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협곡 한가운데를 따라 내려가는 트레일을 횡단했다. 그리고 팀원들을 멈춰 세웠다. 건쉽 헬기와 스카이레이더들이 JG-32 주변과 좁은 협곡의 위아래로 맹목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었다. 고원에서 피어오른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협곡을 따라 어두운 틈새 깊숙한 곳까지 내려왔다.
"블랙잭, 스파이더다. 공습으로 길을 확보하는 것은 더 이상 무리다. 정글은 물론이고 헬기와 너 사이의 경로도 보이지 않는다. 빨리 움직여라, 오버."
마치 지옥의 문을 지키는 미친개들을 지나가는 것 같았다. 월맹군은 호버링 중인 헬기로 소화기 및 RPG 사격을 쏟아부었고, 도어거너와 파일럿들은 간헐적으로 개틀링건과 M-60을 쏘고 있었다. 절박한 심정에 나는 팀원들을 트레일로 이동시켰다.
트레일을 따라 이동하지 마, 이 바보야.
"하지만, 지금은 정글 수칙이 적용되지 않는 때 중 하나지."
우리는 서둘러 전진했다. 후방사수인 꾸옹이 격렬하게 떨더니 창백하게 변했다. 월남 팀원 두 명이 그를 덤불 속에 숨기는 것을 도왔고, 그들은 바로 헬기 방향으로 달려갔다. 나는 앞장서며 그들을 멈춰 세웠다. 우리는 트레일 정상에서 JG-32가 죽을 정도로 피격당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M-60이 빨갛게 달아올랐을 정도였다. 그리고 누군가가 후방 포트에서 M-16을 쏘고 있었다. 우리가 JG-32를 향해 이동하자 총격의 강도가 백 배로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맙소사! 납탄이 눈에 보일 정도로 허공을 채웠잖아." 나는 큰 소리로 중얼거렸다. 우리가 헬기에 다가가자 기체에서 연료와 금속 조각이 떨어지고 있었다. 터빈 커버의 한쪽이 정글 지면에 떨어져 있었다.
"블랙잭, 스파이더다. 누구랑 말하는 건가? 오버."
"... 하나님... 부처님... 들어줄 사람이면 누구든. 스파이더, 블랙잭이다. 미안하다. 무전기가 켜진 걸 몰랐다, 오버."
졸리 그린의 윈치에 달린 정글 페네트레이터가 지면에 처박히더니 곧 몇 피트 위로 들어 올려졌다. PJ인 딘 캐스비어가 첫 번째로 구출될 팀원 3명을 태우기 위해 급히 움직였다. "헬기에 타는 대로 대응사격을 가해. 우리를 보호해 줘." 내가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기체 지휘관과 PJ, 그리고 부상당한 앨라배마 월남 팀원인 꽝이 두 번째로 들어 올려졌다. 하지만 들어 올려지는 동안 꽝이 정글 덩굴에 얽혔다. 운용병이 호이스트를 멈추고 내려서 얽힌 것을 스스로 풀 시간을 줘야 했다. 호이스트가 다시 작동했을 때, 꽝은 좌석에 앉아있지 못했지만 캐스비어의 도움을 받아 매달려서 들어 올려졌다.
"꾸옹!" 나는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 트레일을 따라 꾸옹을 남겨둔 덤불로 향했다. 반쯤 가고 나서야 나는 무기 없이 혼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으로 온몸이 굳는 공포가 나를 휩쓸었고, 나는 멈췄다.
지금 뭘 하는 거지? 휴가 다쳤을 때는 도울 수 없었지만, 꾸옹은 도울 수 있잖아. 공포를 마주해! 빨리 움직여 멍청아... 움직이라고!
꾸옹은 부풀어 오른 검은 거머리와 모기, 거대한 파리로 뒤덮여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빼앗기고 있었다. 그는 다가오는 월맹군에게 콜트 .45를 겨누며 중얼거렸다. "또이 끼엣(나 죽어)." 꾸옹은 나에게 헬기로 돌아가라고 손짓했고, 나는 돌아섰다... 그리고 꾸옹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 개새끼들아!" 내 외침은 전투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눈물이 시야를 가렸고, 나는 대기 중인 헬기 방향으로 미친놈처럼 달려가다 소리를 지르는 두 월맹군과 정면으로 만났다. 그들은 AK로 나를 겨누며 말했다. "추호이!"
"알았어, 항복할게." 나는 항복하고 손을 들어 올리며 그들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계속 움직였다. 팔이 닿을 수 있는 거리까지 다다르자 나는 "너희나 추호이해라, 씨발년들아!"라고 소리쳤다. 어린 병사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이 대응하기도 전에 나는 뜨거운 AK-47의 총열을 잡아서 그들 중 한 명에게서 무기를 빼앗았다. 이때 손에서 물집이 난 피부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놈을 손등으로 때렸고, 왼쪽에 있는 놈의 얼굴을 그의 무기로 내려쳤다. "젠장, 존나 뜨거워라!"
나는 정글 페네트레이터로 달려갔고, 땅에서 기도하는 1-1을 발견했다. 나머지 팀원들은 그를 버리고 헬기에 올라타서 손에 잡히는 대로 총을 쏴대고 있었다. 페네트레이터가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떠오르자, 1-1과 나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궁금해하며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때 M-60 및 다른 총들의 뜨거운 탄피가 우리에게 쏟아졌다. 뜨거운 황동이 맨살에 달라붙어 내가 AK를 잡았을 때 생긴 것과 비슷한 긴 물집을 만들었다. 허공에는 연기, 제트 연료, 성난 말벌처럼 우리를 지나가는 녹색 예광탄, 금속 파편과 끝없이 쏟아지는 탄피, 휘몰아치는 정글 초목들이 가득했다. JG-32가 연이어 피격당하자 페네트레이터의 케이블이 격렬하게 진동했다. "이제 다 끝났어." 나는 1-1에게 소리쳤다.
짐 그레이디 중령이 조종하는 JG-32가 정글 협곡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둘은 1/4인치 강철 와이어에 매달린 인형처럼 아래에 매달려 있었다. 헬기 양쪽에는 큰 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모두 62피트 로터 5개에 심각한 손상을 줄 만큼 컸다. 정글에서 상승하면서 JG-32의 배면부 장갑판을 향해 날아오는 B-40 로켓 추진체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로켓이 폭발할 때마다 헬기가 위로 솟구쳤다. 나는 페네트레이터에 부딪히고 등에 파편이 튀면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젠장, 아프잖아!
그때 1-1이 나를 팔로 감싸 안으며 내 목숨을 구했다. "남은 헬기 장갑이 버텨 주길 바라자고." 나는 균형을 잡기 위해 페네트레이터의 케이블을 움켜쥐며 약하게 소리쳤다. JG-32의 항공정비사가 손을 뻗어 나를 페네트레이터에서 헬기 내부로 옮겼고, 곧이어 1-1과 함께 붉게 달아오른 탄피로 뒤덮인 바닥에 나를 내던졌다. 그리고 파라레스큐인 스페셜리스트 앨런 애버리가 사격을 멈추고 앨라배마 팀원들의 부상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정글 구멍을 벗어나자 헬기는 계곡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항공정비사인 존 너스바움 병장이 헬멧을 벗어 내 머리에 씌웠다. 부조종사인 던 올슨 소령이 "이제 여기서 나갈 거야,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것보다도 추운 게 더 문제다.
중위 분석관이 침묵을 깼다. "1-1, 블랙잭의 이야기에 덧붙일 말 있나?"
"없습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 지역에 월맹군이 몇 명이나 있었고, 몇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생각하나?" 병장 분석관이 물었다.
질문은 1-1에게 한 것 같았지만 그가 대답하기 전에 내가 끼어들었다. "셀 시간도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선 빈트램에 대한 논의에 따르면... 월맹군은 3,000에서 5,000명 사이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죽였는지에 관해서는 탄약이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수백 명을 죽였습니다. 적들의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수백 명을 더 죽였죠. 우리와 공중 지원을 합쳐서 2,000에서 3,000명 정도... 우리가 떠난 후 아크 라이트도 뒤따랐으니... 그들이 나머지를 싹 쓸었으면 좋겠군요."
내 설명은 2시간 이상 계속되었다. 질문은 거의 없었고, 방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메모를 하고 있었다. 1-1은 1968년 10월 5일, 그날을 떠올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수천 명입니다." 그가 흐느끼며 말했다. 1-1이 정신을 차리는 동안 우리는 잠시 멈췄다.
"죄송하지만 화장실이 급합니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말했다.
"따라오게." 원사가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는 나를 남자 화장실로 데려가면서 1-1에 대한 유도 신문을 계속했다.
"원사님, 앨라배마의 1-1... 스티븐 엥겔케가 페네트레이터에서 제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동남아의 흙이 됐을 겁니다. 결론은 알아서 내리시고 저는 빼주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자네 이야기와 월남 팀원들의 사후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결론을 내렸네. 자네가 꺼려하는 것도 이해하네."
브리핑룸으로 돌아오자, 병장 분석관이 물었다. "집들은 어디에 있었나? 어디서 적과 교전했나? 지도에 LZ 위치를 표시해줘."
이 사람들은 우리가 헬기에서 내리기 전부터 우리가 어디로 뛰어드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화내지 말자. 그냥 질문에 대답이나 하자.
"그들이 어느 부대에 속했는지 아는가?" 중위가 물었다.
"아뇨. 정보 수집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1-1이 약하게 대답했다.
틀렸어.
"중위님," 나는 가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말했다. "여기 세 가지 패치가 있습니다. 현장에는 한 개 이상의 부대, 여러 하위 제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빈트램 611에 대해 알게 된 것을 고려하면 놀랍지도 않군요."
"맙소사! 보병... 공병대...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대단하군. 왜 사후보고 때 작전장교에게 넘기지 않았지?" 중위 분석관이 비난조로 물었다. "이 부대 패치를 모을 시간이 언제 있었나?"
"월남 팀원들이 탄약을 구하러 갔을 때 가져왔습니다. 그들이 이걸 가져왔다는 사실조차 몰랐지만요. 팀원 중 한 명이 칼을 들고 있는 건 봤는데 귀를 가져가려던 건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푸바이를 떠나기 직전에 그들이 제게 줬습니다. 앨라배마의 현지대원들은 모두 훈장과 더 높은 급여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1-1이 의자에 주저앉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
"귀를 가져간다고?" 중위 분석관이 갑자기 말했다.
"네, 왼쪽 귀 하나에 1일 유급 휴무입니다."
"블랙잭?"
"네, 원사님?"
이 얘기는 말았어야 했던 것 같다. 뻣뻣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듯했다.
"그만해, 알겠나? 넌 더 이상 173여단에 있지 않잖아."
"네, 원사님."
"173여단에서는 귀를 자릅니까?" 중위가 질문했다.
"네, 하지만 SOG는 아니죠... 더 이상은 아니죠. 블랙잭, 맞나?" 원사는 고개를 흔들고 눈을 굴리며 중위에게서 돌아섰다.
"다른 제대들이 다르게 행동하거나 다른 전술을 사용했나?" 짜증이 난 중위 분석관이 물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웃었다. "사격하지 않을 때는, 1-1과 함께 얼굴을 흙 속에 박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치 내가 그의 심장을 뜯어냈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널 노린 얘기가 아니라, 그저 사실을 진술했을 뿐이다.
"지형에 대해 다시 말해 봐."
"1-1, 네가 나보다 지형에 더 가까이 있었으니 대답하지 그래?"
어서, 빨리 대답해, 스티브. 정신 차려... 멍청아.
1-1은 정신을 놓고 말았다. 의무병이 신경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에게 진정제를 줬다. "많은 것들을 겪었을 겁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1-1,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진정제도 필요하십니까?" 의료진이 물었다.
"고맙지만, 약발을 잘 못 받습니다. 먹으면 10분 만에 잠들 겁니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금 어떤 상태라고 생각하는지 알려주십시오." 의료진 중 한 명이 물었다.
"신체적으로는 평소의 50%도 안 됩니다. 몇 번 심하게 다쳤고 아직 회복 중입니다. 심리적으로는... 누가 알겠습니까?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아마 처음부터 미친 거일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전투원은 신체적으로 느끼는 것, 보고, 듣고, 맡는 것에 집중합니다. 두려움, 슬픔, 지루함, 기쁨과 같은 감정은 최대한 억제해서 임무, 팀, 생존에 집중할 수 있게 하죠. 심리적인 부분은 나중에 해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해되십니까?"
의료진이 메모를 하는 것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일단은 이 정도면 족합니다. 생각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세요."
"부상이 완전히 아물고 실밥이 빠지면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겁니다. 빨리 나은 뒤엔 앨라배마가 효과적인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에 대한 아이디어도 확실히 있습니다."
"팀에 필요한 훈련은 1-0에게 달려 있지 않나?"
1-1이 활기를 띄었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는군. 결국 직위와 계급에 관한 문제였냐.
내가 먼저 끼어들었다. "예, 정확히는 아닙니다. 제 말은... 훈련을 실시하는 건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미군으로서 말입니다."
개소리지. 현지대원들이 나보다 전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나를 훈련시키고 있다.
"불독은 ST 앨라배마가 이 임무에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며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계급이나 직위가 어떻든 그는 틀렸고, 우리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속한 어떤 팀에서도 말입니다. 특수부대 팀의 복지는 그 팀의 모든 대원들의 책임입니다. 지정된 리더가 이끌 수 없다면, 우리 중 누구라도 나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한 일이며, 필요하다면 다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됐나?"
첫 번째 임무 후에 여러 사람이 그만두었다고 들었다. 이유를 알 것 같다. 바로 이 빌어먹을 사후보고 때문이다.
"최상급 정보에 따르면 약 2,000마일의 트레일과 12~15개의 빈트램... 수천 개의 대공포... 2만~3만 명의 지원군이 있으며... 모두 4만~6만 명의 경비대가 방어하고 있다고 한다. 정보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다시 한번 더 해볼 준비가 됐나?" SOG 사령관이 우리 둘을 향해 반쯤 웃으며 물었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WTF)! 정말 알고 싶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상처가 아물면... 신체 상태가 좋아지고 제가 말했던 대로 훈련을 받으면 그렇게 할 겁니다."
그리고 맥주를 몇 잔 더 마시고 말이지.
"거기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말해 봐." 테이블 반대편에 있는 키가 크고 날씬한 백발의 의무 장교가 물었다. 그의 뒤에는 두 명의 조수가 메모를 하며 앉아 있었다.
몇 분 전에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나? 이 사람들은 포기할 줄을 모르네.
"저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이 들었나?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얼마나 자세히 물어보시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정말 싫다.
"몇 분 전에 대답하지 않았습니까?"
"최초 매복 시점부터 팀의 철수까지 여행 가이드 수준의 훌륭한 세부 사항은 들었으니, 투입 지점부터 매복 시점까지에 대해 말해 줘. 천천히 네 생각을 들려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나는 의자에 기대어... 잠시 멈추고... 생각했다.
나는 남자이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만 해대기를 바라는 여자가 아니라고.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목마르거나, 흥분하거나, 배고픈 것 정도뿐이지. 좋아, 진정하고 대답하자.
"저는 두 번째 킹비에 타고 있었습니다. 나선형 하강이 시작되기 직전에 불독과 다른 사람들이 첫 번째 헬기에서 내리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어거너가 "이제 내려간다"고 말했죠. 기내에서는 웃음 터져 나왔습니다. 저는 문에 앉아서 준비 자세를 취했고, LZ가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듯 보였습니다. 그때 LZ에서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저는 가장자리 근처에 꽂힌 월맹군 깃발을 발견했습니다. "오오오오 씨발!"이라고 생각했던 걸 기억이 납니다. 몇몇은 웃거나 조용히 낄낄거렸죠."
"SP4 블랙, 임무에 대해서는 들어봤어. 네 감정에 대해 알고 싶다는 거야... 감정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말이야. 이해했나?"
"음, 하지만 씨발은 제게 꽤 강한 감정입니다. 군인이 '씨발'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면 보통 자신의 감정을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킹비 타이어가 지면에 닿자마자 예광탄이 헬기 옆면을 관통했고, 우리는 헬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게 큰 실수였다고 생각했던 기억은 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좆된 것 같았습니다."
"블랙잭!"
"예, 원사님... 헬기가 이륙하는 도중 녹색 예광탄이 마치 말벌처럼 헬기를 뒤덮었습니다... 킹비는 힘겹게 공중에 있다가... 왼쪽으로 미끄러졌고, 파일럿은 조종간과 씨름하고... 부조종사는 좌석에서 쓰러진 상황에서 결국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제가 B팀 대원들과 함께 1-0와 합류하러 가는 동안 스카페이스 건쉽 두 대가 엄호 사격을 제공했습니다. 저는 불독에게 LZ에서 나가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앞으로 모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무릎 높이의 면도날 같은 풀밭을 낮은 자세로 재빨리 이동하여 불독과 A팀 대원들이 있는 통나무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우리가 *김치(in deep kimchi)에 처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시 미군 은어로 김치는 shit의 대치어이며, 이 문장에서는 in deep kimchi, 즉 in deep shit(골치 아픈 상황에 처하다)이라는 의미로 사용됨. 해석이 불가능한 문장은 아니지만 아래에서 김치가 뭐냐고 묻는 상황 때문에 직역함
"deep kimchi가 뭐지?" 중위 분석관이 비웃었다.
"모두가 알고 싶어하는 감정 중 하나죠." 나는 웃으며 말했다. "보통 엄청난 일에 대한 감정이죠. 오, 씨발, 김치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중위, 나중에 하게." 사령관이 명령했다.
중위는 마지못해 고개를 저으며 "왜 스트라이드 병장, 1-1과 함께 B팀에 있지 않았나? 1-1,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겠나?" 중위 분석관이 재촉했다.
1-1이 중얼거렸다. "당시 저는 전투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1-0는 이번 임무에서 블랙에게 B팀 지휘를 맡겼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겠네. 그럼 스트라이드 병장은 왜 너에겐 통신병인 1-2를, 블랙에겐 1-1을 맡기지 않았지?" 중위가 1-1의 대답을 듣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대답할 수 없습니다."
"대답할 수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중위가 천천히 재촉했다.
"그 결정이 왜 내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좌절감을 느낀 중위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블랙잭, 계속 대답해 봐."
"잠깐만." 의무 장교가 내게 말을 멈추라고 손짓했다. "너는 3명의 미군 팀원 중에서 가장 많은 전투 경험이 있지만, 1-1으로 뽑히지 못했군. 기분이 어땠나?"
화가 났다.
"실망하셨습니까?"
너무 감정적으로 흥분해서 사후보고를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회의원에게 육군이 나한테 못되게 굴고 있다고 편지를 쓸 수도 있겠지. 그건 1-0가 내릴 결정이라고.
"화가 났나? 어떤 기분이었나?"
"상관없었습니다. 일을 하러 돌아왔을 뿐입니다."
"그럼 왜 돌아왔나?" 의무 장교가 되물었다.
"놈들이 내 동생과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173여단의 몇몇 병사들을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복수하려고 여기 돌아왔던 겁니다! 그게 궁금하셨습니까? 제가 미친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제대해서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만 저는 적을 봤다고 말할 수 없었던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마치 실패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거 때문에 잠자리도 제대로 못 가졌지.
"전쟁을 치른다면 적을 보고 싶었습니다. 방아쇠를 당길 때 그들의 표정을 보고 싶고, 네이팜탄으로 튀겨버리고 싶습니다. 이 대답으로 필요한 건 얻으셨습니까?"
다시는 이런 질문 하지 마라. 나는 여기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하기 싫어 하는 일을 하고 있어. 나처럼 여기에 있고 싶어 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데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지.
"그래, 고맙군." 의무장교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블랙, 진술을 계속해." 중위 분석관이 지시했다. "감정을 담아서 말이지." 그가 코웃음을 쳤다.
감정적인 건 나중에 처리하자, 블랙잭. 계속 진행하자. 냉정을 잃지 말자.
"네, 중위님, 코비가 상황 보고를 요청하여 저는 두 번째 킹비가 격추되었다고 보고했고, 우리는 불독이 진행/철수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돌린은 불독과 대화를 요청했고 불독은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포인트맨에게 LZ를 가로지르는 잘 닦인 트레일을 따라 정글로 이동하라고 수신호를 보냈습니다. 카우보이, 포인트맨, 월남인 팀장인 록과 저는 트레일을 따라 걷는 것에 강력히 반대했고, 특히나 이미 적과 접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명령이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써 난 충분히 말했다. 내 감정을 알고 싶어했으니 말해줬고, 그게 전부였다.
중위 분석관은 얼굴이 빨개진 채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적과 접촉한 와중에 1-0와 다투었다고?"
지금 위태롭게 생겼네. 진정해. 그는 아마 누나와 싸운 것 말고는 전투 상황을 겪은 적이 없다고.
"정찰의 첫 번째 규칙은 절대로 트레일을, 특히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을 이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스트라이드한테도 말했고, 그 길은 명백히 이 범주에 해당하는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지휘권을 가지고 있으니 군말 없이 명령에 따르라고 했습니다."
"따르기는 했고?"
"네, 중위님." 이 때문에 우리가 매우 깊은 수렁에 빠졌다.
"계속해." 사령관이 다급하게 명령했다.
"불독은 화를 내며 팀원들에게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라고 지시했고, 포인트맨의 배낭을 불독이 밀며 이 둘이 선두에 섰습니다. 트레일은 울창한 정글을 향해 왼쪽으로 구부러져 있었습니다. 포인트맨은 우리 오른쪽에 있던 10~20피트 높이의 작은 언덕과 평행하게 조심스럽게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독이 그를 재촉하며 밀어붙였고,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그 진술이 꼭 필요한가?" 중위 분석관이 비꼬는 듯이 말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를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저는 팀에서 월남 및 전투 경험이 있는 유일한 미국 대원이었습니다. 저는 카우보이 바로 뒤, 대열 네 번째에 있었습니다. 스트라이드 병장의 경험은 한국의 A팀에 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나올 것 같고, 1-1은 전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진술이 필요하냐고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계급과 전투 경험이 반드시 동의어는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하자, 진정해.
"그렇군. 투입 시 총격을 받았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 의사가 물었다.
"투입 중 총격을 받았을 때 불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마저도 과소평가다. 정말 무서웠다.
"불독이 임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을 때 불안감은 불신으로 바뀌었고, 트레일을 걷기로 결정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매복이 시작될 때까지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흥미로운 그 사건이 터졌죠."
모두 웃었다. "놈들이 팀원들을 죽이고 너도 꼼짝 못 하게 고립된 모습이 그려지는군. 이보다 얼마나 더 흥미로울 수 있겠냐." 병장 분석관이 말했다. 그리고 모두 다시 초조하게 웃었다.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앉아 각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의무 장교가 조용히 나를 관찰했다. 한참이 지난 후 나는 1-1을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손을 무릎 위에 모았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나는 다시 디브리핑 위원단들을 돌아보고는 단호하게 물었다. "매복 당한 적이 있습니까?" SOG 사령관과 주임원사 모두 의자에서 불편하게 몸을 움직였다.
그들 중 누구도 매복을 겪은 적이 없었다. 이 과정에 대한 내 참을성이 성질을 부리고 있었다. 나는 피곤했다. 코비가 한 말을 기억하자. 침착함을 유지해. 이 모든 질문은 우리의 초기 사후보고에서 다루어졌고 AAR에도 문서화되어 있다. 이 사람들이 바라는 건 뭘까? 저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여기서 빨리 꺼지자고.
"월맹군이 매복을 시작했을 때 모든 불안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경험과 훈련이 효과를 발휘했죠. 저는 월맹군의 공격을 제압하고 우리가 있던 곳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반격했습니다. 불독은 죽었고 1-1은 쓰러졌죠. 앞서 말했듯이, 저는 그가 총에 맞았다고 생각해서 지휘를 맡았습니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적인 공세라는 것을 배웠죠. 탄약이 있고 움직일 수 있는 한, 저는 우리들의 작진 않지만 이름 없는 전투를 지휘하여 적에게 최대한 많은 혼란을 주고, 대규모 병력들이 우리를 덮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이 전술은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이름 없는 전투는 이제 내가 아는 한 빈트램 611 전투라고 해야 할 것이다.
"불안감이 돌아왔나?"
다시 감정 얘기가 나오는군.
"아뇨,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1-1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대처했나?" 의사가 물었다.
"우리 상황은 대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두려움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한순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신체적 위험과는 다른 문제 같았습니다."
"두려움 말인가?"
"네. 한꺼번에 세 가지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제가 저 자신을 벗어난 것 같았고. 모든 것을 보았고, 모든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사기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고 싶다. 나는 여자처럼, 아니면 정신과 의사처럼 말하고 있다.
"사기가 꺾였다고." 의사가 부드럽게 재촉했다.
"그 감정을 극복하게 만든 건 제가 자라면서 배운 모든 도덕적 교훈을 어겼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예리하게 집중했던 게... 현재까지 녹아든 거죠...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살아 있었고, 우리들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백 명의 다른 사람들이 죽었죠.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 남편... 알다시피... 더 많이 죽을 것이었죠... 아마도 수천 명까지." 나는 더 이상 질문은 잠시 보류해달라고 손을 들어 테이블을 내려다보며 생각과 감정을 집중했다.
감정이라... 그래.
"그 생각의 과정은 1초도 안 걸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평소처럼... 그렇게 부를 수 있다면 말이지만... 치명적인 위험이 다시 나타났고, 갑작스러운 공격과 완전한 몰살의 가능성이 우리를 진정시켰습니다... 현실이 저를 진정시켰고, 우리의 현실이 천둥소리처럼 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죽음이 감정보다 우선시 되었습니다."
"우리 의료진 중 한 명과 이야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군." SOG 사령관이 제안했다.
이미 그러고 있고, 그들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말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변화를 보는 건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충격 수류탄이 저에게 날아온 그 찰나의 순간에 저는 제 자신이 흥미로워진 것 같았습니다(interest'ing')."
"자신에게 흥미를 느꼈다니(interest'ed')그게 무슨 말인가?" 의무 장교가 놀라며 물었다.
"스스로에 대한 관심(interest'ed')아니라, 제 자신의 흥미... 사물적인 것(interest'ing')... 제 외적인 것 말입니다. 설명하기 어렵군요. 하지만 그 모든 게 그 순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종류의 산만함은 우리가 자신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을 막고... 현재를 대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팀에서 누군가가 항복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적들이 우리를 죽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죠"
"좋은 생각이군." 주임원사가 말했다.
"어쨌든, E&E를 위해 팀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것에 대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전투 중 우리는 지형과 적 활동 때문에 E&E를 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낮 동안 적들의 무기를 사용해 싸운 다음 밤 중에 일부 팀원들을 탈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지와 결의가 있었습니다. 두려움은 줄어들었고 새로운 목적과 임무가 팀원 모두를 사로잡았습니다."
"설명해 봐." 중위 분석관이 명령했다.
"방금 하지 않았습니까."
"블랙잭" 원사가 꾸짖었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꺼낼 말을 떠올리며 주저했다. "낮 동안 우리는 적들의 무기와 전술을 이용하여 최대한 격렬하게 싸우기로 했습니다. 놈들의 전술을 사용하면 적들은 금방 혼란스러워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전술에 대한 대응책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물론 없을 겁니다. 아무도 하지 않죠. 자기들끼리 싸울 일은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적의 전술을 연구하고 그 전술을 현장에서 사용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사이공에서 매달 보내주는 보고서가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것... 즉 실제 경험과 더불어 그 지식의 기초가 됐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우리가 생존하고 성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거기에 오늘 빈트램에 대해 들은 내용이 더해지겠죠."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인정하는 눈빛을 보냈다.
완전히 똥꼬 빨고 있군, 블랙잭. 적당히 하자.
"직원들의 실적 평가를 해줘서 고맙군, SP4 블랙." SOG 사령관이 얼굴을 굳히고 대답했다. "계속해." 순식간에 모두 진지해졌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두워질 때까지 버티는 것뿐이었습니다."
"다가오는 B-52 폭격은 어떻게 하고?" 중위 분석관이 조롱했다.
"사소한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수천 명의 적이 20피트 거리에서도 우리를 못 죽였다면 우리는 2만 또는 3만 피트 떨어진 곳에서의 B-52의 폭격도 견뎌낼 수 있겠죠." 의무 장교와 다른 사람들이 웃음을 참는 동안 중위는 눈을 가늘게 뜨며 '못 믿겠군'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여전히 한 팀으로 행동하고 있었지만 죽음의 장막이 우리를 덮치자 더더욱 단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장막?" 의무 장교가 의아하게 물었다.
"폭격 결정이 내려졌을 때 제 주변에 검은 커튼이 내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정신에서 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E&E 위치로 이동하기 위해 온갖 시도를 했고, 그게 마지막 졸리 그린 자이언트 헬기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작고 적들은 너무 커서 밤에는 차단 지점을 설정하고 우리를 향해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움직이려고 하면 서로를 쏘게 될 거라는 추론 때문이었죠. 대규모 차단 그룹에서는 소리를 내서 자신과 위치를 드러내곤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적들 사이로 이동하여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로를 이용해 밤에 E&E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랬다면 바로 적들의 캠프 중심부로 들어갔을 테니까 말입니다. 제 임무는 가능한 한 많은 팀원들을 전장에서 빼내어 AO에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블랙, 자네 앨라배마 팀은 E&E를 하지 않아서 정말 운이 좋았어. B-52 폭격 때문에, 네가 살아남았더라도, 월맹군이 부대를 널리 분산시켰을 테니까 말이야. 예를 들어, 2천 명의 월맹군 연대가 5마일에 이르는 트레일에 흩어져 도로의 각 굽은 곳과 언덕 꼭대기에 진지를 구축했을 거야. 이것이 일부 SOG 팀이 월맹군 병력들이 겹쳐있는 곳에 무심코 착륙하는 이유일 거다. 내 생각에는 어느 방향으로 돌았든 0.5마일마다 적 소대나 중대, 심지어 500명 규모의 대대와 마주쳤을 것이다."
나는 SOG 사령관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가 LZ로 선택한 지점에 적들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그는 주저 없이 말했다. "아니. 구체적으로는 몰랐지. 앨라배마 이전의 12개 팀이 트레일을 따라 연대를 추적하고 있었다. 알다시피 이 추적 임무는 '추첨'으로 알려졌지. 우리는 네가 그 연대와 빈트램 611을 같은 위치에서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자네 LZ는 그 기지에서 약 5마일 떨어져 있었고, 앨라배마가 해당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트레일 네트워크를 따라 매우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네. 확실한 사실은 우리는 이제 빈트램 611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알게 됐으며 현장에 있는 병력의 수와 유형을 확인했다. 이렇게 작은 팀이 그렇게 큰 부대와 교전하여 적은 사상자를 내고 살아남은 사례는 거의 없다. 자네들이 마주친 빈트램 611은 12개 SOG 팀을 앗아간 연대와 함께 파괴되었어.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자네와 앨라배마 팀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블랙잭, 더 하고 싶은 말 있나?" 병장 분석관이 물었다. "이제 없나?"
"있습니다. 졸리 그린 자이언트... 헬기 측면에 그려진 모토...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그때 감정이 솟구쳤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앨라배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JG, 월남 킹비 등 다른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니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억누를 수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당신들 모두 덕분에 우리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T 앨라배마
이 사진은 1968년 10월 5일 바로 전 FOB-1(푸바이)에서 찍은 것이다.
뒷줄에는 왼쪽부터 린 (블랙잭) 블랙, 록 후아, 스티븐 엥겔케, 꾸옹이 있다. 앞줄은 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두, 칸(통역사였던 카우보이), 호아, 꽝이 있다.
뉴스
존슨 대통령은 북폭을 중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을 발표했다. 동시에 그는 파리에서 사이공 정부와 NLF(민족해방전선)를 모두 포함하도록 협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뉴스 분석가들이 평화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평가하기도 전에 월남의 티에우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NLF가 별도의 협상 대표로 참석하는 회의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파리에 도착한 베트콩 대표단의 분위기는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다. 대표단 의장인 응우옌 티 빈 여사는 미국이 사이공의 "괴뢰 정부"를 지원하는 한 NLF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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