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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얼마전까지 병생활하며 느낀 육군의 문제에 대한 글에

예비역 상사분께서 K-16 관련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그 글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봄..

일단 본론은 총기손질에 대해 매우 무지함.

총기손질 꼬질대 어댑터(약실, 총강 손질 시 꼬질대 고정시켜주는 M16 각인 박혀있는 그것)의 용도는 병기관님 제외 아무도 몰랐고, 약실용 솔의 용도는 그저 가스조절기 손질용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음(약실 손질은 면봉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어댑터 없이 총강 손질하는건 그렇다쳐도, 총강용 솔 결합 후 강선 방향으로만 밀어내는 것이 아닌 앞뒤로 만족감이 느껴질 때까지 열댓번 복좌 하는 것이 정석으로 자리 잡아 있었음.
(꼬질대를 드릴에 결합해서 탄매를 밀어내는 경우도 있었음)

그러니 전장비나 개인화기 이동정비 때 총열확장으로 정비 대상 총기가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이러면서 무슨 분대 지정사수 편제 만들어 놓고 K2C1에 LPVO 달아서 400, 500m 표적을 맞춘 다는 건지 의문.
(본인이 병기병 겸 분대 지정사수였음.)


아랫총몸 주요작동부 손질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고,
차계집 주유는 내가 병기병 되고나서야 교육으로 이루어짐
(차계집이 무엇인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
이는 곧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무지)

내가 처음 자대배치 되었을 땐 분대 기관총이 K-3 였는데,
선임이 본인 K-3는 화승총이다 해서 까보니 차계집 손질 및 주유가 아예 안돼서 안으로 들어가 안 나오는 상태였음.

개인화기, 공용화기 사격 전 윤활유 도포는 아예 해본적이 없던 것 같고...

덤으로 노리쇠 갈퀴는 중대 전원 손질한적이 없는 것 같더라.


내가 병기병 되었을 때 윤활유가 거의 쓰이지 않아 까지도 않은
윤활유 통이 녹이 슬어있을 정도였음.

총기손질도구 세트에 들어있는 건오일통은 중대 전원 비어있었음.
(첫 전장비 때 다 채우긴 했지만)

건오일통은 써본적이 없으니 앞부분을 그냥 빼버리고 다 흘러 나온다 뭐라 하더라...

탄알집 손질은 말 할 것도 없고, 탄알집 분해할 줄 아는 사람은 대대에 나 포함 한 두명 꼴이었음. (에초에 해야 하는건지 모르더라)

뭐 이 외에 수두룩 한데 주저리 주저리 해보았음.

이 문제의 킥은 간부들 총이 중대에서 제일 더럽고 녹슬어 있었음.

운용화기에 대해 무지하며 관리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간부들이
병들의 총기손질 상태를 지적하고 사격 시 모든 기능고장을 병 개인 총기손질의 탓으로 돌린다? 얼척없는 소리임.

육훈소, 사단 신교대 때도 총기손질을 가르치는 인원은 대부분 병임.

간부도 모르는데 병인 조교는 어찌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음?
(본인도 신교대 때 야매로 배운 기억이 뚜렷)

이런 분야에 대해 간부 집체교육이 없는 것이, 설령 있다해도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참 개탄스러웠음.
(이 부분은 군지대 간부도 하소연하더라..)

당연히 다른 부대는 안 이럴 수도 있지만.. 내가 불과 몇주 전까지군생활하면서 본 실태는 이러했었음.

지난 글에서도 주저리 거렸지만, 본인이 직업을 군인으로 택했다면 적어도 본인 목숨, 옆 사람 목숨 살릴 것에 대한 건 전문성을 가지고 연구 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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