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겨울의 GP 는 고립된 툰드라 지역 어느 작은 동네마냥 적막하고

살아있는거라고 날아가는 철새들 가끔 밤에 잔반 찌꺼기를 노리는 삵 이나

멧돼지 들 뿐이다 .

야간에 초소에서 30분단위로 밀어내기를 하다가

지상 휴게실 에서 화목난로에 라면 끓여먹는 낙이 최고다

당시에 수색대에는 특별히 라면 15개 건빵 15개 정도가 보급되었다 .


당시 그 GP 에는 경비견 쉐퍼트 한마리 그리고

어떤 중사가 사다놓은 잡견백구 한마리

그리고 거위 두마리가 있었는데


백구를 우리는 언젠가부터

정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아침 순찰조와 나갔다가

북한의 침투조를 발견하고 추격 교전하는 공을 세우게 된다

그이야기는 다음에 풀어 보겠다 .


어느날 부터 야식으로 주방에서 몰래 삶은 거위알을 먹다가 걸려 고참들에게 혼난적이

있는데 , 인수인계를 받아 처음 들어와서.누구도 거위 집을 들여다볼 짬이 없었는데

몇사람이 거위가 알을 낳는다는 걸 눈치채고 몰래 몇이 작당해서 먹은 것이였다 .


GP 내에  경비견은   위치가 정해져 있고 스스로 순찰을 돌지만 ,

이른아침에 눈밭에 , 거위들 발자욱을 보면 , 거위들이 야간에 철책 따라 순찰을 돈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브라질 감옥소 에서는 거위들을 이용해 죄수들 감시에 활용할정도 라고한다 .

나중에 몇밤을 유심히 보니 일정시간에 거위들이 철책을 스스로 돌며 경비를 서는걸 보았다 .

영리한 녀석들이었다 .


주방은 주특기 병사가 따로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소대원 들이 돌아가며 밥을 해먹었는데

늘 반찬거리가 부족했었다 . 어느날 우물장에 내려갔던 조가 노루를 한마리 잡아와 고기를 실컷 먹었었다

냄새는 났지만 지방도 없고 신선한 고기를 마음껏 먹어볼수있어 좋았다 .

큰 이빨은 뽑아 잘 닦고 갈아 목걸이를 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운동량도 적고 그래서 , 정량대로 못하고 쌀밥만 해먹었는데 , 두달 근무를 마치고

인수인계 할때는 남아도는 보리쌀을 한가마씩 밖에 땅을 파서 뭍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


지루하기 짝이없는 경비초소에서 껌 한상자를 밤새 단물만 빼고 씹어댄 병사도 있었고

시간이 멈춰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고립된 생활을 휴가때 폭발시켜 많은 사고를 냈었다

철책밖으로 나가지않게

축구공에 끈을 달아 나무에 매달아놓고 발로 차거나 해딩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샌드백을 치며

운동을하는게 유일한 낙이였던. 기억이 난다 .


한번은 너무 시간이 안가서 초소에 있는 수류탄 안전핀을 뽑아 다시끼우려다 벌어진 핀을 끼우기 힘들어

벽돌에 끝을 갈고 갈아 한 30 분만에 다시 원위치 시켜놨던 기억 은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해 진다

군대 사고는 거의 부주의 라고 본다 . 크레모아 시범을 보이다 뒷걸음 치며 격발기를 밟아 사타구니에서

뇌관이 폭발 부랄이 터져버린 말년병장도 있었다 .

그외에도 많은 사건 사고들 재밌는 에 피소드들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차우 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