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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로 사격이 날아들며 RT 앨라배마 위로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쏟아졌다. "만돌린, 여기는 블랙잭이다, 네 말이 맞다. 죽은 사람이 세 명이 아니라 두 명뿐이었다. 1-1은 살아있다. 그리고 월맹군 저격수들이 사방에서 나무를 오르고 있다.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죽게 될 거다."


"블랙잭, 1-1을 호출하라, 오버." 나는 수화기를 1-1의 손에 쥐어주려고 하지만 그는 두 손으로 묵주를 감싸며 고개를 숙이고 몸을 더 숙였다.


"카우보이, 현시간부로 내가 1-0이고 록이 B팀 지휘를 맡는다고 팀원들에게 전해." 록은 이미 내가 말한 대로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만돌린, 여기는 블랙잭이다, 1-1은 지금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앨라배마의 1-0다. 대기 바란다."


"로저," 만돌린이 대답했다.


"카우보이, 두 명에게 아군 시신에서 중요품을 챙겨오라고 해. 무기, 탄약, 지도... 월맹군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들 전부 가져와. 그리고 팀원들에게 장비를 나눠줘, 지금 당장!" 카우보이는 두 사람이 즉시 아군 시신을 뒤지러 가는 동안 나머지는 계속 반격을 가하라고 통역했다.


"카우보이, 따라와.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록이 지휘한다고 전해줘." 나는 록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우리 둘은 손과 무릎으로 천천히 기어가며 덤불을 향해 나아갔다. 그동안 커다란 검은 딱정벌레를 으깨지 않도록 옆으로 치웠다. 우리는 월맹군에게 충분히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카우보이는 적들의 지휘관이 "놈들의 위치로 돌격할 준비를 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한편 내 시야 주변에서는 작은 새가 앉아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 앉아 있었다. 새는 순식간에 날개를 펄럭이며 덤불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도 저랬으면 좋았을 텐데. 저 새는 딱정벌레를 쫓는 거겠지. 모두들 각자 누군가를 쫓는 것 같구만.


삶에 대한 경의가 속으로 밀려들었다.


카우보이의 배낭에서 크레모아를 꺼내고... 내 서바이벌 조끼에서 신관을 꺼내면... 좋아, 바로 그거다... 


카우보이는 수동 발전기와 감겨진 와이어를 꺼냈다. 우리는 서둘러 월맹군을 향해 크레모아를 설치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야채를 직접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위, 모두 엿이나 먹어라지. 


카우보이와 나는 RT 앨라배마로 돌아가는 길에 휘날리는 이파리를 맞으며 와이어를 깔았다. "사선에서 나가, 친구야." 나는 새를 향해 속삭였다.


고집불통인 남편, 형제, 사위들이 총을 쏴대며, 입에서 거품을 물고, 눈 흰자위를 부풀린 채 무방비 상태인 RT 앨라배마의 위치를 향해 돌진했다. 그때 카우보이가 크레모아를 격발했다.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 총성, 코다이트 냄새, 썩어가는 초목, 그리고 죽음이 허공을 채웠다. 


놈들의 한가운데로 피비린내 나는 길을 뚫어줬다.


"크레모아 연기가 걷히고 있다." 내가 소리쳤다. "앨라배마, 일어서! 나를 따라와!" 우리는 부상자를 돕고 총을 연사로 쏘며 대학살의 길을 지났다. "횡대로!" 


이게 내 동생을 건드린 대가다! 


월맹군 대열의 잔당이 우리를 향해 산발적으로 사격을 가했다. 카우보이는 왼쪽에 또 한 발을 맞고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하지만 그는 절뚝거리며 일어나서 OK 신호를 보냈다. 월맹군의 대열을 뚫은 듯 보이자, 록은 횡대 대형을 종대로 바꾸고 단발 사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때 카우보이의 셔츠 왼쪽이 피로 젖어 있었다. 한쪽은 지날 수 없는 지형에 막혔고 다른 쪽은 월맹군에 의해 막힌 상황에서, 우리는 울창한 덤불을 헤치고 우리의 투입 지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 후방과 양쪽 측면에서 월맹군이 재편성하고 병력을 모으는 소리가 들렸다. 무작위적인 총격이 잦아들자 적들은 우리의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신호사격을 해대기 시작했다. 각 분대당 2명의 추적병으로 구성된 팀이 간헐적으로 우리를 압박했다. 그들이 모습을 드러내면, 우리는 단발로 그들을 쓰러뜨렸다. 


사격 통제는 훌륭했다. 하지만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무작위로 쏘지 말고 적을 죽여." 록이 명령했다. 우리는 포인트맨인 호아와 1-0인 짐 스트라이드의 시신을 뒤로한 채 두꺼운 덤불을 헤치며 주 LZ를 향해 높고 두꺼운 덤불을 헤치며 계속 이동했다.


우리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적들을 얼마 동안 떼어놓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최대한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 스트라이드의 잘못은 아니다. 우리가 대피를 시도했든 머물렀든 달라질 건 없었다. 적들은 우리가 무엇을 했든 이 상황으로 몰았을 것이다.


"블랙잭, 여기는 만돌린이다. 킹비와 함께 푸바이로 돌아가 급유를 받겠다. 적어도 2~3시간 동안은 구출이 불가능하다. 또 다른 코비가 상공에 올 것이며 스파이더와 얘기하게 될 거다."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와라, 만돌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현실을 깨닫기 직전이었다. 당황하지 말자, 블랙잭, 길을 찾자... 놈들이 발을 묶지 못하게 해. 그리고 스파이더라... 스파이더... 밥 파크스, RT 아이다호의 전 1-0잖아. 만돌린과 같군. 


"스파이더, 여기는 블랙잭이다. 오버."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다. 제정신 유지하고 있나?"


저기에 있군.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 


"스파이더, 대기 바란다. 사방에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우리는 LZ 주변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철수 준비를 해두겠다, 오버." 나는 배낭에서 크레모아를 하나 꺼내 10초짜리 신관을 꽂아 록이 엄호하는 동안 우리 후방을 향하게 설치했다... 우리가 덤불을 헤치고 투입 지점으로 돌아가는 동안 적들이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잠깐, 방금 위치를 알린 거 아닌가? 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회피하고, 가능한 한 접촉을 피해야 하는데. 그래 맞아... 월맹군은 우리가 LZ로 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우리가 더 쉬운 표적이 될 수 있는 LZ로 밀어붙이고 있어. 그들은 우리를 미끼로 사용해서 헬기까지 격추시키려는 거야. 우리가 죽고 헬기가 격추되면, 브라이트 라이트 구조 헬기도 기다리겠지. 젠장, 오늘은 우리로 끝날 거다. 죽든 살든 미끼로 쓰이지는 않을 거다. 미끼라... 어쩌면 적들을 LZ로 미끼로 유인해서 건쉽에게 맡길 수도 있을 거야. 사냥꾼을 사냥하는 거지.


카우보이를 재빨리 봐준 록과 나는 월맹군에 맞서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A팀이 사격하는 동안 B팀이 기동, 수색, 섬멸을 통해 길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리는 돌아서 크레모아를 격발한 곳으로 다시 이동하다가 우릴 수색하고 있는 더 큰 적군 횡대를 조우했다. 


"엎드려! 대기... 준비... 쏴!" 


빨간색과 초록색 예광탄이 러시아워 신호등처럼 허공을 채웠다. 우리는 두 개 소대 규모의 병력을 조질 수 있었다. "일어나! 날 따라와!" 내가 남서쪽, LZ 쪽을 가리키자 ST 앨라배마가 이동했다. 새로운 월맹군 대열이 우리를 수색하며 뒤에서 밀려왔다. 그들은 이동하면서 수류탄을 사용하여 정글을 정리했다. 그리고 우리 양쪽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는데, 이는 우리가 매복이 예상되는 지점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었다. 적들은 우리를 2,000피트 높이의 가파른 경사가 있는 LZ 남쪽 가장자리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었다.


"앨라배마, 횡대로!" 록이 우리의 이동 방향을 가리키며 외쳤다. 우리는 대담하게 돌진하여 적들을 밀어내고, 잡초처럼 썰어냈다. 대담한 행동이었다. 우리는 LZ 경계선에 근처에 있었다.


적들이 우리를 개활지로 몰지 못하게 하자. 


그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휙! 나무 손잡이가 달린 수류탄에 내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즉시 정글 캐노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코다이트 안개 사이로 흐릿한 빛이 흐르는 것이 보였다. 


이제 끝났어. 수류탄이 오는 것을 봤지만 못 피했잖아. 


내 아래쪽에서 충격이 나를 들어 올려 공중으로 밀어냈다. 발이 머리 위에 있었다. 그리고 녹색 예광탄이 내 주위에서 폭죽 같은 소리를 냈다. 나무가 거꾸로 뒤집힌 채 빠르게 움직였다. 


이건 잘못됐어. 집중하지 않으면 죽음의 순간을 놓치게 될 거야. 


내가 "숨을 못 쉬겠어."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 


이러다 익사하겠다! 이 팀원들아! 


팀원들은 내 의식을 되찾게 하려고 미친 듯이 내 머리에 물을 뿌렸다. "알았어... 알았어... 나 살아났다고." 그리고 나는 일어나려고 했다. "다리가 안 움직여."


무릎 아래로 내 바지가 찢어졌고 피가 흘렀다. 팀원 중 한 명인 꽝이 내 팔다리, 얼굴, 가슴에 젤라틴화된 쌀을 바르기 시작했다. 웹기어와 서바이벌 조끼의 잔해가 CAR-15와 함께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널려 있었다. CAR-15는 총열과 리시버가 만나는 부분이 휘어졌고 노리쇠를 뒤로 당길 수 없었다. 그 때문에 록이 정찰병 중 한 명에게 CAR-15를 묻으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카우보이가 스트라이드의 무기를 건넸다. "카우보이, 손이 왜 그래?"


"수류탄 파편." 카우보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무기를 건넸다.


"나 제대로 빡쳤다, 새끼들아!" 나는 월맹군에게 소리쳤다. 


젠장, 소리를 칠 때마다 머리가 아프네.


나는 주위를 뒤지다 마침내 무전기 수화기를 찾았다. "스파이더, 여기는 블랙잭이다. 프레리 파이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프레리 파이어가 너희 멍청이들의 하루를 엉망으로 만들 만큼 네이팜탄을 투하해 줄 거다!


스파이더는 웃으며, "블랙잭, 농담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 무엇보다도 침착이 우선이야."라고 조언했다. "막말할 정도로 곤경에 처했나?"


침착하자, 블랙잭. 침착해. 


"스파이더, 블랙잭이다. 그럼 우리 자산 상태는 어떤가, 오버?"


"모든 자산이 네 위치로 이동했다. 도착하는 대로 코비와 협력해서 어떤 무장이 있는지 보여줄 거다. 어떤 무장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라. 질문 있나?"


"누가 먼저 도착하나?"


나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주저앉으며 땅에 얼굴을 박았다. "젠장!"


"6대의 건쉽이 총과 로켓으로 LZ를 준비할 거다. 그리고 그중 한 대가 착륙을 시도할 거다. 그게 불가하다면 사다리를 통해서... 즉흥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알겠다, 스파이더." 나는 귀에 무전 수신기를 귀에 대고 몸을 구르며 일어서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건쉽들이 로켓을 쏘며 우리 위치 근처로 기총소사를 가했다. 그동안 구조헬기가 착륙을 두 차례 시도했다. 우리도 그때마다 움직였으나, 대공 사격이 너무 거세게 쏟아졌다. "지상 사격이 너무 심하다. 구조헬기를 박살 내고 있다! 빠져나와라! 스파이더, 들리나, 오버?" 구조헬기가 비틀거리며 떠나는 사이 해병대 스카페이스 건쉽이 엄호 사격을 가했다.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다. 푸바이에서 브라이트 라이트 구조팀을 투입하여 전투를 도울 것이다."


"스파이더, 여기는 블랙잭, 팀을 여기로 어떻게 투입할 생각이야? 현장으로 사람들을 더 보내거나 헬기가 더 격추될 필요는 없다. 월맹군이 우리를 미끼로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 현장에서 빠져나와 사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동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탄약 재보급이다, 오버."


"블랙잭... 괜찮나?"


"수류탄에 맞았지만, 심각한 건 아니다, 오버." 


그저 못 걸을 뿐이지.


"탄약이 오는 중이고 브라이트 라이트에 대한 네 평가에 동의한다, 오버."


"스파이더... 앨라배마는 희생양이 아니라고 푸바이로 전해... 브라이트 라이트는 필요 없다고, 오버."


"로저 블랙잭, 그런데 자산들이 날씨와 LZ에 드리워진 연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널 발견하기 어려워서 정확한 공습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오버."


그리고 카우보이가 내 다리를 치료해 주면서 "LZ에 보꾸 NVA가 있다."라고 말했다.


머리 위로 건쉽 소리가 들렸고, 월맹군 예광탄이 선두 기체를 꿰뚫는 것을 보았다. 월맹군은 우리들의 유일한 은폐물인 2피트 길이의 날카로운 풀을 짓밟으며 마치 개미 무리처럼 LZ의 풀밭을 가로질러 움직였다. 그때 갑자기 1-1이 당황하며 하늘을 향해 "신이시여 우리를 구해 주소서!"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월맹군 무리가 우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월남 팀원들은 카우보이를 통해 "1-1이 입을 다물지 않는다면 그를 죽이겠다."라고 말했다


"내가 직접 방아쇠를 당길게." 나도 이에 동의했다.


1-1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용서해 주소서."라고 징징거렸다.


킹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우리들에게 생존의 활력이 다시 불어넣어졌다.


킹비는 한 대당 4명만 태울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철수하려면 두 차례에 걸쳐서 타야 했다. 십수대씩 데리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LZ 중앙으로 가야 해. 부상자를 도와줘... 움직여!" 나는 1-1의 얼굴에 대고 소리쳤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1-1은 록을 붙잡았지만, 록은 경멸하듯이 그를 털어냈다.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다. 첫 번째 킹비가 진입한다."


건쉽이 로켓, 40mm, M-60으로 LZ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 패스트무버가 왔다. 파일럿이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수화기 키를 누르고 머리를 숙여라, 오버."


"로저 스파이더... 수화기 키를 눌렀다. 머리 숙여!" 우리가 안개가 자욱한 태양을 바라보자, 풀플랩을 펼친 팬텀이 치명적인 활공 경로비로 네이팜탄을 투하하며 LZ를 가로지르는 수목선에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불길을 드리웠다. 팬텀은 급격히 방향을 틀었고, 애프터버너가 작동하며 아래에 있는 계곡으로 돌진했다. 월맹군의 소화기 사격이 삼면에서 날아들었고, 녹색 예광탄이 수 마일에 걸쳐 하늘을 휩쓸었다. 이어서 거센 대공포 사격이 F4를 쫓았다.


맙소사, 일부 사격은 우리 위치에서 멀지도 않잖아!


"이 자식들 몇 명이나 있는 거야? 도대체 우리가 무슨 상황에 처한 거지?" 나는 수화기를 누르며 말했다. "스파이더, 블랙잭이다. 패스트무버로 대공포격 날아온 것 봤나, 오버?"


"로저 블랙잭, 지도 좌표를 표시하고 있다. 여기는 만돌린, 상공으로 돌아왔다, 오버."


사격을 가하는 월맹군들 중에는 우리 경계선에서 약 20피트 떨어진 곳에 있는 놈들도 몇 명 있었다. 네이팜탄이 정글을 불태우자 수십 명의 적군들이 불길을 피해 LZ로 도망쳤으나, 또 다른 F4가 날아와 기총소사를 가했다. 월맹군은 불길을 피하기 위한 모든 시도를 하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는 단발 사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정글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하나씩 사살하기 시작했다. 우리 근처에 있는 적들은 그들의 동료, 친구, 아버지, 형제, 삼촌, 사위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사격을 제압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적들이 튀어나오면 우리는 그들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팬텀이 기관포 2문을 가지고 돌아와 우리 경계선을 따라 기총소사를 가했다. 


"탄약 확인!"


9기통 성형 엔진을 탑재한 킹비 두 대가 계곡을 따라 우리 위치로 접근했다. 우리는 녹색 연막을 피워 위치를 표시했다. 하지만 월맹군이 여러 위치에서 동일한 연막을 피워 파일럿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우리는 접근해 오는 헬기를 향해 움직이며 경로에 있던 모든 이들을 사살했다. 탄약이 부족해지고 있었다. 팀원들 모두 가득 찬 탄창이 없었으며 M-79 사수들은 마지막 밴돌리어만 남았다. 나는 브라우닝 권총을 들고 비틀거리며 싸우고 있었는데, 권총에 매단 끈이 화상 입은 목덜미의 피부를 벗겨내고 있었다.


그때 우리는 첫 번째 킹비가 월맹군의 연막 바로 위에서 여러 발의 RPG를 맞는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지켜보았다. 너무 강한 화력 탓에 기체가 기울다가 결국 옆으로 쓰러졌고, 이어서 로터가 ST 앨라배마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왔다. 로터는 아슬아슬하게 우리를 피해갔다. 우리는 월맹군의 무기를 집어 들어 월맹군과 싸웠다. 


놈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왜 지금까지 저들을 못 본 걸까? 


우리는 망설임 없이 로켓이 있던 위치로 돌진하여 여러 월맹군을 사살했고, 총알 세례가 날아오자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갔다. 


AK는 발사 속도가 더 느려... 탄약이 더 오래 지속될 것 같아. 재보급은 필요 없겠다. 지옥이 얼어붙는 순간까지 계속 싸울 수 있겠어.


두 번째 킹비는 집중 사격을 받은 후 언덕 서쪽의 바위에 부딪혀 계곡 바닥으로 추락했다. "블랙잭, 여기는 만돌린이다. 시도는 좋았다."


"좆까, 만돌린! 더 이상 철수는 바라지 않는다! 오늘이 끝나기 전에 이 새끼들을 모두 죽이겠다!"


"1-1, 블랙잭을 제외한 팀원들을 위해 기도해 줘. 그는 지금 악마의 편이니까." 카우보이가 웃으며 말했다.


지금 당장은 악마든 뭐든 대체 인원이 필요했다.


"블랙잭, 여기는 만돌린. 패스트 무버가 무장을 다 소진하고 재보급을 위해 귀환하고 있다. 네 탄약은 두 번째 킹비에 있었다... 자산은 20분 후에 올 것이다. 행운을 빈다."


"만돌린, 블랙잭이다. 그건 필요 없... 방금 말한 건 잊어라, 오버."


'블랙잭, 만돌린이다. 블랙잭, 여기는 만돌린. 현재 상황은 어떤가, 오버? 젠장, 블랙잭!"


나팔이 울린다! 


총검이 달린 소총을 든 월맹군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들은 수 피트까지 다가왔으며, 우리는 월맹군 시체에서 입수한 무기를 사용하여 총격을 가했다. 연사로 첫 총격을 가한 후, 팀은 AK-47 조정간을 단발로 바꿔 적들을 밀어냈다. 우리는 적들의 무기를 들고 시체를 방패 삼아 시체와 시체 사이를 이동했다. 기다가, 무릎을 꿇고, 무릎으로 걷다가, 일어서서, 돌진하고, 횡대로, 그리고 종대로 전환하며 우리는 서로를 방어하고 자신을 방어했다. 1-1을 제외한 우리들은 말 한마디, 눈길, 계획, 훈련에 따른 행동 없이 순수한 생존 본능에 따라 허둥대며 적들의 시체를 끌고... ST 앨라배마 주위에 원형으로 높이 쌓아 올리며... 시체로 이루어진 진지를 구축했다. 카우보이는 목덜미에 찰과상이 생겨 피를 흘리고 있었다.


짓밟힌 풀밭에서 우리가 적 시체를 끌면서 만든 핏자국을 따라 작은 국방색 거머리가 기어 나왔다. 바로 눈 앞에 있는 것들에 집중하니 흡혈 모기와 식인성 말파리가 거머리와 경쟁하며 시체나 산 자들의 환부를 먹어 치우는 것이 보였다. 월남인 팀원 중 한 명이 내게 플라스틱으로 된 모기 퇴치제 병을 던졌다.


젠장, 아파라! 당장 우리를 죽이려는 놈들이 있는 와중에 모기 걱정은 왜 하는 거지?


"가능한 한 많은 탄약을 챙겨." 내가 명령했다.


월맹군과 ST 앨라배마 사이의 교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적들이 계속 오고 있잖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놈들을 쫓아내야 해.


헝클어진 풀밭은 끈적하고 미끄러운 피와 인간의 내장으로 가득했다. 악천후가 다가오면서 연기, 코다이트, 죽음의 악취가 우리의 숨통을 막았다. 그리고 모기, 말파리, 적들 모두 우리를 죽을 때까지 갉아먹을... 그리고 우리를 통째로 집어삼킬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곧 항공지원이 불가능해질 거야. 


나는 체력이 남아 있지 않고 거의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았다. 


팀원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어. 


팀원 한 명이 시체 진지 위를 넘어 탄약을 가져오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엄호 사격을 가했다.


"블랙잭, 만돌린이다. 10분 후 졸리그린들이 도착할 거다. 집으로 갈 준비해라, 오버."


이 보고로 내 어깨에서 1,000파운드의 모래주머니가 치워진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돌아간다! 


"만돌린, 블랙잭이다. 적 병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가, 오버."


"블랙잭, 여기는 만돌린. 너희들이 지금 상대하는 것은 너희들이 추적해야 했던 적 연대다, 오버."


"3천 명이 끝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놈들에게 한 방 먹였다고 생각하나?"


"간신히."


그때 나팔 소리가 들리고, 수류탄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수류탄이 폭발하자 우리는 지면에 붙었다. "이건 파편 수류탄이 아니라 충격 수류탄이야!" 


파편은 별로 나오지 않고 소음만 가득한 수류탄이었다. 조금 전 나한테 썼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다. 너희들도 두고 보자, 개자식들아! 


우리는 일어서서 몇 개를 바로 되던지기 시작했다! 놈들의 얼굴을 봤어야 했다! "오 젠장! 온다!" 


나무 수류탄 파편이 PRC-25 무전기의 안테나를 절단했다. 나는 임시방편으로 롱와이어 안테나를 설치했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리 뒤 절벽 너머로 안테나를 펼쳤다. 월맹군은 거머리, 모기, 말파리 떼와 함께 거침없이 조금씩 피비린내 나는 진군을 감행했다. "추호이, 항복해!" 나는 적들에게 소리쳤다! "만돌린, 여기는 블랙잭. 대규모 병력이 지금 우리 경계선에서 몇 야드 떨어진 곳에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


휴이 호그 공격헬기 둘 대가 로터 소리를 내며 LZ로 진입했다. M-60 사격을 시작으로, 그 뒤를 이어 월맹군 대열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 "블랙잭, 여기는 저지, 오버."


"말해라, 저지."


"특정한 사람들만 죽일까, 아니면 다 죽일까" 그가 웃으며 말했다. 


"모두 다 조져." 나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악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파티에 딱 맞춰서 와줬다!"


"오늘이 네 데뷔전인 걸 알고 있다." 저지가 침착하게 대답했다. "흥미로운 게스트 명단이군... 올해 참석한 사교 모임 중 가장 큰 규모야."


여기서 벗어나게 해주면 무도회 춤이라도 쳐주지. 


저지의 도어거너들이 M-60을 장시간 연발로 쏘고 있었다. "총이 달아올랐다, 엑스큐셔너가 바로 뒤따를 것이다."


월맹군은 잠시 후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열을 정비했다. 그리고 새로운 공격 대열이 형성됐다. 적들이 우리에게 사격을 가하기 전에 엑스큐셔너가 적들과 정면으로 맞섰다. 두 도어거너가 모두 기관총을 갈기는 가운데, LZ에서 몇 인치 높이로 호버링하며 적 대열로 로켓을 날렸다. 엑스큐셔너는 요란한 로터 소리를 내며 안개 속에서 날아올랐고, 적들의 대공 사정권을 넘지 않도록 비행하며 수목선을 넘어 아래의 분지로 하강했다. 속도를 회복한 엑스큐셔너는 다시 돌아와 기총소사를 가하여 우리 경계선을 보호했다. 우리가 자축하기도 전에 월맹군이 돌격했다. 


"쏴! 사격!" 그렇게 우리는 무기 및 탄약과 함께 시체 진지에 더 많은 시체를 추가했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새소리도, 말소리도, 모깃소리도, 파리 소리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항공기조차도 멀리 날아가서 총격, 수류탄, 크레모아 폭발, 거기다 집속탄, 네이팜탄, 기총소사, 20mm 기관포의 지속적인 불협화음 직후의 정적을 증폭시킬 정도였다. 


너무 조용해. 내가 귀머거리가 됐나?


우리 모두 움직이지 않고, 거의 숨도 쉬지 않은 채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내 정신은 내면에 집중하고 있어서 물리적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했다. 정신과 몸이 하나가 아니었다. 1-1은 조용히 기도를 계속 외쳤다. 카우보이와 다른 두 명은 마지막 교전에서 또 한 번 피격 당했다. 


정신 차리자... 생각하고... 움직이는 거야. 


나는 어디서 난 건지 모를 기운으로 구급 장비를 더듬거렸다. "모르핀 투여하고 부상에 압박붕대를 감을 거야. 계속 총에 맞다간 붕대가 다 떨어질 테니 적당히 해, 알았어?" 나는 카우보이에게 힘없이 미소를 지었다.


"필요할 순간에 존 웨인은 어디 있지?" 카우보이가 농담했다.


ST 앨라배마가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한 월맹군이 "추 호이, 두 마!"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월맹군이 영어로 항복하라고 외쳤다. 그때 저격수가 후방사수인 꾸옹의 사타구니를 저격하자 나는 저격수를 향해 중지를 내밀었다. 내가 AK의 조정간을 연사로 전환하고 약 100야드 떨어진 나무에 쏘자, 저격수가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네놈 심장을 찢어서 먹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주마! 꾸옹, 우리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지난주에 후에 사창가에서 권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헌병한테 체포된 널 구하려고 ST 앨라배마 전원이 무장한 채 시내로 가서 감옥에서 널 꺼내와 이 임무를 수행하게 했는데... 젠장! 안전할 곳에 널 남겨둘 걸 그랬어.


록이 꾸옹의 부상을 압박했다. 몇 초 후, 스누피라는 코드명의 파일럿이 조종하는 A1-E 스카이레이더가 AO로 날아왔다. 서쪽에서 굉음과 함께 날아와 나무 위를 스쳐 지나가며 풀플랩으로 스로틀을 조작했다. 기체가 팀과 너무 가까워서 이 2차 대전 시절 비행기가 네이팜탄을 떨어뜨리는 특유의 금속성 "딸각"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스카이레이더가 추락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조금 전 헬기와 패스트 무버가 그랬듯이 총격을 피하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간 것이었다. 그리고 윙맨이 구름과 코다이트를 헤치며 날아왔다. 그가 로켓을 일제 사격하면서 볼트와 너트, 그리고 신만이 아는 무언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월맹군 박격포 3발이 발사됐다. 퉁... 퉁... 쾅. 퉁... 쾅, 쾅. 포탄은 우리 위치보다 멀리 날아가 우리 뒤쪽 계곡으로 떨어졌다. "박격포탄을 잡아서 다시 던질 수는 없어. 다시 일할 시간이다." 내가 명령했다.


록과 나는 시체 진지를 넘어갔다. 우리는 웅크리고, 기고, 무릎으로 걸어서 이전 공습으로 타죽은 시체 사이를 조심스럽게 헤치며 박격포대를 향해 나아갔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정글을 지나 첫 번째 박격포에서 몇 야드 떨어진 곳까지 이르렀다. 록이 나를 멈춰 세우고 흙 위에 계획을 그렸다. 록이 1번 박격포를 공격하고, 내가 3번 박격포를 맡은 뒤, 2번 박격포에서 같이 합류하기로 했다. "젠장 자살 임무잖아." 내가 숨을 죽이며 말했다.


록이 고개를 끄덕였다.


"끼엣 로이," 록이 대답했다. "우린 죽어." 박격포병들이 세 발의 포탄을 쏜 후, 록은 자기 목표로 사격을 가했으며, 그동안 나는 3번 박격포를 공격하여 근처에 있는 보병 몇 명을 발견했다.


"맙소사! 놈들이 생각보다 많잖아!" 나는 3번 박격포 잔당들이 나를 쫓아오는 와중에 록이 고립된 1번 박격포를 향해 낮고 빠르게 이동했고, 최대한 큰 소리를 외치며 적들의 주의를 끌어 록이 킬존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마지막 수류탄을 적들 한가운데로 던져 여러 명을 죽이고 나머지는 부상을 입혔다. 록과 나는 2번 박격포를 공격하고 시체에서 탄약을 주운 뒤 팀으로 돌아갔다. 우리가 시체 진지로 돌아가는 내내 저격수들이 우리를 쫓았다. 우리 둘은 녹색 예광탄이 주변으로 날아드는 동안 피투성이가 된 몸을 정글 지면에 밀착시켰다.


"1-1, 이거 봐." 내가 시체 진지를 넘으며 말했다. "몸에 묻은 피와 흙 때문에 두 번째 피부층이 생길 지경이야." 나뭇잎과 풀이 맨살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거기다 개미와 딱정벌레가 내 새 피부층에 집을 짓는 것 같았다. "나만의 위장을 만들고 있어. 마치 이곳의 일부가 되는 것 같아. 내가 누워 있으면 시체 사이에서 구분도 안 될 거야."


"맙소사! 제발 미치지 마. 여기서 나가게 해줘. 집에 가고 싶어." 1-1이 간청했다.


내가 미쳐버리기 훨씬 전에 우린 죽겠지. 


그때 우리는 구름과 전장의 안개 사이로 우리는 졸리그린, JG-28이 LZ로 하강하는 것을 엿보았다.


JG-28이 접근하자 "블랙잭, 여기는 28이다. 착륙 직전이며 LZ 남동쪽에서 오렌지색 패널을 찾고 있다. 오버."라는 무전이 왔다.


나도 패널을 찾고 있다. 내 배낭 바닥에 있군. 


"28, 여기는 블랙잭이다. 지상에 패널을 펼쳤다. 착륙을 위해 적 사격을 제압해 보겠다, 오버."


"오렌지색 패널을 찾았다... 접근 조정 중... 착륙 준비 중... 블랙잭, 사람들을 태워라, 오버."


"거기 아니다! 거기 아니라고! 남동쪽이 아니라, 우린 남서쪽에 있다! 다른 곳에 착륙했다! 당장 나와!"


즉시 월맹군이 JG-28 주위로 일제히 사격을 퍼부었다. 파일럿이 무전기 버튼을 누르자, 뒤에서 승무원이 소리치는 게 들렸다. "연료가 새고 있다!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다! 여기서 나가!" 우리는 부조종사 쪽 조종석의 유리창이 연이은 로켓의 폭발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파일럿은 고도를 높이기 위해 분투했고...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줄 JG-28은 LZ를 가로질러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높이로 우리 위를 지났고, 고원지대를 넘어 계곡으로 내려가 무자비한 적들의 총격을 피했다. ST 앨라배마는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향해 미친듯이 연사를 가했다. 1-1은 여전히 기도했다. 그리고 스누피와 그의 윙맨이 걸레짝이 된 JG-28 옆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코비가 안개와 어두워지는 폭풍우 구름을 뚫고 LZ를 가로지르며 건쉽의 공습 목표를 지정하려고 했다. 이들의 로터가 연기와 구름을 시체가 널린 지상으로 밀어내며 모두의 시야를 가렸다.


"28, 여기는 블랙잭이다. 괜찮나, 오버!"


"블랙잭, 연료관이 끊어졌다. 연료가 흘러넘치고 있다. 또한 연료 연기가 승무원들의 눈을 가리고 있으며 우리는 불길에 휩싸이지 않고는 총을 쏠 수 없는 수준이다. 스누피의 호위를 받으며 여기서 철수하겠다. 행운을 빈다, 블랙잭. 교신 끝."


졸리 그린 자이언트-10이 접근하자 LZ를 가로지르던 녹색 예광탄은 수평 사격에서 수직 사격으로 바뀌었고, 이 녹색 포화는 귀를 찢는 듯한 곡조를 연주했다. "JG-10, 블랙잭이다. 적군이 바로 네 아래에 있다, 오버." 우리 위치에서 월맹군 로켓 사수 한 명이 풀밭에서 일어나 JG-10의 배면부를 향해 직사를 가하는 모습이 보였다.


"피격당했다! 바닥에 6인치 구멍이 생겼다! 양쪽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구출을 진행할 수 없다!"


맙소사...! 양쪽 엔진에 불이 붙었어!


파일럿은 손상된 기체를 180도 선회시켜 적의 공격으로부터... 그리고 ST 앨라배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승무원들이 계속 사격하는 동안 파일럿이 비행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수백 야드를 날아가던 파일럿은 생존 주파수로 "불시착에 대비해!"라고 말했다. 불타는 헬기가 정글에 안착하는 동안에도 그들은 사격을 계속했다.


"블랙잭, 만돌린이다. 오버."


"말해라, 만돌린."


"추첨에 뽑히더니, 프레리 파이어에 이어서 이제 보너스 라운드에 들어가게 되는군. 사이공에서 아크 라이트를 지시했다, 오버."


"보너스 라운드? 이게 무슨 The Price Is Right TV쇼인줄 아는 거야? 아크 라이트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다고! 어쩌면 우리를 내버려두고 꽁무니 빠지게 도망칠지도 모르니 월맹군한테 말해보지 그래. 어느 고도에서 폭격을 가하는가, 오버?"


"25,000 피트에서 순항하며 표준 융단폭격을 진행할 거다.. 그 고도에서는 폭격이 정확하지 않지. 사이공은 B-52가 도착할 때까지 네가 죽거나 철수할 거라고 가정하고 있다, 오버."


"당연하지! 오늘 저녁 정찰중대 풋볼 경기 때문에 기지로 돌아가야 해.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오버?"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현지대원 한 명이 진지 밖에서 월맹군 시체로부터 AK-47 탄창을 노획하고 있었다. 그는 나머지 대원들이 대응 사격을 하는 동안 우리 진지 안으로 탄창을 던졌다.


"블랙잭, 만돌린이다. 아크 라이트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네 쪽으로 향하고 있다, 오버."


목숨이 여러 개라도 모자라겠네.


"만돌린, 블랙잭이다. 아크 라이트가 도착할 때까지 여기 있고 싶진 않다, 오버." 


내 머리 위로 네이팜탄이 쏟아지는 건 내가 생각하는 뜨거운 밤이 아니라고! 


"블랙잭, 만돌린이다. 음... 마지막 선택지가 하나 있다, 오버."


"뭔가, 오버?"


그때 갑자기 우리 무전 주파수에서 빠른 월남어가 쏟아져 나왔다.


카우보이가 몇 초 동안 듣더니 "월맹군이 우리 주파수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파수로 전환해봤지만 역시 전파가 교란되어 있었다. 나는 PRC-25 무전기를 절벽 위로 던지고 URC-10 생존 무전기로 전환했다.


"만돌린, 블랙잭이다. 오버?... 만돌린, 블랙잭이다. 오버?"


"블랙잭, 여기는 JG-32다. 오버."


"말하라, JG-32."


"지금 공군 생존 주파수인 243.00으로 교신 중이다. 코비 265는 다른 채널 상에서 바쁘니 우리가 그의 주의를 끌겠다. 네 위치 서쪽에서 호버링하고 있다. 내가 떠나기 전까지 20분 정도 연료가 남았다... 우리가 첫 번째로 보게 될 사람이 미국인이길 바란다... 서둘러라!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렇게까지 가까운 곳에서 장갑이 버틸 수는 없다."


"JG-32, 코비와 연결해 줄 수 있나?"


"블랙잭, 만돌린이다. 오버."


"만돌린, 우리와 JG-32 사이에 엄호 사격을 지시해 줄 수 있나?"


"자산을 정렬하게 2분만 달라. 이동은 그 뒤에 해라. 연료가 거의 다 떨어졌으니 다음 무전은 스파이더와 하게 될 거다, 오버."


"로저, 스파이더, 블랙잭, 오버." 나는 돌아서서 팀원들에게 소리쳤다. "앨라배마! 필요 없는 건 모두 버려! 이동할 준비해!" 록이 진지에서 팀원들을 지휘하는 동안 카우보이와 나는 절벽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우리 둘은 조심스럽게 절벽을 들여다보았다. 15피트 아래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턱이 있었다. "팀원들을 저 위치로 이동시켜." 내가 명령했다.


카우보이가 시체 진지로 기어가는 동안 나는 스파이더와 다시 연락을 시도했다. 그리고 앨라배마팀원들이 한 명씩 내게 기어서 다가왔다. 나는 한 명씩 팀원들을 아래의 턱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1-1은 암벽을 타더니 곧바로 JG-32 방향으로 턱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카우보이, 1-1을 막아!"


턱에서 절벽을 올려다보니 절벽 가장자리를 지나 예광탄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코비는 ST 앨라배마와 JG-32 사이에 데이지 체인 공습을 지시하고 있었다.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다. 너와 JG-32 사이의 경로에 집속탄을 투하하고 있다. 일부는 죽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으로 쫓아낼 수 있을 것이다." 숨 막힐 정도로 짙은 연기가 LZ를 지나 턱 위로도 휘몰아쳤고, 죽음의 평원에서 탈출하는 우리의 시야를 가렸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기회를 향해 조금씩 나아갔다.


아크 라이트가 온다.


"블랙잭, 집속탄 폭격으로 시야가 제한됐다. 시야(window)가 확보될 때까지는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 오버."


너는 창문을 찾고 있고, 나는 출구를 찾고 있군.


"스파이더, 블랙잭이다. 좋은 소식은 월맹군의 시야도 가려졌다는 것이다... 총격이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동안 소리를 따라 이동하겠다." 절벽에 붙어서 턱의 잡석들을 지나던 중 우리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젠장! 고원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 것 같아. 내가 살펴보는 동안 여기서 기다려. 괜찮다면 신호를 보낼게." 턱 위로 늘어진 덩굴 덕분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고, 이어서 낮은 초목 아래로 기어갔다. 몇 초 후 1-1의 머리가 나타났다. 나를 발견한 1-1은 크고 넓은 잎이 있는 이 식물 아래로 기어 왔다. "무기는 어디에 있어?" 내가 물었다.


"모르겠어." 1-1이 소심하게 대답했다.


"내가 나머지 팀원들을 올려주는 동안 이 AK를 가지고 우리를 엄호해. 할 수 있겠어?"


"응."


0-1인 록이 마지막으로 절벽을 넘어 덤불 속으로 들어와 나머지 팀원들과 합류하며 두 엄지손가락을 내게 치켜세웠다. 우리는 덤불이 허용하는 대로 거대한 활엽수 덤불의 보호 아래 작은 경사로를 빠르게 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짧은 암붕 주변에 이르러 멈춰 섰다. 우리 앞에는 정글 캐노피 아래 반쯤 불이 켜진 동굴 같은 공터가 있었다. "이것 좀 봐!" 기둥 위에 지어진 수백 개의 커다란 오두막들이 어둠 속으로 뻗어 있었다. 곳곳에 트레일, 캠프파이어, 취사 공간이 있고, 우리 왼쪽에는 변소와 샤워 시설이 있었다. 조리용 모닥불에서 나오는 연기가 나선형으로 위로 올라가더니 캐노피 바로 아래에서 떠도는 전장의 안개와 부드럽게 섞였다. 낮은 식물 위에 옷가지가 걸려 있고 우뚝 솟은 나무 사이에는 로프가 늘어져 있었다.


"여기가 적들의 메인 캠프일 거야... 대단해. 나무 아래에 마을 전체가 다 있어! 아무도 집에 없는 것 같아. 소리로 봐서 모두 저기에 있을 거야." 내가 JG-32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봐... 저거 누구야? 미국인 같은데! 이봐!" 그는 돌아서서 45구경 권총을 우리 쪽으로 겨누었다. 나는 일어서서 그에게 우리 쪽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그는 .45구경 권총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의 위치로 이동했다. "당신 누구야?"


"나는 JG-10의 PJ, 딘 캐스비어야. 기체 지휘관이 저 오두막 아래에서 JG-32와 얘기하고 있어."


"기체 지휘관이 누군데?" 내가 물었다.


"우리 파일럿, 샘 그래니어 대령. 허리가 부러진 것 같지만 아직 걸을 수는 있어."


"다른 승무원들은 사망했나?"


"JG-10은 불길에 휩싸였어. 기체가 폭발하기 전에 그래니어를 꺼낼 시간밖에 없었어. 우리 항공기관사인 그렉 로렌스와 부조종사 드웨인 웨스터가 안에 갇혀 있었지만 시간이 없었지..." 그리고 PJ가 얘기를 잠시 멈췄다. "내가 그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JG-10이 폭발했어. 그리고 E&E를 하기 전에 너희들이 도착하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지."


"기체 지휘관 데리고 우리 일곱 명 따라와. 지금 당장."


"알았어."


"월맹군이 JG-32에 집중하고 있어서 우리에 대한 압박이 줄었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야 해."


"32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어... 지금 가야 해." 샘 그래니어가 명령했다.


"여기에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집결하시죠, 이제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리고 나는 캐스비어에게 요구했다. "캐스비어, 대령을 도와줘." 우리 주변에서 적들이 정글을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헬기로 가는 것 같았다... 우리와 평행하게 말이다.


"블랙잭, 여기는 스파이더다. 시간이 없다. JG-32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아크 라이트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B-52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최종 접근 중이다."


"이동 중이다, 스파이더."


아크 라이트가 오고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