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래에 있는 글을 읽어봤는데

뭔가 꾸중을 들어서 자기 기분이 나쁘다고 있지도 않는 일로 마편을 긁는 그런 행동에는 난 반대함

거기다 작업이나 훈련을 하는데 기왕이면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전문하사로 임관해서 자기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남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뺑끼치는건 내가 봐도 아닌것같음

나는 병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심히보단 적당한 수준으로 해서 남들 눈에 안띄고 주목받지 않게 하는게 나 자신을 넘어서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함

군시절 나를 내가 봐도 그때 왜이랬지 싶을 정도로 눈치가 더럽게 안좋았고 배우는 속도나 성숙함(?) 같은거에서 다른 사람보다 몇년은 뒤쳐져 있어서 차라리 열심히라도 하는편이었음 그렇게 작업이나 훈련에 열심히 하니까 일병 중반까진 나름 좋게 봐줬음

근데 일병 말이 되니까 무슨 실수를 할때마다 혼이 나는데 그때마다 마음 속 한가운데에 대못이 박히는 느낌이었음

아무래도 내가 다름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으면 그게 쉽게 안지워지고 년단위로 기억에 남아서 그런가봐

언제는 모 하사한테 너 나이가 이제 20대 중반 아니냐는 말과 일병 말이고 곧 상병 달 새끼가 왜 이러냐면서 나중 가면 나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데 이젠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현타가 오더라

내가 눈치가 없고 실수가 일상인 사람인건 아는데 내가 살다 보니 사람이 이렇게 된거고 남들 엿먹이려 일부러 이러는줄 아나

나도 실수 안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센스있고 눈치껏 생각하고 싶지만 그걸 못하는건데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건데 이제는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고 하니까 내가 그동안 왜 열심히 했지 싶은 현타가 오더라

내가 생각했을때는 내가 게으르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만큼 일을 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 열심히 해야하는건 맞음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면 모두에게 주목을 받게 되고 그렇게 다른 사람 기대치가 올라가면 나중에 실수를 했을때 크게 혼나는 일이 많아지니까 결국 눈에 안띄고 기대치를 평균적으로 만드는게 좋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하고 묻어갈 정도로만 적당히(물론 적당히란 기준선이 어디인지부터가 애매하긴 하지만) 하는게 나와 모두에게 좋은 것 같음

분명 여기에 동의를 안하는 사람이 있을거야

이건 내 경험담과 느낀점에 불과하니까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당연해

만약 내가 말하려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냥 무시해줘

그럼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