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곤잘레스 데이비스는 너무 어려 보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일병이라고 생각했다. 계급장이나 휘장이 없는 전투복을 입는 것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데이비스가 친구인 짐 라모트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라모트가 진지하고 강렬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가 RT 코퍼헤드의 1-0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팀장은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매우 존경받는 정찰대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린베레와 SOG에 자원하기 전에 101공수사단으로 월남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었다.
지난 몇 달 동안 RT 코퍼헤드는 4번의 임무를 연속으로 수행했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 그리고 데이비스가 R&R 및 원제로 스쿨을 간 동안, 빌 웨더가 1-0 역할을 맡게 됐다. 데이비스는 그동안 아무 일도 없던 것을 두고 라모트를 매우 놀려댔다. 세 사람 모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사건 없는 나날을 공유했으나, 연이은 평온한 나날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오후, 라모트, 웨더, 데이비스가 연이은 무(無)교전에 대해 논의하던 중, 한 REMF가 바에 들어왔다. REMF는 데이비스에게 다가가 그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네가 파병도, 임무도 뭐 하나 겪어본 것 없는 새끼냐?"
바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였다. REMF의 비난에 순간적으로 놀란 데이비스는 침묵했다.
하지만 라모트는 아니었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싸움꾼이자 일심류(一心流)라는 오키나와 가라데의 전문가인 라모트는 데이비스 앞에 서서 REMF에게 말했다.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아무것도 겪어본 것 없는 놈은 나다. 이 친구한테 사과해."
사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해지자, 라모트는 다시 한번 조용히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REMF는 사과하지 않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주먹을 날렸다. 라모트는 돌려차기로 REMF의 턱과 이를 부러뜨리며 그 사무쟁이를 때려눕혔다. REMF가 일어서서 어리석게도 다시 라모트를 향해 다가가자, 그는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가 부러졌다. REMF는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며 일어나 라모트를 향해 느릿하게 돌진했고, 성격 좋은 사람이었던 라모트는 REMF를 가엾게 여겼다. 라모트는 REMF를 그 자리에서 쓰러뜨리지 않고, REMF의 티셔츠를 머리 위로 끌어올려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돌아다니게 했다. 그런 다음 라모트는 아무렇지도 않게 구경꾼들에게 돌아서며 그를 데려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REMF는 CCN에서 쫓겨났다.
("즐거운 우리 집" - CCN 작전 기지)
(1969년 초 RT 코퍼헤드의 그린베레들, 왼쪽부터 리카르도 곤잘레스 데이비스, 빌 웨더, 짐 라모트)
거의 혐오 수준으로 RT 코퍼헤드가 접촉이 없던 것을 두고 선의의 놀림이 많이 있었지만, SOG의 비밀 전쟁에서 그린베레와 현지 대원들이 치른 대가를 상기시키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1969년 2월, 해롤드 윌리엄 크로스케 주니어가 캄보디아의 SOG 목표에서 작전하던 중 사망했다. 그는 부온마투옷 CCS의 RT 해머의 1-0였다. 3월 5일, 얼 W. 하임스 병장과 SP4 샌더필드 A. 존스가 라오스 프레리 파이어 목표에서의 임무 중 사망했다. 라모트, 웨더, 데이비스는 자신들의 교전 없는 나날이 끝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3월 초, 웨더는 데이비스의 추천으로 자신만의 팀을 꾸리게 되었다. 웨더가 RT 코퍼헤드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비스와 라모트에게 목표가 주어졌다. 팀이 NKP 발진 기지로 가기 전, 데이비스는 라모트에게 편지를 건네며 몇 년 전에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에게 이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라모트는 당황스러웠다.
"그는 내게 자기 반지를 줬다. 나는 그를 형제처럼 여겼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에게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대놓고 물었다. 그는 자신이 돌아오지 못할걸 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3월 16일, 태국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제21 특수 작전 비행단의 헬기가 데이비스, 라모트 및 4명의 현지대원들을 태우고, 1968년 초에 월맹군에 의해 함락된 캄득 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프레리 파이어 목표에 투입했다. 팀이 현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임무는 통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상에 착륙한 후 라모트는 어떤 지원 항공기와도 무전 교신을 할 수 없었다. 헬기와 코비는 멀리 떨어진 NKP에서 발진했기 때문에 연료 부족으로 인해 상공에 머무를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 결과, 그들은 RT 코퍼헤드를 홀로 남겨두고 즉시 그 지역을 떠나야 했다.
밤이 된 동안에도 라모트는 여전히 코비나 문빔/힐스보로라고 불리는 야간 공중 지휘 항공기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팀은 밤새도록 뒤에서 적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동이 트기 직전에 팀원들은 새벽 공격을 우려하여 RON 지점을 떠났다. 라모트는 계속 무전 교신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지금쯤 짐승처럼 그들을 쫓아오고 있던 월맹군을 제외하고는 RT 코퍼헤드는 정말 혼자였다. 데이비스는 월맹군이 RT 코퍼헤드를 엄폐물이 없는 광활한 들판이 있는 능선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팀을 쓰러진 나무들이 뒤엉킨 곳으로 이끌어 마구잡이로 쌓인 통나무의 오르막 끝 근처에 위치시켰다.
무전 교신은 계속 실패했고, 이른 오후가 되자 팀은 월맹군이 곧 다가올 것을 감지하고 매우 긴장했다. 라모트는 몇 년 후 "리카르도(데이비스)가 우리 상황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려고 내게 다가와 '나중에 널 노려서 쏠 테니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둬'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라모트는 미소를 지었지만, 리카르도의 도움 없이도 총알이 날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방사수인 안이 월맹군 병사들이 가까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말이다!
라모트가 손으로 자기 목을 움켜쥐고 있는 안의 경고 신호를 파악하기도 전에 RT 코퍼헤드를 둘러싼 3면에서 AK-47 총성이 울려 퍼졌다. 4발의 총탄이 라모트의 배낭에 날아와 라모트는 바닥에 쓰러졌고 그의 주 무전기인 PRC-25가 파괴되었다.
라모트는 말했다. "내가 쓰러졌을 때 데이비스가 '짐!'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에게 '기다려, 데이브'라고 소리치며 바로 일어나 연사로 사격을 가했다. 최소 3개분의 탄창을 갈겼으나, 탄창을 나쁜 각도로 장전하여 CAR-15에 기능 고장이 발생했다."
그러자 갑자기 완전히 섬뜩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 침묵의 순간에, 라모트는 데이비스가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 수 있었다.
라모트는 안을 찾기 위해 재빨리 주변을 찾았지만, 그 용감무쌍한 넝족 대원이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척추 밑 부분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
"안이 못 버틸 것 같아 보이자 나는 모르핀을 꺼냈다. 손이 너무 떨려서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를 해야만 그에게 안정을 줄 수 있었다."
라모트가 안을 봐주던 동안,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목소리가 침묵을 깨뜨렸다. 월맹군 병사가 라모트에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다. "미국인, 그냥 항복하지 그래?"
라모트는 "그때 이성을 잃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엿 먹어, 이 개새끼들아!!!'라고 소리치며 연사를 가했는데, 적들이 거센 반격을 가했기에 매우 어리석은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짧은 대응 사격 후, 월맹군은 다시 갑자기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졌고, 중국어로 말하는 두 번째 목소리가 RT 코퍼헤드의 넝족들에게 "미국인을 투항시켜라."고 권유했다. 넝족과 라모트는 일제히 자동 사격으로 대답했고 총격전은 다시 한번 격렬하게 전개됐다.
라모트는 조롱해대던 월맹군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왼쪽 측면에서 자신을 겨냥하는 월맹군을 보지 못했다. 팀의 M-79 유탄수였던 쯔엉 반 락은 놀라운 용기와 충성심을 발휘해, 적이 총을 쏘자마자 라모트 앞으로 몸을 던졌다. 쯔엉은 옆구리에 총탄을 맞았음에도 그 월맹군을 죽였다. 잠시 후, 또 다른 월맹군이 라모트를 조준했고 다시, 락이 다시 자기 몸으로 라모트를 보호하며 팔에 총을 맞았다. 그 충격으로 락이 라모트를 밀쳤지만, 라모트는 몸을 왼쪽으로 돌며 총을 쏴서 월맹군을 사살했다. 팔 부상으로 인해 유탄 발사기를 잡을 수 없었던 락은 굴하지 않고 놀라운 결단력으로 라모트에게 M-79를 조준할 위치를 알려주고 자신이 방아쇠를 당겨 다수의 월맹군을 사살했다. 이는 라모트가 결코 잊지 못할 헌신과 결단력에 대한 교훈이었다.
다음 소강상태에서 월맹군이 RT 코퍼헤드를 포위하기 위해 기동하는 동안, 라모트와 남은 세 명의 넝족들은 죽은 나무들이 엉킨 곳에 모여 잠시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함께 모였다. PRC 25가 고장 났고. URC 10(비상 무전기)도 죽은 줄 알았다. 투입된 이후로 누구에게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울다가 결국 서로 웃었다. 우리는 곧 죽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라모트는 말했다.
그 가슴 아픈 깨달음에 순응하고 각자가 조용히 마지막 준비를 하던 중, 라모트는 "로저 메이데이 신호 확인."이라고 말하는 미국인의 희미한 목소리를 들었다. 라모트는 환청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목소리는 총격전 중에 파괴되었다고 생각했던 보조 비상 무전기인 URC-10을 통해 들려오는 파일럿의 목소리였다. 기적적으로 무전기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모트는 망설였다.
"나는 이미 죽을 운명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나는 바로 거기서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넝족들은 그렇지 않았다. 라모트가 떨어뜨린 라디오를 회수한 현지 대원 팀장인 상(Sang)은 소형 휴대용 무전기를 손에 쥐고 송신 키를 눌렀다. 그는 라모트에게 통신을 강요했다. 미군 파일럿의 침착한 응답에 라모트는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라는 무아지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파일럿은 F-4 팬텀 두 대가 곧 공습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라모트가 통신하는 동안 월맹군이 사방에서 계속해 접근해 왔다. 라모트는 팀 위치 좌표를 불렀지만 제트 전투기 파일럿들은 더 정확한 정보를 원했다. 그들이 패스트 무버라고 불리는 만큼, 빠른 속도로 인해 무장을 완벽한 곳에 투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라모트에게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크든 작든 오차 범위를 계산할 수 있기를 원했다. 라모트는 조명탄으로 위치를 알리며 그 위로 공격을 가하라고 말했다.
F-4가 굉음과 함께 나타나자, RT 코퍼헤드 생존자 4인조는 그 이름을 따온 뱀처럼 통나무 밑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거의 즉시 월맹군이 그 위치로 몰려들었다.
"월맹군은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릴 향해 접근하고 있었다. 그러나 F-4 발칸포의 굉음이 들려왔다. 곧 코다이트, 피, 내장 냄새가 진동했다. 우리에게는 1초의 여유도 없었다. 만약 그 팬텀이 1~2초만 늦었어도 우리 모두 월맹군에게 죽었을 것이다."
패스트 무버가 첫 번째 공습을 마치자, 코비는 쓰러진 나무들을 향해 움직이는 또 다른 월맹군의 웨이브를 발견했다. 코비는 재빨리 F-4에게 연락했고, 전투기들은 급선회하여 다시 돌아와 250파운드 폭탄을 투하했다. 폭탄이 팀으로부터 너무 가까이 떨어져 라모트는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 다시 한번 엉클 샘의 공군이 SOG 정찰팀을 구해줬다.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항공 지원이 도착함에 따라, 라모트는 이후 4시간 동안 팀 주변에 공습을 유도했다. 상황은 순식간에 파괴의 교향곡으로 바뀌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2차 폭발이 발생했다.
그러나 4시간 동안의 잔인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월맹군의 강한 회복력은 라모트를 놀라게 했고, 팀을 구출하기 위해 접근하던 헬기 두 대를 향해 사격을 가하여 헬기에 큰 피해를 입혔다. 두 대의 헬기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나서 안전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대담한 공군 HH-3 파일럿은 방금 목격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든 근처의 나무로 안전하게 이동했고, RT 코퍼헤드의 생존자들은 엄호 사격 아래에서 그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락은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걷거나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라모트는 비상 철수용으로 가지고 있던 6피트 길이의 로프로 락을 등에 묶었다. 두 손이 자유로웠기에 라모트는 대기 중인 헬기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에도 CAR-15를 쏠 수 있었다.
부상당한 락을 헬기에 태운 후, 라모트는 고개를 돌려 십수 명의 월맹군들이 나무 사이를 지나 HH-3을 향해 곧장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그들을 향해 돌진하려는 순간, 공군 파라레스큐 대원 중 한 명이 나를 붙잡고 헬기로 끌고 갔다. 나는 데이비스를 죽인 그 새끼들을 죽이고 데이비스의 시신을 가져오고 싶었다. 빌어먹을 헬기가 이륙하자 나는 다시 이성을 잃었다. 그와 안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
RT 코퍼헤드의 생존자들은 무사히 NKP로 돌아왔다. 그러나 보고가 끝난 직후 라모트는 브라이트 라이트 팀을 즉시 목표 지역으로 다시 보내 사망한 팀원들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이 임무를 지휘하겠다고 자원했고, 자신이 지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요청은 단호히 거절당했다. 목표가 너무 치열하기 때문이었다.
NKP에서 RT 코퍼헤드를 태운 블랙버드가 다낭 공군 기지로 돌아오자, 웨더와 웰치 대위를 비롯한 많은 미군과 현지 정찰대원들이 그들을 맞이했다. 고통스럽고 슬픈 표정을 지은 웨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와 라모트는 가까운 가족을 잃은 형제처럼 말없이 서로를 껴안았다. 두 사람 모두 데이비스와 안의 죽음으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데이비스의 추도식이 끝난 후, 웨더와 RT 코퍼헤드의 넝족들은 다낭에 있는 특별한 불교 사원으로 라모트를 데려가 그를 도와줬다. 라모스가 자세한 보고와 함께 데이비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사이공으로 떠나자, 웨더는 웰치 대위와 찰리 비커스 원사에게 라모트가 사이공에서 돌아오면 옛 팀과의 임무를 위해 자신이 RT 코퍼헤드의 1-0를 맡을 수 있는지 물었다. 웨더는 라모트의 재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했다. 웰치와 비커스는 이 요청에 동의했다. 이 둘의 동의와 함께, 웨더, 코퍼헤드의 통역사인 소니 웡, 상은 곧바로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낮에는 생존과 살상 기술을 연마하며 열심히 훈련했고, 밤에는 지역 사찰에 가서 전사한 동료들을 기리기 위해 향을 피웠다. 3일간의 애도 끝에 향을 태우며 미래의 행운을 기원했다.
라모트가 CCN으로 돌아오자, 웨더는 그의 자신감이 평소와 달리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그는 라모트가 왜 스스로를 불신하는지 알았다. 모든 정찰대원들은 팀원을 잃었을 때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을 겪기 때문이었다. 웨더는 라모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RT 코퍼헤드의 1-0로서 임무를 한 번 더 수행하자는 제안을 재치 있게 내놓았다. 라모트는 웨더의 제안에 동의하고, 혹독한 훈련에 참여했다. 매일 반복되는 훈련은 마침내 팀이 목표를 배정받을 때까지 2주 동안 계속되었다. 적진 후방에 투입되어 호치민 트레일을 따라 적 벙커 시설과 휴게소의 존재를 확인해야 하는 전형적인 SOG 임무였다.
10인으로 구성된 임무는 꽝찌에서 시작되었다. RT 코퍼헤드는 101 공수사단 헬기 2대에 각각 5명씩 탑승하여 목표 지역에 완벽히 투입됐다. 모든 것이 조용한지 확인하기 위해 10분을 기다린 후, 라모트는 코비에게 "팀 OK"를 보냈다. 그런 다음, 팀은 목표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까우가 포인트맨을 맡은 가운데, RT 코퍼헤드는 정글 이동의 표준 방식을 따라 일렬을 지어 10분간 매우 조심스럽게 걷다가, 10분간 멈춰서서 주변 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해 질 무렵, 까우와 상은 능선 근처로 이어지는 트레일 위쪽에 좋은 RON 지점을 찾았다. 더욱 조심하기 위해 웨더는 그곳을 지나 팀이 두 번째 RON(교란용)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일몰 직전, 팀은 가짜 RON을 떠나 선호하던 원래 RON으로 돌아욌다. 그 후 팀은 편안하고 평온한 밤을 보냈다.
날이 밝자, 코비는 RT 코퍼헤드에게 연락하여 웨더에게 팀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런 다음 코비는 다른 작전에 다른 정찰팀을 투입하기 위해 북쪽으로 멀리 날아갔다. 코비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RT 코퍼헤드는 능선과 평행하게 남쪽으로 이동하여 수백 개의 월맹군 군화 자국과 함께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이 있는 트레일을 발견했다. 모든 발자국은 트레일 남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코비가 상공에 다시 나타나자, 웨더는 다시 한번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기회를 얻었다. 팀은 한 시간가량 더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다가 냄비와 프라이팬이 부딪치는 소리와 불 피우는 냄새에 멈춰 섰다.
두 명의 월맹군 병사가 눈앞에서 트레일을 건너자, 락과 상은 단발로 그들을 제거했다. 두 발의 총성은 즉시 월맹군의 아침 식사 야영지를 자극받은 벌집으로 만들었다. 혼란에 빠진 대부분의 병사들은 RT 코퍼헤드를 향해 북쪽으로 돌격했고, 팀은 웨더가 코비로부터 마지막으로 위치 파악을 받았던 능선을 향해 즉시 후퇴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돌아오는 길은 훨씬 더 빠르고 시끄러웠다. 은신의 필요성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이제는 목숨을 걸고 달려야 했다.
RT 코퍼헤드는 방어 진지를 구축했고, 몇 분 만에 8명의 월맹군이 그들을 향해 산 위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팀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기에 팀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었다. 웨더는 소드 오프 유탄 발사기를 꺼냈고, 라모트에게도 유탄 발사기를 사용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두 명의 넝족이 이를 알아차리고 같이 M-79를 쏴 월맹군을 향한 첫 일제사격을 가했다. 4발의 고폭탄은 방심한 적들에게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여덟 명 모두 즉사했다.
그러나 아직 RT 코퍼헤드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월맹군들이 꾸준히 산 위로 이동하며, 팀의 위치를 파악하는 대로 그들을 공격하려 했다. 월맹군이 다가오자, 라모트는 그와 넝족 팀원이 이미 여러 월맹군을 사살했던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잠깐의 소강상태 동안 웨더는 코비에게 연락해 "대규모 병력과 접촉했다, 오버!"라고 보고했다. 코비는 현재 지원이 오고 있다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좋은 소식이었지만, 웨더는 항공 지원 요청을 미루기로 했다.
"우리는 아무런 지원 없이 찰리 놈들을 두들겨 팼는데 기분이 좋았다. 사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들은 우리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계속 다가왔고, 우리는 주로 단발 사격이나 M-79 사격으로 그들을 쓰러뜨렸다."라고 그는 말했다.
웨더는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쏟아지는 총격 소리를 들었다. 그가 해당 경계선 쪽으로 가보니 라모트가 자신과 팀 동료를 향해 다가오다 죽은 월맹군 시체 더미를 향해 웃고 있는 것을 보았고, 놀란 동시에 기쁜 마음이 들었다.
라모트는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거다. 빌이 내게 다가와서 '맙소사, 엄청 바빴나 보네. 정말로.'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소리 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리카르도의 복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라모트의 오랜 문제가 해결됐고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웨더가 팀의 위험한 상황을 평가하던 중, 언덕 아래로 월맹군 소대 전체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RT 코퍼헤드를 향해 돌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분명했다. 이미 삼면에서 팀을 향해 돌진하고 있던 병력에 새로 추가된 이들이었다. 그리고 머리 위로 RPG가 날아와 나무에서 폭발했다. 왼쪽 측면에서 월맹군 기관총이 발사되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RPG 포격이 시작되었다. 웨더와 그의 M-79 사수가 유탄을 퍼부어 제압했으나, RPG는 계속해서 날아왔다.
월맹군 소대가 결국 산 위로 진격하기 시작하자, 웨더는 상공을 배회하던 A-1E에게 폭탄 투하를 요청했다. 이 구형 전투기는 순식간에 500파운드 폭탄을 진격하는 월맹군의 정중앙에 투하했다. RT 코퍼헤드 팀원들이 충격에 튕겨 나가고 파편이 그들에게 쏟아지는 가운데, 두 번째 A-1E가 라모트의 오른쪽 측면을 가로질러 치명적인 포격을 퍼부어 적군을 궤멸시켰다. 연기와 먼지가 걷히자, 뒤틀린 나무와 시체 더미만이 보였다.
이러한 공습은 매우 효과적이었던 만큼, 일시 중지도 없었다. 웨더는 즉시 자신의 위치에서 산 아래쪽에 있는 벙커 단지로 보이는 곳을 향해 또 다른 공습을 지시했다. 전투기들이 목표를 향해 굉음을 지르며 날아가, 또다시 공격을 명중시켰다. 벙커 단지는 격렬한 폭발을 일으켰고, 곧바로 일련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TAC 항공 지원이 다시 한번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때 코비가 전형적인 절제된 표현으로 웨더에게 "AO가 너무 치열하다. 거기서 철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웨더가 동의하고 시계를 보니 팀이 20분 동안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왠지 더 길게 느껴졌지만 말이다. 정말 대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부상자도 없고 사망자도 없었다. 웨더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라모트에게 기어갔고, 디트로이트 싸움꾼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을 발견했다. 라모트는 웨더를 크게 안으며 "우리가 한 방 먹였어!"라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웨더는 라모트에게 CAR-15 탄약을 아끼고, 대신 수류탄을 던지라고 말했다. 여러 개의 파편 수류탄이 언덕 아래로 던져진 직후, 웨더가 "저기 온다! "라고 외쳤다. 적들이 "전선 포위"를 위해 필사적으로 팀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팀은 훈련한 대로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그때 라모트가 외쳤다. "수류탄!" 전투병이 들을 수 있는 가장 무서운 말 중 하나였다. 미제 수류탄이 근처에서 폭발하자, 팀 전체가 놀라서 몸을 숙였다. 웨더는 라모트를 바라보았고, 디트로이트 터프 가이의 큰 미소가 매우 유순한 얼굴로 바뀌었다. "내가 던진 게 나무에 부딪혀 다시 튕겨 나갔어." 라모트는 인정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오히려 모두가 라모트의 잘못된 시도에 웃고 있었다.
적들은 팀의 오른쪽 측면에 다시 공격을 가했다. RT 코퍼헤드는 독사처럼 공격을 계속 가하면서 더욱 완고하게 파고들었다. 적 진영 주변에 적들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웨더가 세어보길, 산비탈에 널브러진 시체가 60구 이상이었다. 그가 볼 수 있었던 시체들이 이 정도였다. 게다가 라모트와 그의 현지 대원이 오른쪽 측면에 수십 구의 시체를 더 쌓아 놓았다. 이는 순전하고 단순한 대량 학살이었다.
코비는 마침내 웨더에게 LZ로 향하는 방향을 알려줬고, 맹공격 중인 월맹군을 향해 더 많은 공습을 지시했다. RT 코퍼헤드는 킬링 존에서 벗어나 능선 꼭대기에 작고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제 빠져나갈 시간이었다. 첫 번째 헬기가 팀에게 로프를 떨어뜨리자, 라모트는 웨더에게 자신이 크레모아를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철수해도 되는지 물었다. 웨더는 고개를 끄덕였고, 웨더를 포함한 5명의 대원들이 먼저 철수했다.
위로 떠오른 웨더는 두 번째 구출 헬기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았다. 로프 퇴출은 항상 긴장되고 위험한 일이었다.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었고, 실제로도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났다. 원래 해야 하는 대로 정글 캐노피를 지나 수직으로 들어 올려지는 대신, 헬기가 앞으로 나아가 팀원들이 줄에 매달린 인형처럼 나무에 튕기고는 했다. 웨더 일행은 완벽한 헬기 조종술을 통해 정글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두 번째 헬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이 파일럿들은 모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웨더가 알지 못한 것은 라모트가 바로 아래에 있는 크레모아 두 개를 격발하자, 헬기 승무원이 큰 충격을 받았고, 파일럿은 순간적으로 라모트를 비롯한 5명의 RT 코퍼헤드 대원들을 잊은 채 앞으로 돌진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절망 속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대원들이 정글에서 빠져나오자, 웨더는 안도의 한숨를 내쉬며 재빨리 5명이 있는지 셌다. 하지만 안도감은 잠시, 라모트가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라모트는 맥과이어 리그의 손목 스트랩에 팔만 매달려 있었다. 그 어떤 것도 그를 지켜줄 수 없었다. 언제든 추락하여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착륙할 수 있는 안전한 공터가 없었기에 라모트는 긴 비행시간 동안 바람 속에서 비틀린 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웨더는 총격전 때보다 더 심하게 심장이 뛰었으며 가는 내내 숨이 막혔다.
꽝찌에 제일 먼저 착륙한 웨더는 라모트의 축 늘어진 몸이 땅에 부딪히자, 즉시 리그에서 내렸다. 웨더는 로터의 돌풍으로 인해 생긴 먼지구름 속에서 재빨리 라모트에게 다가갔다. 그는 불안감 속에서 손목 스트랩을 자르고 라모트를 굴려서 뒤집었다.
라모트는 웨더에게 어지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기절했나 보내, 빌. 허리하고 다리가 더럽게 아파. 파일럿이 크레모아가 날아오기라도 하는 줄 알았나 봐."
웨더는 몇 분 동안 회복할 시간을 준 후, 라모트를 일으켜 세웠다.
"젠장 빌," 라모트가 말했다. "오늘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참 많이도 죽였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데이비스도 오늘 우리를 자랑스러워했을 거야, 짐." 웨더가 대답했다.
LZ를 떠나고 현지 팀원들을 돌려보낸 후, 라모트와 웨더는 발진 지휘관 사무실로 향했고, 빌 쉘든 소령이 매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 그는 벙커 단지 전체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비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2차 폭발이 있었다.
며칠 후 CCN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여성 가수 마사 레이(명예 그린베레로 임명됨)가 그해 초 리카르도 데이비스와 듀엣을 불렀던 정찰팀 구역의 작은 바에 다시 찾아왔다. 그녀는 라모트를 알아보고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큰 미소를 지으며 데이비스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라모트는 회상했다. "나는 그녀에게 나쁜 소식을 전해야 했다."
마사는 밖으로 나갔고, 라모트는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마사를 안고 리카르도를 떠올리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몇 달 후, 라모트는 마음을 다잡고 뉴멕시코주 칼즈배드로 가서, 1969년 3월 그 운명적인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데이비스의 아내 넬리와 그녀의 네 자녀에게 설명했다.
"데이비스의 아내는 그의 죽음에 매우 슬퍼했다"라고 라모트는 말했다. "나는 밤을 새워가며 리카르도가 국방부에서 발표한 대로 실종자가 아니라 전사자였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안타깝지만 피할 수 없는 SOG 비밀 작전의 부산물 중 하나는 유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특히 그 일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완전한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다. 적진 속에 남겨진 사망자들은 동료 정찰대원들이 사망 사실을 확실히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MIA로 처리됐다.
그 후 라모트는 포트 스톡턴으로 가서 작은 텍사스 마을의 헌신적인 보안관인 데이비스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린베레인 아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의 아버지는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아들의 죽음에 괴로운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데이비스 보안관은 라모트를 데리고 마을의 모든 술집을 찾아다녔다. 보안관은 너무 취해서 라모트가 남은 밤 동안 순찰차를 운전해야 했다. 다음날 라모트는 데이비스의 이모들을 만났다.
"모두 나를 쳐다보며 데이비스는 사망했지만, 나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을 가졌다. 그의 아버지는 내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데이비스 보안관은 라모트가 제대 후 자신의 목장에서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라모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동안 목장에서 일한 후, 도시 환경으로 돌아갔다. 그는 다재다능했으나 카우보이와는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라모트와 웨더가 친구인 리카르도 곤잘레스 데이비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다. 하지만 그들과 RT 코퍼헤드의 현지 팀원들은 데이비스의 목숨을 앗아간 적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해냈고, 이 사실이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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