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4월 정찰팀 구역, 왼쪽부터 릭 에스테스, 존 S. 마이어, 마크 젠트리, 린 M. 블랙 주니어)
정찰대원들이 임무 수행 중이 아닐 때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찰대원들은 "샌님"들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사실 다른 군부대에선 예의 바른 사람들로 여기는 이들조차 정찰대원들은 용납하지 않았다. 기지에서 자신들만의 제한된 계획에 맡겨진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에게는 지극히 합리적이거나 재미있었을 테지만, 장교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신병자나 나쁜 취향으로 보일 수 있는 사건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러한 대원들의 교양 없는 행동에 대한 성향은 자극받으면 더욱 심해졌는데, 정찰팀 거주지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 위치한 CCN 장교 변소가 바로 이런 경우였다. 1969년 4월, 내가 RT 아이다호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나는 사령관을 포함하여 상부에 큰 불만을 제기했다. 이미 매우 힘들게 사는데 밤낮으로 장교의 똥 냄새를 맡아야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내 이의는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팀을 새로운 1-0인 린 블랙에게 넘겼을 때 나는 그에게 우리 불만 사항이 무시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제 블랙은 직접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떠난 직후, 그 문제의 변소는 폭발로 산산조각이 났다.
안타깝게도 블랙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신랄한 발언을 자주 하고 다녔기 때문에 그는 혐의가 자신에게 집중될 것이고, 그 결과 또한 편협하고 심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문제가 생겼을 때 훌륭한 정찰병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을 했다: 기지 밖으로 나가도록 임무에 자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상부는 블랙의 자원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블랙과 르터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블 마운틴 정상에서 경계 임무를 맡게 되었다. 전망이 좋은 지점에서 그들은 변소가 있던 곳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변소 주변의 활동을 통해 블랙은 자신의 혐의가 바로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따라서 블랙은 프렌치맨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또 다른 임무를 찾기 시작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가능한 한 빨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기를 바랐다. 블랙은 현장에 빨리 투입될수록, 특히 그 임무에서 가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치유 과정(잊힌다고 읽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이 더 빨리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수행할 수 있는 임무가 있었고, 목표가 라오스 서부에 있어 팀이 떠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달로 가는 임무가 있었다면 그 임무를 맡았을 테지만, 라오스 서부도 거의 비슷했다.
임무는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는데, 적군이 특정 산등성이 아래에 터널을 설치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항공 정찰 결과, 마치 뱀파이어가 새벽빛에 녹아 사라지듯, 길게 늘어선 트럭 행렬이 해가 뜰 때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밤에는 산등성이 양쪽에서 움직이는 것이 보였지만, 낮이 되면 그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낮에는 산등성이 아래 터널을 이용하여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다시 이동한다는 가설이 있었다. RT 아이다호는 터널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곳의 서쪽에 투입된 후 동쪽으로 이동해 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지점까지 이동할 것이었다. 또 다른 팀은 동쪽에 배치되어 마찬가지로 관측과 탐사를 수행하기 위해 서쪽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추측이 맞는다면, 지역 전체가 적군, 무기 은닉처, 차량, 심지어 일부 수리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두 정찰팀이 공습을 유도할 수 있는 표적이 풍부한 환경일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전망이었다. 그리고 일부 장교들이 사건을 잊게 할 기회이기도 했다. 성공의 달콤한 냄새가 진동했다.
RT 아이다호는 라오스 깊숙이 침투해야 했기 때문에 팀은 푸바이나 마이록이 아닌 태국 동부의 MLT-3이라는 기밀 발진 기지에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지는 나콘파놈시에서 서쪽으로 약 9마일 떨어진 태국 왕립 공군 기지의 비밀 부속 시설이었다. 그리고 나콘파놈은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을 이루는 메콩강에 자리 잡고 있었다. 미 공군은 이 기지를 사용하여 일상적인 임무, 기밀 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SOG는 태국 국경 근처의 목표에 팀을 투입하거나, 월남이나 라오스 상공의 날씨가 항공 작전 및 지원을 방해하는 상황에서 팀을 투입할 때 MLT-3 비밀 기지를 사용했다. MLT-3에서 발진된 정찰팀은 두 가지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첫째, 항공 자산이 상공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고, 둘째, 라오스와 월남의 월맹군 관측 초소는 팀이 동쪽에서 접근해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서쪽에서 투입됨으로써 적의 환영을 피하거나 최소한 상황이 격화되기 전에 약간의 시간을 벌 기회가 주어졌다.
나콘파놈에는 제46 특전중대의 대원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훈련 목적"으로 주둔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특수 작전을 수행하며 NKP라 불리는 나콘파놈을 지나는 정찰팀을 지원했다. 정치적, 외교적으로 "중립"인 태국에서 SOG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기에 극비리로 진행되었으며, 팀이 나타날 때마다 보안이 항상 엄격했다. 표식도 없고 창문도 없는 공군 밴이 팀을 태우고 온 정체불명의 C-123 블랙버드의 후방 램프에 최대한 가까이 후진하자, 팀은 밴에 탑승했다. 밴 운전석 뒤에는 어두운 커튼이 쳐져 있어 누구를 태웠는지, 무엇을 싣고 있는지 아무도 볼 수 없었다. NKP에 있는 동안 팀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팀 브리핑이 끝난 후, RT 아이다호는 미 공군 HH-3에 탑승했다. 이 헬기는 팀원들이 익숙했던 킹비보다 적재량이 더 많고,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비행할 수 있었다. 계획은 RT 아이다호를 터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 뒷면에 투입하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은 능선까지 하이킹하며 관측하기 좋은 편안한 장소를 찾는 것이었다. 팀이 엉뚱한 산에 내렸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렇게 엉뚱한 산을 넘어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원래 갔어야 할 능선으로 올라가는 데 첫날을 보냈다. 덥고, 답답하고, 피곤한 일이었지만, 하루가 끝날 무렵, 블랙은 팀이 발각되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어쩌면 그 실수가 팀의 투입을 더욱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 팀에 유리하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첫날은 순조롭게 지나갔고, 첫날 밤도 무사히 지나갔다. 자신이 CCN의 장교단은 몰라도 정찰의 신들을 만족시켰을지도 모른다고 블랙은 생각했다.
둘째 날에는 산의 서쪽 면을 따라 능선 바로 아래, 터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대편 산과 평행하게 이동했다. 대낮이라 차가 다니지 않았지만, RT 아이다호는 주의 깊게 관찰한 끝에 산 옆을 따라 위태롭게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도로를 발견했다. 모든 도로를 볼 수는 없었기에 도로가 어느 지점에서 산속으로 사라졌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훨씬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팀과 도로 사이에 있는 큰 계곡을 건너야 했다. 시간이 늦어지고 있었고, 팀이 험한 지형을 지나야 했기 때문에 블랙은 이른 시간부터 RON 지점을 찾아 밤새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적과의 접촉은 없었고, 적군이 팀을 발견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 블랙은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신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었다.
물론 정찰의 신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악명 높았고, 해가 진 지 몇 시간 후, 프렌치맨이 팀을 둘러싼 수풀에서 희미한 소리를 들었다. 뭔가 움직이고 있었고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프렌치맨은 블랙을 깨웠다. 팀의 포인트맨인 사우도 소음을 듣고 다른 팀원들에게 경고했다. 6명으로 구성된 팀의 모든 대원들이 잠에서 깨어나 어둠 속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조금 움직였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조금 더 움직였다. RT 아이다호는 전에도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월맹군 추적병이 팀을 발견하고, 피곤하거나 무방비한 팀을 공격하는 데 가장 좋은 시간대인 새벽에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동이 트기 직전에 사우는 추적병들을 유인할 수 있는지, 아니면 따돌릴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팀을 이끌고 RON 지점을 떠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런 공격도 일어나지 않자, 팀은 조용히 몇 시간을 더 기다린 후 아침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추적병들은 그들을 놓쳤거나 다른 곳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친 팀원들은 주변을 정리한 후 조용히 관측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적의 움직임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계곡을 가로질러 도로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추적병을 따돌린 것 같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Slowly, slowly catchy monkey"라는 영국 속담이 있듯이 RT 아이다호는 여유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도 못한 채 뒤에서 희미한 소리가 다시 들렸다. 블랙은 생각했다. '젠장, 놈들이 아직 우리 곁에 있구나.' 블랙은 대열의 후방에 있던 프렌치맨에게 나머지 팀원들과 함께 계속 전진하라는 신호를 보냈고, 블랙과 사우는 뒤따라오는 이들을 매복하기 위해 뒤로 이동했다. 블랙과 사우는 이를 여러 번 반복했지만, 추적병을 찾거나 사살하지 못했다. 블랙은 생각했다. '젠장, 이 작은 놈들이 보통이 아니네.' 계속 움직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제 계곡을 건너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에 그들은 능선 근처에 남아있었다. 이동하면서 하루 종일 계속해서 소리가 들렸고, 좋은 RON 지점을 발견하고 블랙이 코비에 연락했을 때 팀원들은 극도의 불안과 함께 거의 탈진 상태였다. 셋째 밤은 결코 편안한 밤이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 팀은 일찍 일어나 최대한 조용히 움직였다. 햇빛에 반사되거나 무언가에 부딪힐 수 있는 모든 금속 조각은 위장 테이프로 덮여 있었다. 팀은 이동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빽빽한 덤불을 찾았다. 이 때문에 이동이 어려워졌지만, 적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늦은 아침이 되자, 팀은 추적병을 다시 따돌렸다고 느꼈다. RON 지점을 떠난 이후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블랙은 자신감을 갖고, 산을 내려가 계곡을 건너는 경로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추적병을 따돌리기 위해 팀원들이 블랙이 원하는 지점에서 멀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곡 바닥으로 내려가기 전에 왔던 길로 약간 되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블랙이 경로를 바꾸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전에 갑자기 소리가 다시 들려왔고, 이번에는 많은 수의 적군이 그들을 향해 곧장 향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으며 움직임을 전혀 숨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블랙은 추적병들이 지원군을 데리고 RT 아이다호를 덮치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팀원들에게 능선으로 가서 전열을 정비하고 전투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신속하게 크레모아가 설치되었고 블랙은 코비에게 연락하기 위해 무전기를 꺼냈다. 블랙은 곧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블랙이 RT 앨라배마에 있었을 때, 그는 월맹군의 대규모 정면 공격을 직면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 예상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팀을 능선으로 이동시킨 후, 그는 자신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단 것을 알았다. 적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원한다면 월맹군은 오르막길로 돌격해야 하므로, RT 아이다호는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 모두 조정간을 연사로 놓고 수류탄의 금속 핀을 풀기 시작했다. 고리 끝이 나뭇가지 등에 걸려 핀이 실수로 당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끝을 구부린 것이었다. M-79의 고폭탄은 적 횡대에 큰 구멍을 낼 수 있는 대형 벅샷으로 교체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RT 아이다호는 정글을 마주하고, 다가오는 적들을 기다렸다.
프렌치맨이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지만, 수풀이 너무 우거져 제대로 포착할 수 없었다. 그 무언가가 지면으로부터 약 4피트 높이밖에 되지 않았기에 누군가가 웅크리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에 비슷한 자세를 취한 다른 인물들이 모두 팀을 향해 시끄럽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피트만 더 다가오면 정글이 얇아지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고, 르터노는 그것들을 잘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느 정찰대원과 마찬가지로, 르터노도 수적으로 열세인 팀이 어쩔 수 없이 맞서야 하는 그런 순간을 생각했다.
따라서 다른 RT 아이다호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매우 긴장했지만,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활지까지 걸어 나온 그 존재에는 차마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는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AK-47로 무장한 피스 헬멧을 쓴 동양인 신사가 아니라 팔이 길고 털이 많고 불그스름한 주황색을 띠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생명체가 눈앞에 있었다. 아마도 가족으로 추정되는 작은 무리의 오랑우탄이었다. RT 아이다호가 자신들의 영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에 팀을 추적하고 있었다.
프렌치맨이 주위를 둘러보자, 모든 팀원들이 깜짝 놀란 것을 볼 수 있었다. 팀원들은 자신을 죽이려는 적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인간처럼 생긴 이 존재들이 조용히 서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르터노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때 할리우드에서 "닥타리", "아프리카의 카우보이" 등 여러 TV 시리즈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동물 조련사였다. "젠틀 벤"에서 "플리퍼"까지, 표범부터 영장류까지, 프렌치맨은 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에게 물러선 다음, 갑자기 움직이지 말라고 수신호를 보냈다. 오랑우탄은 평소에 수줍음이 많고 온순한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는 매우 사납게 변할 수 있었다. 오랑우탄은 매우 힘이 세고 치악력도 강하기 때문에, 프렌치맨은 오랑우탄을 적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치 숲속에서 두 무리의 관광객들이 서로 스쳐 지나가듯 조용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팀원들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긴장을 풀고 조정간을 안전에 놓고 수류탄의 핀을 다시 구부렸다. 오랑우탄들은 팀이 크레모아를 회수하고 경계 태세를 풀고 물러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블랙은 나무에 등을 기대고 팔을 쭉 뻗어 긴장을 풀었다. 그러자, 큰 오랑우탄 한 마리도 나무에 기대듯이 몸을 뒤로 젖히고 머리 위로 팔을 쭉 뻗었다. 블랙은 이를 눈치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고는 코비와 연락할 준비를 하며 무전기 수화기를 들었다. 그가 스퀠치를 보내려던 순간, 오랑우탄이 오른손을 귀에 대고 블랙이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기울여 수화기를 어깨에 받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떠한 생각이 블랙의 머리를 스쳤다. 블랙이 오른쪽 겨드랑이를 긁자, 오랑우탄도 마찬가지로 긁었다. 그가 바보 삼총사의 컬리처럼 정수리를 긁자, 오랑우탄도 머리를 긁었다. 코를 긁자, 똑같이 코를 긁었다. 블랙이 가랑이를 긁는 것도 거울처럼 똑같이 따라 했다. 블랙이 무엇을 하든 오랑우탄은 똑같이 따라 하려고 했다. 상대적 지능에 대한 놀라운 실황이라고 블랙은 생각했다. 여기서 원숭이는 누구였던 걸까?
통신 점검을 마친 블랙은 무전기 수화기를 셔츠 전면부에 꽂았다. 힘들게 배운 오래된 습관이었다. 블랙은 교전 중 적들이 항상 등에 안테나를 달고 있는 불쌍한 녀석을 먼저 찾아 그가 지원을 요청하기 전에 제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블랙은 대원들에게 항상 무전기를 숨기라고 말했다. 블랙이 오랑우탄을 바라보자, 그 녀석도 마치 덥수룩한 털 아래에 뭔가를 숨기려는 듯이 몸의 중앙 부분에 손을 뻗었다. 오랑우탄이 참 빨리도 배운다고 블랙은 생각했다. 훌륭한 장교 생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이 매우 즐거웠지만 팀은 이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오랑우탄에게 어떻게 작별을 고해야 할까? 블랙은 특별한 무언가, 극적이거나 강렬한 무언가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느꼈다. 결국 거의 전우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이 털북숭이 난쟁이 새끼들은 며칠 동안 RT 아이다호를 추적하며 겁을 줬다. 그들은 교활함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었다. 그래서 블랙은 이별의 제스처로 재빨리 오른팔을 들어 올리고, 왼손으로는 팔오금 부분을 잡은 채 오른손 중지를 위로 올렸다. 블랙은 그것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례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다. 경례가 즉시 돌아왔기에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블랙은 털이 가득한 거대한 팔이 위로 올라와 긴 손가락이 자신을 향해 뻗어진 것을 보고 무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이 순간을 계속 지켜보던 팀 통역사 히엡은 "네가 최고인 줄 아나 봐"라고 웃으며 말했다. 블랙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지만, 팀이 떠나고 오랑우탄 무리가 정글 속으로 사라지자 뒤를 돌아보았고,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 오랑우탄이 마치 손을 뻗어 작별 인사를 하려는 듯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었다.
팀원들은 "추적병"을 떨쳐내기 위해 애쓰다가 예정된 경로에서 한참을 벗어났고, 날이 저물자,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좋은 RON 지점을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이제 5일째가 되던 날, 팀원들은 도로를 관찰할 수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식량과 물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했기에 블랙은 상황이 좋을 때 빠져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적어도 도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인했고, 확실히 어딘가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블랙은 산 동쪽에 있는 팀이 RT 아이다호보다 더 많은 것을 봤기를 바랄 뿐이었다. 오랑우탄이 추적하지만 않았다면 RT 아이다호가 기회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코비에게 연락해 상황 보고와 함께 철수를 요청했다. 다른 팀에 대한 질문에 코비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블랙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지만, RT 아이다호가 임무를 계속할 여력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코비는 이에 동의했고 정글 숲 사이로 긴 로프를 떨어뜨려 팀을 철수시킬 준비를 했다. 투입이 잘 진행됐듯 철수도 잘 진행됐다. 흔히 발생하는 철수 중 팀을 괴롭히는 적 활동도 없었다. 팀은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철수했고, 1-0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다낭으로 돌아온 블랙은 다른 팀은 악천후로 인해 투입되지 못해 터널의 존재 여부를 아무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언젠가 아마도 RT 아이다호가 수행할 또 다른 임무에 맡겨야 할 수 있었다.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정찰의 신들은 재미있는 양반들이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이 생길 수 있었다. 기지를 가로질러 걸어가던 중, 블랙은 갑자기 큰 웃음을 지었다. 누군가가 물어봤다면, 블랙은 "매우 각 잡힌 경례"를 하는 빨간 머리의 어린 장교 얘기를 들려줬을지도 모른다.
화장실 폭파는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폭파, 빤쓰런하러 임무 자원, 오랑우탄한테 뻐큐 가르치기 등 거를 타선이 없는 이야기 ㅋㅋㅋ
ㄴ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합 그 자체ㅋㅋㅋㅋㅋㅋ 월맹군은 오랑우탄이 자기한테 엿날리면 무슨 생각 할까ㅋㅋㅋ
뭔가 산짐승 같은게 아닐까 라고는 생각했지만 오랑우탄에 뻐큐까지 가르친거는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