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아침먹고 명령받은 좌표로 DMZ 수색에 들어갔다.
처음 들어가는 코스 였고, 무더움 을 날려버릴정도 의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는 울창한 작은 숲을 지나자,
누가봐도 밭고랑과 감나무 , 집터가있던 자리가 나타났다. 마당에는 福자가 새겨진 밥그릇이 뒹굴고있었는데
어디선가 돌아갈 집을 고대하고있을 저 밥그릇의주인을 생각하니 만감이 몰려왔었다.
낮선 작은 능선에 도달했을때 잠시 흩어져 휴식을 취하는데, 잦은 화공작전으로 유난히 나무가 소실되고
빨간 황토가 드러난 폭우에 깍인듯한 작은 비탈에서 총구멍이 난 철모를 하나 발견 했고 혹시나 하고 주변을
대검으로 헤쳐보니 , 캥거루가 그려진 동전이 하나 나왔는데, 자세히 보니 오스트레일리아 가 새겨있었다
그리고 M1 탄통이 서너개 무릎깊이 에 뭍혀있었는데 아마 후퇴하며 바쁘게 뭍어둔거 아닌가 싶었다 .
혹시라도 낮선 땅에서 고국의동전을 부적처럼 가슴에 품고 , 사망했을 이름모를 호주 군인의 유골이있을까 ?
주변을 살폇지만 없었다 .그때 군번 줄도 수거했던 거 같다,
호국의 달에 다시한번 우리를 도와준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수거해온 M1실탄은 GP 에서 보관하고 , 틈나는 대로 벙커에 비치된 저격용 M1(개머리판에 가죽이 씌어진 망원경 달린)으로
실탄이 작동하는지 분계선 팻말을 타겟으로 쏴봤는데 멀쩡하게 발사가되서 놀랐었다 .
다음에는 수색병 먹거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첨부한 사진은 동기 인데 쓰고있는 팔각얼룩모자는 낮에 수색작전이나 활동할때 쓰는 수색모자입니다,
저개는 우리중대 중사 이름을 따서 쫑구 (종구) 라 부르던 아이 입니다,
군 대선배님이시네요.
80년대 수색의 채력단련이라던가 하루일과도 궁금합니다. ^^
당시에 수색대대는 훈련소에서 신원조회와 체력 검정을 통해 173CM 이상 뽑아 일병을 달면 수색대에서 데리러 왓습니다,그래서 특수훈련을 한달 교육받고 중대에 배치했습니다, 처음 OO산GP에 배치되었는데, 빨간 글러브와 도복이 관물대에 배치되어있었고 , 늘 GP 에서는 태권도와 권투 연습을 했습니다 두달 근무 마치고 나오면 , 두달훈련에 들어갑니다, 공수 ,유격 ,사격, 도하훈련 생존훈련 .산악 급속행군 ,도피 탈출 ,사단연대급 훈련에 북한군 복장으로 대항군 역할도 하고 ,훈련 마치고 휴가다녀오면 두달 수색매복, 다시 GP 그런식으로 ..
저 시절 수색대 장비는 어땠나요
당시 수색작전에는 실탄 105발 수류탄 두개 방탄조끼 가 개인장비 입니다, 야간매복은 거기에 추가 야간 투시경 (동양정밀)크레모아 조당 o개 씩 가지고다녔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dc App
Thanks~ a lot^^
오 몇사단이셨나요
져 사진에 흰트가 있네요 ㅋ
봐도 잘 모르겠다는... 혹시 강원도 동부? 제가 있던곳이랑 비슷한데요
흰트 가슴 견장은 노란 바탕에 검은 조류 ㅎㅎ
28?
Bingo~
저는 옆사단 수색병이었습니다 ㅋㅋ 썰좀 많이 풀어주세요
네 , 알겠습니다,짐작이되는군요 ,,ㅎㅎ
저격용 M1개런드를 80년대에 썻다니 신기하네요
수상하게 머리가 긴 아저씨와 매복 작전 간 적은 없나요? 북파공작원 썰 보면 수색대가 매복하러 갈 때 같이 따라 들어갔다던데 - dc App
우리는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적이있습니다, 대북공작과 관련된 것은 비밀이고 , 특전사 의 접적지역 훈련을 위해 야간 매복과 주간작전 을 인도한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돌아갈때 , 그분들은 전방 수색대가 열악한 환경에서 이정도 고생하는줄 몰랐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훈련-근무 스케쥴이 정말 쉴틈이 없으셨겠군요
80년대면 벌초작전 시절이네요 태풍 대대였는데 대대에서 선배님들 이야기 들었습니다 옛날엔 대대가 gp잡고 중대가 수색매복 나갔더랬죠
충성충성 물새 날아 간곳으로 떠 나간 내애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