에서 현지군이 전투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싸우는 격한 총성이 들렸다. 초기 공격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현지군 생존자들은 집결하여 반격을 시작했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포들라스키와 월튼은 그들이 벙커에서 확보한 작은 구역에 머물기로 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그들은 날이 밝을 때까지 그곳에서 버티기로 결정했다.


피터스, 왓킨스 등도 밤새도록 위치를 지키며 모든 공격을 막아 냈다. 헨더슨, 융링 및 몇몇 의무병들은 제한적인 보급품을 모두 동원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다녔다.


새벽이 밝아오고 총격과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결과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너무 많은 친구들을 잃었다. 그리고 누가, 무엇이 남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이 전투가 어떻게, 그리고 왜 발생했는지가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