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첫째 날. 0600시에 아침을 먹고 임무 준비를 마친 뒤, 앨라배마는 0700시에 착륙장에 모였다. 벌룬 타이어가 달린 두 대의 시코르스키 H-34 킹비가 우리로부터 몇 피트 떨어진 곳에 통통 튀며 착륙했다. 크루치프가 우리에게 타라는 손짓을 보냈다. "B팀은 저 헬기에 타! A팀은 여기로, 움직여." 슬리피가 명령했다.
우리는 지저분하고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킹비 내부로 서둘러 들어가 각자 배낭을 내려놓고 앉을 자리를 골랐다. 머리 위 유압 라인에서 분홍색 유체가 새어 나와 금속 바닥이 미끄러웠다. 크루치프가 우리들이 각자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한 후 헬멧 마이크를 통해 준비 신호를 보냈다. 크루치프의 바로 뒤에는 분홍색 유압유가 담긴 용기가 놓여 있었고 로터 돌풍이 기체 내부를 통과하면서 기내에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헬기의 후미가 올라가더니 우리가 탄 H-34는 착륙장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상승하며 낮은 풀밭을 지났다. 탁 트인 초원을 가로지른 뒤 180도 돌아서 다시 FOB-1을 지나 향강을 건너 반도 훈련장으로 가는 동안 헬기에서 계속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기에 닳아빠진 듯한 인상이 들었다.
킹비는 천천히, 육중하게 움직이며 털털거리는 엔진으로 고도를 높인 다음, AO를 살펴보기 위해 수평비행을 시작했다. 첫 번째 비행. 두 번째 비행. "킹비, 이제 내려간다." 크루치프가 소리쳤다. 9기통 엔진의 동력이 갑자기 차단되자 우리는 바위처럼 떨어졌고, 내장이 입 밖으로 나올 것 같은 기분 속에서 킹비가 오토로테이션으로 메인 LZ에 착륙하자 우리들은 문밖으로 나와 슬리피를 따라 모였다.
"킹비 파일럿들은 유머 감각이 이상하네." 내가 농담을 건넸다.
"그래, 그들은 짬찌들을 겁주는 걸 좋아하거든." 슬리피가 대답했다. "무전 보내."
"코비, 여기는 블랙잭. 상황 보고 하겠다, 오버."
"진행하라, 블랙잭."
"앨라배마는 안전하며 이동 준비 완료, 오버."
"5분 후에 연락 바란다, 아웃."
앨라배마는 재빨리 LZ에서 벗어나 계단식 논과 평행을 이루며 드문드문 나 있는 노란 버드나무 수목선으로 이동했다. 팀원들은 즉시 FOB-1과 푸바이에서처럼 우리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논에서 일하는 아낙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팀원들은 우리의 업무인 훈련 임무에 집중하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은 아직 캠프에 있었다. 록이 1-1 옆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고 엥겔케의 가슴을 세게 두드리면서 팀원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엥겔케는 움찔하고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 슬리피는 록에게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깜언(Cam On), 고마워, 0-1. 대열 이루고 이동해... 조용히 하고 말이야."
샤프는 우리를 버드나무 사이로 이동시키며 포인트맨이 능선 꼭대기 아래에 평행하게 뻗어 있는 고지대로 향하게 했다. 2시간 동안 이동한 후 우리는 원형 대형을 이루며 첫 휴식을 취했다. 슬리피가 중앙으로 이동하며 말했다. "경계를 서는 대원들은 계속 경계해. 나머지는 물을 많이 마시지는 마. 탈이 날 수도 있을 거야."
"월남인들에게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들은 그런 것들을 알고 있잖아." 내가 엥겔케에게 말했다.
"좆까, 내가 뭘 마실 수 있는지... 또는 뭘 먹을 수 있는지는 말 안 해주겠지." 엥겔케가 가슴을 문지르며 마지못해 대답했다.
"우리는 이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 RON 지점을 찾기 시작할 거야.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잠을 자자. 오늘 밤에는 밤새도록 이동하고, 내일 낮에 다시 잠을 잘 거야. 밤낮이 바뀌려면 며칠 걸리겠지."
잠시 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던 우리는 경계를 섰고, 다른 팀원들이 휴식을 취했다.
맙소사, 킹비에서 나는 유압유 냄새가 아직도 진하게 나네. 이 냄새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거야?
팀이 20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슬리피가 일어서서 "대열을 갖춰."라고 말하며 이동 방향을 가리켰다. 우리는 추적병이나 구경꾼들에게 실루엣을 보이지 않기 위해 능선 바로 아래로 이동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인트맨이 비명을 질렀다. 포인트맨은 격렬하게 몸을 흔들며 나를 지나 후방사수를 향해 팀의 뒤쪽으로 달려갔다. 즉시 우리는 경계 태세를 취하고 표적을 찾았다. 하지만 우리를 포함해서 아무도, 어디에서도 총격이 가해지지 않았다... 정적뿐이었다. 이 보이지 않는 적은 우리 바로 앞에 은밀하게 숨어 있었다.
덤불 속에서의 움직임도 아주 미미해서 산들바람에 휘날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포인트맨이 의식을 잃은 채 거품을 물고 쓰러지자 팀원들이 산개하는 가운데 후방사수와 정찰병은 포인트맨을 끌고 접촉 구역으로부터 멀리 끌고 가기 시작했다. "슬리피." 내가 속삭이면서 그의 주의를 끌어 우리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나를 바라보다가 뒤를 돌아보며 적어도 두 명의 대원들이 팀의 일원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젠장, 후퇴해." 슬리피는 포인트맨을 확인하러 가는 동안 나머지 대원들에게 접촉 지점에서 약 100야드 뒤로 후퇴하여 방어선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모두 갑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말벌이다!"
"엄청 큰 말벌!"
"어디서 오는데?"
"저 앞에서, 멍청아!"
"젠장, 벌집이 어디에 있는데?"
"후퇴해!" 우리는 한마음으로 포인트맨을 끌고 수송기 같은 소리가 멀어질 때까지 재빨리 후퇴했고, 그동안 포인트맨은 세 번이나 쏘였다.
"맙소사! 헬기가 다가오는 줄 알았어." 1-1이 소리쳤다.
저게 진짜 킹비들이지.
"블랙잭, 후송헬기를 불러." 슬리피가 명령했다.
"코비, 여기는 블랙잭이다. 오버."
"말하라, 블랙잭."
"후송이 필요하다, 오버."
"프레리 파이어를 선언하는 건가? 오버."
"아니다. 사고가 발생했다. 한 명 부상, 오버."
"알았다, 후송헬기 이동 중 ... 20분 안에 도착할 거다." 이후 해병대 헬기가 우리 위치에서 1/4마일 떨어진 작은 공터에 착륙했고, 슬리피와 엥겔케가 포인트맨을 헬기에 태웠다.
우리는 남은 하루 동안 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2시간마다 멈춰서 휴식을 취했다. 해 질 녘이 되자 슬리피가 저녁을 먹자고 말하며 원형으로 설 것을 지시했다. "블랙잭, TOC와 통신 점검을 진행해... TOC가 뭔지 기억나지?" 그가 웃으며 물었다.
"어 이런... 전술작전본부? 알았어." 나는 TOC에 상황보고를 전했다. 그리고 우리는 2시간 정도 식량을 먹으며 쉬었다.
"대열을 지어."
"여기가 RON인가 뭔가 하는 곳 아니야?" 엥겔케가 불평했다.
"잘 때 되면 말해주지." 슬리피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대열을 지어 이동해." 보름달이 떠오르자 우리는 20분씩 이동 및 휴식을 번갈아가며 2시간 동안 야간에 이동했다. 동이 트기 직전, 지친 몸을 아래에 돌이 깔린 버드나무에 기댄 슬리피는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몇 분간 우리 위치를 파악했다. "블랙잭, TOC와 통신점검하고 이 좌표를 알려줘." 슬리피가 스태빌로 유성펜으로 우리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건네주었다.
"50-50, 여기는 블랙잭. 통신점검, 오버."
"여기는 50-50. 잘 들린다. 위치는 어디인가? 오버."
"위치는... 줄루 델타"... 나는 좌표를 알려주었다.
"너희들 꽤 많이 걸었군, 블랙잭."
"로저, 50-50, 아웃." 우리는 정오까지 매시간 교대로 보초를 서며 잠을 잤다. 나는 5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계속해서 포인트맨의 환영을 보았다.
현지대원 한 명이 동결 건조된 양고기가 든 식량으로 내 어깨를 툭툭 치자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식량을 내게 건네주었다. 나는 그에게 내 배낭을 건네주었고, 그는 내 배낭을 뒤져 더 마음에 드는 음식을 찾았다.
팀원들 사이에서 푸바이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그들은 야간 이동에 지쳤고 전술 훈련에 지루해했다. "월남인들은 밤에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카우보이가 내게 알려줬다. 나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은 그 시간에 자는 것을 더 좋아한다.
"블랙잭에겐 결정권이 없어." 슬리피가 우리의 조용한 대화에 끼어들어 깜짝 놀라게 했다. 월남대원들은 복귀에 대해 그와 논쟁을 벌였다. "내가 이 팀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월경임무를 수행하지 않을 거야.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훈련할 거다. 너희들이 나와 논쟁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더 가까워지는 건 아니거든."
"나는 저들에게 어느 정도 동의해." 엥겔케가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우리는 지금 한 팀이 되려는 거야." 이후 슬리피가 잠시 그룹에서 벗어나고 록이 그 뒤를 따랐다. "블랙, 이리 와. 문제가 있어. 이 팀이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팀을 해체하고 너와 엥겔케를 미군 대원이 필요한 팀에 재배치해야 할지도 몰라."
"우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물었다.
"이 훈련의 페이스를 바꿔야 할 것 같아." 슬리피가 동의를 구하기 위해 록을 바라보았다.
"뭐야," 엥겔케가 끼어들었다.
"오늘 밤에는 앨라배마를 더 멀리, 더 어려운 지형으로 이동시킬 거야." 슬리피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명령에 따라 우리는 이동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월남인들은 엥겔케의 암묵적인 승인하에 뭉쳐서 카우보이를 통해 크게 반대했다. "닥치지 않으면 여기에 두고 가는 수가 있다! 여기는 월맹군이 가득한데, 너희는 그저 떠들기만 하려고 하지! 닥쳐! 시끄러워! 1400시니까 대열 갖추고 이동해!" 슬리피가 이동 방향을 가리켰다. 우리는 해 질 녘이 될 때까지 계속 이동하다가 2시간 휴식을 취하며 저녁을 먹었다. 밤이 되고... 하늘에 보름달이 떴다. 밤새도록 각각 60파운드의 하중을 지고 있는 열한 쌍의 발이 덤불, 보이지 않는 벌레들, 발목이 부러질 듯한 바위 지대를 헤치며 나아갔다.
지치고, 멍이 들고, 고개도 숙인 채, 나는 셋째 날의 해가 뜨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달이 밤하늘을 가로질러 지평선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뜨거운 태양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새벽이 밝아오는 쪽을 향해 걸어갔다. 낮고 얇게 대지에 깔린 안개가 아래의 논을 덮고 있었다. 앨라배마는 중국해로 돌출된 담까우하이 반도가 내려다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우리는 등 뒤에 있는 높은 바위들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양쪽으로는 대부분 탁 트인 들판이 주황색에서 푸른 회색으로 변하며 반도까지 펼쳐져 있었다. 150~300야드까지 이어진 논이 안개가 자욱한 해안선과 합쳐지고, 우리 오른쪽으로 만이 아치형으로 펼쳐져 있었다. 우리 왼쪽으로는 가파른 언덕이 이어졌다. "여기는 거대한 원형극장이네." 내가 말했다. "마치 무대 같아. 저 뒤쪽 바위에 앉은 관객들을 위해 그리스 비극이라도 공연해야겠는걸."
슬리피는 나를 쳐다보다가 주변의 바위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에 있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동." 그가 이동 경로를 가리켰다. "더 시원하고 쉴 수 있는 바다 쪽으로 더 가까이 가야겠어."
늦은 오후, 나는 일어나며 "지난 8~10시간 동안 경계를 서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분명히 우리 중 아무도 경계를 서지 않았어." 슬리피가 매우 짜증을 내며 대답했다. 우리는 논과 논 사이에 있었고, 작은 제방과 산기슭이 지난 저녁에 건넜던 가파른 능선으로 이어졌다.
"우린 너무 피곤하고 지쳐가고 있어. 푸바이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엥겔케가 말했다.
"너한테... 그럴 권한이 있었나? 우린 5일째 되는 날에 돌아간다." 슬리피가 쏘아붙였다. 떠나거나 임무를 계속할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번 시작됐다. 우리 모두 밤새도록 걸었기 때문에 지쳐 있었고, 이 순간에는 목적의 명확성과 통일성이 부족한 것 같았다. 슬리피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데 실패했고, 첫 번째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실패했다. 팀원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우리는 분열됐다. 새로운 앨라배마 팀은 없었다.
갑자기 월남대원 중 한 명이 적을 나타내는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바위 방향으로 무기를 휘두르며 말했다. "베트콩! 베트콩!" 소총 사정거리 약간 밖에서 검은 파자마를 입은 여러 사람들이 우리가 지나온 경로를 따라오고 있었다.
"베트콩! 베트콩은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가 논에서 봤던 여자들 아냐?" 엥겔케가 물었다.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잘 안 보여서 알 수 없어." 나는 눈을 비비고 눈을 가늘게 뜨며 대답했다.
팀원들은 다른 생각을 하며 록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슬리피는 쌍안경을 꺼내 들고 움직임을 살폈다. "무장했어."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내 어깨 너머로 더 많은 움직임을 발견했다. "도대체 저 광대 녀석들은 뭐야."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돌아서서 약 150야드 떨어진 좌우로 뻗어 있는 버드나무 수목선을 관찰했다. 높이가 약 5~6피트 되는 흔치 않은 빽빽한 나무가 한 지점에서 아래로 쳐져 있었다. 그 움푹 들어간 곳에서 세 개, 어쩌면 네 개 정도 되는 사람 머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팀이 당장 뭉치지 않으면 골치 아파지겠는데!
앨라배마는 웅크린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록은 우리가 지나온 경로에서 발견된 무장한 이들에게 팀원들이 전술적으로 집중하게 했다.
"내가 가서 살펴볼게." 슬리피가 말했다. "블랙잭, 무전기를 켜고 푸바이로 우리가 곧 적과 교전할 거라고 알려."
"프레리 파이어?" 내가 물었다.
"아직은 아니야, 내가 확인하고 올게." 슬리피는 우리가 사람들을 목격했던 나무 쪽으로 기어갔다. 나는 그가 논둑으로 기어가 반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녀석들이 L자 매복을 준비하고 있어." 그가 소리쳤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우리 위치로 달려왔다. "무전으로 프레리 파이어 상황이라고 푸바이로 전해."
"알았어! 50-50... 푸바이, 블랙잭이다. 오버."
"여기는 푸바이, 오버."
"적과 접촉하기 직전이다. 적들이 우리를 양쪽으로 포위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하다, 오버."
"블랙잭, 여기는 푸바이 통신병이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안 돼, 이 친구야. 헬기들은 다 돌아갔어."
나는 시계를 확인하며 지금 몇 시인지 자문했다. 늦은 시간이었다. 슬리피가 CAR-15의 조정간을 돌리며 다가오는 사람을 향해 쏘는 소리가 들렸다. 두 명이 더 나타나자 슬리피는 조정간을 연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앨라배마의 M-79 사수들이 40mm 유탄으로 그들을 명중시켜 영구적으로 제압했다. 곧바로 수목선 전체에서 앨라배마를 향해 사격이 날아왔고 우리는 반격했다. "푸바이, 여기는 블랙잭이다. 우리는 총격을 받고 있다, 오버!"
작전본부에서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맞아, 돌아가기 위한 가짜 총격전이겠지. 저녁으로 스테이크가 나오니까 말이야."
"푸바이! 블랙잭이다! 진심이다, 오버! 프레리 파이어!"
록은 월남대원들에게 수목선을 향해 횡대 돌격을 지시했다. 나는 그의 대담한 전술에 놀라움과 감명을 받았다. 록은 슬리피나 1-1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들이 한 팀으로 뭉쳐 개활지를 가로질러 적에게 돌격하던 중 후방에서 그들을 향해 기관총 사격이 날아왔다. 록은 팀원들을 멈춰 세우고 돌아서서 기관총을 향해 반격하여 적을 제거했다. 그러고는 자신을 중심으로 팀원들에게 넓은 호를 그릴 것을 지시하며 놓친 적들을 찾았다. 소탕을 완료한 그들은 부상자 없이 내 위치로 돌아왔다. 록은 앨라배마를 횡대 방어 대형으로 재배치했다.
"철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슬리피가 소리쳤다. "1-1은 또 어디에 있고?"
"몰라. 저기 저 논둑 옆에 엎드려 있네. 아무튼 푸바이에서는 헬기가 없다고 하고 작전본부에서는 총격전이 가짜라고 생각하고 있어."
"푸바이 좆까라 해. 공중 지원과 집까지 데려다 줄 사람을 구해.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그냥 네 할 일이나 해, 당장! 씨발! 네가 말했듯이 우린 지금 무대 같은 개활지에 나와서 포위당했는데, 다 내 잘못이지! 결국에는 이번에도 다른 팀들처럼 늦은 시간대에 공격당했잖아! 젠장!" 여러 발의 적의 총탄이 우리 옆으로 날아들었다.
"50-50, 여기는 블랙잭. 지금 당장 공중 지원과 구출이 필요하다, 오버!"
"아침까지 버틸 수 있겠나?" 통신병이 물었다.
그때 대열 끝에 있던 팀원 3명이 또 다른 기관총 사격에 의해 발이 묶였다. 하지만 록과 M-79 사수들이 기관총을 제압하여 그들을 구해냈다. "이제 할만큼 했어!" 나는 며칠 전 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해병대원에게서 받은 해군 주파수를 떠올렸다.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변경하고 호출을 시작했다. "플로터. 블랙잭이다, 오버. 플로터. 블랙잭이다, 오버."
"플로터?" 슬리피가 소리쳤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플로터라도 불러야지! 싱커보다는 낫잖아." 내가 소리쳤다.
"블랙잭, 여기는 내스티 플로터다. 오버."
"플로터, 우리는 교전 중이다. 도와줄 수 있나? 오버."
"블랙잭, 현재 위치가 어디인가? 오버."
나는 그에게 우리의 줄루 델타 좌표를 알려줬다.
"거긴 개활지 아닌가? 20분 후에 보자."
"탄약이 떨어지고 있어!" 슬리피가 소리쳤다. "탄약 확인!"
보트가 아직 도착하진 않았으나 우리는 훨씬 전부터 보트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는 월맹군도 마찬가지였다. 적의 사격이 더욱 거세졌다. 그들은 이제 AK와 SKS 돌격소총 외에도 중기관총과 박격포를 사용하고 있었다. 녹색 예광탄이 우리 머리 몇 인치 위를 지나가자 우리는 고개를 숙였다.
그때 중국해 표면을 훑으며 나타난 에어보트들이 50구경 4문, 20mm 기관포와 M-60 기관총으로 적 위치에 사격을 가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해군의 화력이 적의 위치로 집중되자 적의 사격 속도가 느려졌다.
해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가고 어두워졌다. "날 따라와." 슬리피가 다가오는 에어보트로 달려가며 어깨 너머로 소리쳤다. 1-1과 슬리피는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속으로 들어가 보트 승무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머지 팀원들과 나는 지면을 따라, 아니, 수면을 따라 사격을 가하며 파도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짙은 안개가 휘몰아치며 우리의 시야를 방해했다. 낮은 햇살이 물보라에 반사되어 앨라배마 팀원들 주위에 눈부신 무지갯빛을 발산했고, 우리들 모두 눈부신 초현실적인 무지갯빛 수증기 속에서 움직이는 형형색색의 반투명 그림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에어보트 중 하나가 주황색 예광탄을 내뿜으며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로 우리를 지나 산기슭을 향해 논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했다. "맙소사, 정말 아름다운데." 전투의 소음 속에서 내가 말했다.
하지만 보트가 지나가면서 우리는 뜨겁게 소용돌이치는 엄청난 돌풍에 휩싸였고, 우리 중 대부분이 물에 빠진 채 또 다른 건보트의 라텍스 쉴드 스커트 옆까지 날려졌다. "우리 해군들한테 햄버거로 갈리게 생겼네." 내가 중얼거렸다.
현지대원들은 배낭과 웹기어를 벗고, 무기를 등에 사선으로 메고 있었다. 내가 수면으로 올라오자, 팀원들 중 한 명은 내게 업혔고, 수영을 못하는 다른 한 명은 숨을 헐떡이며 내 웹기어를 움켜쥐었다.
두 번째 호버크래프트의 지휘관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는 우리들이 탈 수 있도록 자리를 잡으며 우리의 곤경을 막기 위해 제압 사격을 가했다. 내게 업힌 팀원이 내 위로 올라가 갑판에 올라탄 다음, 돌아서서 내 웹기어를 핏불처럼 잡고 있는 또 다른 팀원을 도왔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나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팀원이 힘겹게 올라타는 동안 거대한 갑판이 수면 위로 몇 피트 상승했다. 그리고 방향을 돌려 우리는 비교적 안전한 중국해로 향했다.
"이게 그 공원 산책 수준의 훈련 임무인가 보군." 내가 농담을 건넸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오스에 투입될 때까지 기다려 봐."
오늘 밤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는 있을까?
나는 맥주를 쭉 들이키며 마지막 남은 맥주를 다 비웠다. 나는 발을 가로대에 올린 채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있었고, 천천히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진지하게 새로운 동료 대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우리의 훈련 임무였고, 내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지. 나는 팀원들에게, 그리고 팀원들도 나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갖게 되었어. 우리가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면 앨라배마는 10월 5일에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그러고 보니 앨라배마는 훈련 많이 하지 않아?"
나는 비어 있는 잔을 바라보며 죄책감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물론이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칠지에 대해 이야기해."
정확히는 불안감이 사라질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나 가지러 가지만.
"접근 방식에 모두 동의하면 사격장으로 가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지." 나는 빈 잔을 그의 테이블 자리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이게 이야기의 끝이며 맥주의 끝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금방 이해했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모두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는 줄 알았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모두가 살아남는 방법, 즉 전투에서 배운 교훈을 전수하는 방법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그가 인정했다.
"바로 그거야, 이 친구야. 여기서는 듣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배우지. 팀 샤프, 밥 파크스, 존 마이어, 팻 왓킨스 같은 대원들의 말을 들어봐. 그들은 경험 그 자체야." 그리고 나는 빈 잔을 그의 테이블 자리로 더 밀어 넣었다.
"시도는 좋았어." 신입이 웃으며 말했다.
1968년, 푸바이 FOB-1, 그린베레 라운지
뉴스
애비 호프만의 "The Yippies are Going to Chicago"가 더 리얼리스트에 게재되었다. 활발한 활동가이자 시위자인 호프만, 제리 루빈, 폴 크라스너 등이 결성한 이피족 운동은 뉴욕 증권 거래소의 거래소를 파괴하는 것부터 뉴욕시 근로자들의 주요 통근역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시계를 파괴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질서적 시위를 공공연하게 벌인 것이 특징이다. 이피족들은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행동의 중심이 되어 "죽음의 축제"라고 불렸던 전당대회와 대조적으로 "생명의 축제"를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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