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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RT 앨라배마는 세 겹의 정글 캐노피 사이로 래펠링을 통해 투입됐다... 트레일 감시 지점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말이다.


작전장교는 적을 목격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했다... 당연히 그렇겠지. 이 캐노피 때문에 공중에서는 아무도 안 보일 테니까 말이다.


이 지역은 어느 쪽이든 군사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곳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VR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은 울창한 수풀 사이로 조심스럽게 산등성이를 내려와 다른 산등성이로 이동했다. 머리 위에는 삼중 캐노피가 있었고, 우리는 덤불이 우거진 정글을 지났다. 빽빽한 캐노피와 덤불은 대부분의 햇빛과 함께 무전 송신을 차단했다. 랜드마크를 이용한 탐색은 불가능했다. 우리는 지도에 투입 좌표를 표시하고, 나침반을 사용해 개괄적인 방향을 잡고, 걸음 수를 세어 거리를 파악했고, 아래로 내려갈 때는 집요할 정도로 느리게 움직였다.


저조도 환경이라 촉촉, 아니 축축했다. 지독한 습기가 끊임없이 뚝뚝 떨어지고 그 사이로 수십억 마리의 벌레들이 움직이는데, 대부분 보이지는 않아도 소리는 들렸다. 그러다 커다란 이빨, 집게, 털, 비늘, 외피가 있는, 이상하고 무서운 소리를 내는 벌레들을 보았다. 처음에는 반딧불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우리를 물어뜯으며 피부에 타는듯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거대한 네온 그린과 검은색의 파리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청록색과 검은색의 숲을 배경으로 무섭게 윙윙거렸다.


우리가 축축한 길을 따라 내려가던 중 휴식을 취할 때마다 작은 녹색 흡혈 거머리들이 우리를 덮쳤다.


빌어먹을 거머리들이 계속 조금씩 다가오는군. 마치 우리처럼 말이야...


이동 중에도 매 순간, 매 걸음마다 굶주린 모기와 무수한 다른 곤충들이 우리를 따라 무리를 지어 내려오며 앨라배마 팀을 괴롭혔다.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몸을 찔러대는 공격 때문에 팀원 모두가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르렀다. 반복되는 벌레 퇴치제 도포 때문에 우리의 진행은 더디기만 했다. 습한 환경으로 인해 우리가 천천히 내려가는 동안 퇴치제 냄새가 나뭇잎에 남았다. 시간이 지나자 윙윙거리는 소리는 주변 배경 속으로 사라졌다.


행군 중 저조도 환경이 갑자기 완전한 어둠으로 바뀌며 우리를 놀라게 했다. 앨라배마는 주변을 더듬거리며 RON을 설정했다. 어둠이 계속되던 어느 순간, 우리 위치로 무언가가 시끄럽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우리는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 우리는 총구를 겨누고, 장전했고... 크레모아도 준비했다.


카우보이가 외쳤다. "두 마!" 그리고 카우보이는 그 보이지 않는 적을 맹렬히 패기 시작했다.


나는 한 손에 브라우닝을, 다른 손에는 펜라이트를 들고 긴장한 채 다가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붉은 눈의 거대한 네온 노란색 개구리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베트콩 동료구만." 록이 긴장된 낮은 목소리로 불평했다.


"이 씨발것, 내 배낭보다 더 크네!" 1-0가 속삭였다.


"그 소리 들었지? 마치 사람이 잡초 속을 걷는 것 같았다고." 스모키가 신경질적으로 불평했다.


"조용히 해, 모두 각자 위치로 돌아가." 내가 조용히 명령했다.


제 위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이 트자 완전한 어둠은 맑은 회색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빛보다는 더 어두웠다. 우리 경계선에는 그림자가 계속해서 드리워져 있었다.


우리 모두 그 개구리의 크기와 이제는 탁해진 위협적인 붉은 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주 안 좋아. 넘버10." 카우보이가 조용히 외쳤다. "물리면 아파져."


"널 물었어?" 1-0가 물었다.


"아니."


빛이다.


희미한 네온색의 한 줄기 빛이 캐노피를 뚫고 정글 지면의 한 부분을 비추었다. 주변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예상대로 어둠이 우리 경계선까지 밀려났다. 우리는 유령 같은 조명으로 점철된 축축한 오팔색 안개에 휩싸였고, 어처구니없는 침묵이 앨라배마 팀의 정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다가오는 빛에 반응하여 마치 안개를 빨아들이듯이 음침한 그림자가 다가오다가 물러나기를 반복했고, 육신 없는 영혼처럼 우리 주변을 배회했다.


배낭에 손을 뻗자, 손에 묻은 물기에서 온갖 색이 뿜어져 나왔다. 우리가 식량을 먹고 흔적을 정리하는 동안 공기가 조용히 짙어졌다.


1-0는 대열을 정비하며 움직이려면 서로 팔을 맞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1-0의 옆으로 다가가서 속삭였다.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건 너무 위험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적과 마주칠 수도 있어. 좀 더 기다리자."


"이 안개 속에서 적이 움직일 거라고 생각해?" 1-0가 내 왼쪽 귀에 속삭였다.


"아니. 하지만 놈들은 그것보다는 똑똑하지. 안개가 걷힐 때까지 숨어있자. 월맹군이 우리를 못 잡더라도, 이 빌어먹을 정글이 우릴 잡을 거야." 내가 중얼거렸다. 


"아니, 움직여야 해... 일정을 따라야 한다고." 1-0가 명령했다.


팀원들은 일렬로 섰고 각 팀원은 바로 앞에 있는 팀원의 배낭을 잡았다. "수영장에 있는 것 같군. 스모키는 아예 숨을 헐떡이고 있어."


"쉿, 말하지 마." 카우보이가 대열을 밀어붙였다.


1-0가 포인트맨을 툭 건드리자 포인트맨은 소리 없이 걸음을 세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이지 않는 길이 가파르게 아래로, 그림자 속으로, 안개 속으로 이어졌다. 몇 피트도 가지 못하고 포인트맨이 얼굴을 박으며 쓰러지자 나머지 팀원들도 도미노처럼 앞으로 쓰러졌다. "씨발." 포인트맨이 긴장된 목소리로 속삭이더니 갑자기 외쳤다. "으악!"


"왜 그래? 세상에, 포인트맨이 뭐에 걸려서 넘어졌는지 좀 봐." 스모키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강이 높이의 이슬이 맺힌 날카로운 풀잎 아래에 썩어가는 뼈만 남은 유해가 있었다.


"오랫동안 여기에 있었던 것 같은데." 1-0가 속삭였다.


"아닐 거야. 이 좆같은 곳은 단기간에 유해를 먹어 치운다고. 이 유해는 빠르게 부패하고 있어." 나는 죽은 자에 대한 존경으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투원의 시신은 아닌 것 같아."


왜 묻히지 않았을까? 길을 잃은 걸까?


"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어." 1-0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일어나 유해 주위를 돌다가 무언가에 걸려 뒤로 넘어졌다.


내가 1-0에게 손을 내밀어 주려고 움직이자 지면에 낮게 깔린 안개 속에서 더 많은 유골들이 드러났다. 나는 유골을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봐봐. 주변을 둘러봐. 더 있어." 군인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무기나 옷이 없는 십수 구 이상의 유골을 살펴보는 동안 절망감과 후회가 밀려왔다.


"아마도 월맹군한테 짐꾼이나 인부로 징집된 라오인일 거야. 폭격으로 죽었거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처형됐겠지." 1-0가 중얼거렸다. "맙소사, 그냥 여기에 쌓아뒀군."


이곳은 호치민 트레일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셈이었다. 월맹군이 먼 거리까지 시체를 옮겨서 그냥 버린 걸까? 왜 묻지 않은 걸까? 그마저도 고이 놓아둔 것이 아니라 아무렇게 흩어져 있었다.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임무 기록에 꼭 넣어두자. 답보다 의문이 더 많다. 그야말로 망자들이구만.


스모키가 비틀거리다 앞으로 쓰러지며 해골 중 하나에 이마를 부딪쳤다. "망할 안개." 스모키가 머리를 비비며 중얼거렸다. "젠장 아무것도 안 보여."


우리는 신원을 찾을 수 있는 흔적을 찾기 위해 유골을 샅샅이 뒤졌다. 그때 유령처럼 보이는 형상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불투명했다가 반투명해진 흰색과 회녹색의 정글에서 나무, 덩굴, 나뭇잎이 반짝이는 색을 띠기 시작했다. 우리 위와 주변의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추적병." 후방사수가 진지하게 속삭였다.


우리는 지면에 깔린 안개 속으로 몸을 웅크린 채 귀를 기울였다. 


아무것도 없다. 


록은 수신호로 포인트맨의 주의를 끌려고 했다.


아무리 가까이 있다지만 표정은커녕 수신호도 보이지 않는다.


"망할 안개." 누군가가 속삭였다.


록이 나머지 팀원들에게 위치를 지키라고 지시했다. 록과 포인트맨은 시끄럽게 일어나 우리가 가려고 했던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때 오른쪽에서 누군가가 비틀거리며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쫓기고 있어... 아니면 개구리가 다시 쫓아오는 거려나.


낮고 느리게 움직이는 소음이 멈췄다...


고요하군.


이리저리 부는 미풍에 우리 주위의 안개가 움직이며 풍경이 드러났다가 다시 감춰지기를 반복했다. 록과 포인트맨은 팀으로부터 45도 각도로 이동하며 시끄럽게 선회하여 침입자의 경로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침입자는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여 멈추었다. 록과 포인트맨은 앨라배마의 정확한 이동 방향을 불확실하게 하고자 우회적으로 돌아왔다.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는 것 같아." 1-0가 내 옆으로 다가오며 조용히 말했다. "우리가 약간 아래에 있고 저들이 우리 오른쪽에 있는 것 같은데. 이 안개 속에서는 방향을 잡기 너무 어려워. 블랙잭,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아?"


"매복하거나,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우리 흔적을 가리는 세 가지 방안이 있지. 이 축축한 정글에서 흔적을 가리는 건 불가능할 거야. 마르기 전까지는 우리 경로를 따라 이슬이 맺힐 거고 쉽게 따라잡힐 거야. 게다가 여기는 지난 천 년 동안 마른 적도 없는 것 같고."


"그럼 그 방안에는 반대표를 던지지." 스모키가 우리 옆으로 다가오며 속삭였다.


"이건 투표가 아닐 텐데. 그리고 폭발물을 쓰면 우리 경로만 노출될 뿐이야."


"누가 신경 써?" 스모키가 물었다.


"내가 신경 쓰지. 폭발물은 우리가 특정 시점에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지점을 알려줄 거야. 그리고 거기서부터 다른 추적병들이 이 젖은 나뭇잎을 따라 우리를 쉽게 따라올 수 있지."


"추적병?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그 시끄러운 개구리를 죽였는데, 그 개구리의 친척들이 복수를 위해 우리를 쫓아온다고 생각해?" 1-0가 웃으며 말했다.


"운이 정말 좋다면 말이지."


"넘버10." 록이 말했다. "말이 너무 많아."


"록 말이 맞아. 네가 A팀을 이끌고 계속 가는 건 어때? 흩어져서 잠시 동안 가짜 흔적을 만들고 시끄럽게 움직이는 거야. 네가 움직이는 걸 알수 있도록 하는 거지.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며 녀석들이 너희를 추적하는 걸 잡을 수 있는지 지켜볼게. 24시간 이내에 랑데부 지점 1에서 보자. 우리가 안 나타나면 우릴 찾으러 오지 마, 알겠어?"


"좋아," 1-0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록, 카우보이, 추적병 매복하게 세 명 추려."


1-0, 스모키, 포인트맨, 후방사수, 그리고 다른 두 명이 트레일 감시 지점 방향으로 출발했다.


우리는 조용히 앉아서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며 덤불 사이로 안개가 드리워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팀원 중 한 명이 움직임을 알렸다. 우리는 15~20피트 간격으로 횡대로 정렬했다. 몇 초 후 SKS 돌격소총을 든 두 명이 안개 낀 정글을 미끄러지듯 지나 우리 쪽으로 곧장 다가와 멈추고, 소리를 듣다가 다시 움직이고 멈추고를 반복하며 앨라배마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며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0-1의 신호에 따라 팀원 중 두 명이 각각 한 발씩 쏴서 두 명의 추적병을 사살했다. 우리는 재빨리 사진을 찍고, 그들의 시체와 장비를 수색하여 유용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했다.


아무것도 없다. 이 지역을 지나가는 병력의 일부가 아니란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이들의 손은 노동자의 손이다. 이 소총도 새것이 아니고 일상적으로 많이 쓰여진 것이었다. 지역 빈트램 간부겠지. 우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거지? 젠장.




앨라배마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집결지로 이동하면서 쉽게 추적당할 수 있는 흔적을 만들고 있었다.


여러 지점에서 잘 구분되는 미국 정글화 발자국이 남겨긴 진흙과 구부러진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넓고 축축한 흔적을 발견해 팀원들의 경로와 이동 방향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시덤불에 덕트 테이프 조각이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우리가 무기의 멜빵 고리가 덜거덕거리지 않도록 하는 데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야드 걸어가자 껌 포장지 호일을 발견했다. 스모키가 평소에 껌을 씹으니 아마 스모키가 한 짓일 거였다.


점점 막 나가는군. 이야기해야겠어.


우리는 의도적으로 팀의 흔적을 여러 번 교차하는 경로로 비스듬히 이동하여 월맹군 추적병이 착각할 수 있는 가짜 흔적을 만들었다. 우리는 해 질 녘에 나머지 앨라배마 팀원들과 합류하여 경계선을 설정했고, 식량을 먹으며 하늘의 푸른색과 정글의 녹색이 밤의 어둠 속으로 녹아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망할 안 보이는 벌레들!


우리 집결지는 캐노피에 구멍이 있어서 무전이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스모키는 연락을 취해 상황보고를 했고 우리 위치를 대충 파악했다. 스모키가 수화기를 눌러 삼각 측량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제시간에 제 위치에 정확히 도착했다. 내일 오후에 트레일 감시 지점으로 이동할 거야." 1-0가 자랑스럽게 속삭였다.


"두 추적병에 대해 나쁜 예감이 들어. 녀석들이 좀 이따가 보고 하는 게 아닌 이상 곧 더 많은 놈들이 올 수도 있어. 이곳에 상주하는 녀석들이라면 조만간 만날 수도 있을 거야." 내가 걱정하며 말했다.


"나중에 오기를 바라자고." 1-0가 속삭였다.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은데.


"첫 임무 때처럼 이번 임무도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야지." 1-0가 부드럽게 대답했다.


임무 일지 메모: 우리가 지나간 흔적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마치 코끼리 무리가 지나간 수준이다.


우리 옷은 흠뻑 젖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악마 같은 벌레의 공격으로 인해 노출된 모든 피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현지대원 두 명은 사타구니 부위에 피가 가득한 큰 거머리가 붙은 것을 발견하고 서로 거머리를 떼어주고 있었다.




한낮이 되자, 우리는 관측 지점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1-0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정보에 따르면 정글이 절벽 가장자리까지 뻗어 있다고 말했고, 트레일 감시를 가려줄 거라고 했어. 진작에 VR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기서 관측하면 노출될 거야."


1-0가 노출된 위치를 대체할 곳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록과 후방사수가 가장자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젖은 바위에서 미끄러져 쌍안경을 두 번 떨어뜨리고 사람 크기의 바위에 큰 소리로 무기를 부딪쳤다. 그들은 부주의하게 절벽을 향해 나아갔다.


"아침 햇살에 이 바위들이 말랐으면 좋겠군." 스모키가 불평했다.


나는 방향을 돌리려고 체중을 옮기다가 이끼 낀 바위에 왼발이 미끄러져 바위 사이에 끼어 발목을 삐었다. "으악, 젠장." 나는 끙끙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이때 AK-47의 파열음이 내 주의를 다시 집중시켰다. 록과 노출된 후방사수가 즉시 몸을 돌려 반격했다.


"이제 일해야겠구만." 나는 웅크린 자세로 고통스럽게 일어나면서 1-0에게 말했다. "B팀! 나한테 모여! 횡대로! 이동! 단발로 쏴!"


아, 너무 아프다.


우리 네 명은 적 방향으로 이동하며, 매 걸음마다 사격을 가해 정면에 있는 정글을 휩쓸었다. 록과 후방사수가 우리 우측 측면을 맡았다. 그리고 수목선에서 총구섬광과 함께 자동화기 사격이 날아왔고, 정글의 나뭇잎을 깎아내고 우리 주변 바위에 튕겨 나갔다. 우리는 조정간을 연사로 전환하여 적의 위치를 향해 탄창을 비웠다.


"코비, 스모키다. 오버."


"말하라, 스모키."


"프레리 파이어, 프레리 파이어 상황이다. 적과 접촉했다!"


"로저, 스모키, 이동 중이다. 자산을 정렬하겠다."


수목선에 도착하자 월맹군의 시체가 여러 구 발견됐고, 다른 적들이 덤불을 지나 1-0와 스모키 방향으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재빨리 월맹군의 매복 지점을 수색했지만, 잔존병이나 추가 접근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나한테 모여!" 횡대에서 나는 대열의 방향을 가리키며 대략적인 L자 대형을 만들었고, 1-0와 나머지 팀을 다른 쪽 다리로 삼았다. "전진... 'L'자를 닫듯이 이동해!" 그리고 우리는 팀과 합류했다.


1-0는 정글 가장자리에서 바위를 방어 지점으로 삼은 우리를 빙빙 돌며 철수를 기다렸다. "블랙잭, 이 위치는 마음에 안들어! 우리는 개방된 곳에 있다고! 이 바위들은 엄폐에 별로 도움이 안 돼. 그리고 도비탄이 계속 날아들고 있어."


"여기 앉아서 철수나 월맹군을 기다리고 싶진 않아.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공격이 필요해." 내가 소리쳤다.


"뭐? 네가 전술가잖아, 네 계획은 어떻게 되는데?" 1-0가 소리쳤다.


"너와 스모키를 방어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해야 지원 자산을 지휘할 수 있어. 네가 중심이고, 우리의 눈과 귀야. 너는 정글 주변을 잘 볼 수 있어야 하고, 스모키는 코비와 교신할 수 있어야 하지. 그리고 거기서 내가 정글을 마주하도록 앨라배마를 횡대로 배치할 거야. 내가 대열의 맨 끝을 맡고, 록을 중앙에 둘 거야. 네 위치를 닻으로 삼아 정글을 계속 수색하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든 적을 제거할 거고. 어떻게 생각해?"


"정글에서 우세한 병력과 만나면 어떡하게? 우리는 작은 개에 불과해."


"싸움에서 중요한 건 개의 크기가 아니라, 싸움의 크기야! 앨라배마는 전에 큰 개와 싸운 적이 있어.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법을 알고 있지. 지금까지 본 바로는 적군은 아마 우리 두 배 크기일 거야. 스모키가 공중 지원을 해주면 적들을 처리할 수 있고, 월맹군 전 병력이 나타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야지."


"그럼 빨리 실행해, 블랙잭. 제발 이게 잘되기를 바라."


1-0와 스모키가 제자리에 머무는 가운데, 앨라배마는 첫 수색을 시도했으나, 적과 접촉하지 않았다. 우리는 돌아서서 다시 수색을 시작했고, 20여명의 적들의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었다. 우리는 단발로 적들과 교전했다. 적들은 도망갔고 우리는 정글 경계선 가장자리까지 수색을 계속했지만 바위 쪽으로는 가지 않았다. 다시 수색하려고 뒤를 돌아보니 적들이 우리 뒤쪽에서 대담하게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엎드려! 연사로, 쏴!" 우리 열 명은 지면에서 1~2피트 높이에서 사격하며 다가오는 적들의 방향으로 정글을 휩쓸었다.


조용하다. 적들은 그저 아무렇게나 제압을 시도했을 뿐이었다. 적들이 분명히 우세하다.


"재장전! 일어서! 횡대로, 단발, 돌아, 전진!" 우리는 적들을 휩쓸었다. 적들은 버티다가 결국 도망쳤다.


"스모키, 여기는 코비다. 오버."


"말하라, 코비!"


"기관포와 로켓으로 무장한 스카이레이더 2대가 5분 거리에 있다. 위치를 파악했다. 오버."


"부대원들이 숲에 있다! 1-0가 그들을 데려올 때까지 사격하지 마라!"


"알았다, 스모키. 기다리겠다."


"블랙잭, 돌아와! 블랙잭, 돌아와." 1-0가 소리쳤다.


우리는 수색을 중단하고 1-0를 향해 후퇴하여 정글 경계에 도달했다. 그리고 나는 수목선 가장자리를 따라 팀원들을 배치하고 주황색 패널을 펼쳐서 TAC 지원 자산이 우리 경계선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스모키에게 소리쳤다. "지금이야, 스모키, 지금!"


스카이레이더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우리 위치에 최대한 가깝게 연이어 공습을 가했고 무장을 소모하며 앞뒤를 휩쓸었다. 그때 절벽에 있는 내 위치에서 뒤를 돌아보니 킹비 4대가 차례로 접근하는 게 보였다. 그들은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우리보다 아래에 있었다.


첫 헬기가 아래에서 암벽을 따라 스모키 바로 뒤의 위치로 올라왔다. 파일럿은 앨라배마의 철수를 시작하기 위해 절벽에 착륙하려고 했지만 너무 좁았다. 킹비의 로터가 정글의 나뭇잎을 잘라내고 있었다. 파일럿이 정글로부터 측면으로 헬기를 움직이자, 우리는 저격수의 사격을 받기 시작했다. "블랙잭, 사격 제압해!" 우리는 저격수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코비, 여기는 스모키다. 지금 더 많은 TAC 지원이 필요하다!"


"안 된다, 스모키. 노력 중이지만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안 된다. 다른 팀도 프레리 파이어를 선언했고 이용 가능한 전술 자산이 모두 그곳에 묶여 있다. 그쪽 상황이 여기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알아서 상황을 처리하고 철수하는 동안 킹비를 엄호해야 한다, 오버."


"코비, 킹비한테 로프 철수를 준비를 하라고 해!"


"안 된다, 스모키. 이 킹비들한테는 로프가 없다."


"착륙하기에는 너무 좁은데 로프도 없으면 도대체 어떻게 나오라는 거야?"


"직접 탑승해야 한다. 북쪽으로 5마일 떨어진 곳에 적당한 LZ가 있다. 앨라배마가 그 위치로 가야 한다, 오버."


"코비, 1-0다. 월맹군이 추격하는 가운데 이 정글에서 5마일을 이동할 방법은 없다. 절대 철수 지점에 도착할 수 없을 거다."


"그게 내 최선의 제안이다, 오버."


그때 월맹군이 우리 양쪽 측면에 기관총을 배치했다.


당장 처리해야 해.


"카우보이! 왼쪽 기관총... 내 쪽으로 집결해... 그리고 기관총 위치에서부터 우리 위치까지 소탕해... 알겠어?!" 카우보이가 통역하자 우리는 바위를 엄폐물 삼아 이동해서 기관총을 제압한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스모키가 있는 절벽까지 다시 수색했다.


"스모키, 킹비 식스다. 절벽에서 5피트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킹비로 뛰어들어라."


킹비 식스가 계곡에서 상승하며 로터가 암벽에서 몇 인치 떨어진 곳까지 다가왔다. 부조종사는 로터 끝의 경로를 지켜보며 파일럿에게 지시를 내리고, 파일럿은 이에 맹목적으로 기체를 상승시켰다. 로터가 암벽을 벗어나자 부조종사는 파일럿에게 바위에 부딪히지 않고 가능한 한 낮고 절벽에 가깝게 기체를 움직이라고 지시했다. 로터 경로의 절반은 절벽 위를 지나며 지면의 영향으로 다운 워시의 영향을 받는 반면, 나머지 절반은 아래 계곡 위로 회전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킹비는 동체를 좌우로 흔들며 절벽에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를 반복했다. 파일럿은 이러한 변칙성을 이용하여 킹비의 동체를 절벽에 더 가깝게 흔들기 위해 조종 장치를 과장되게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결국 암벽에 타이어를 부딪혔다. 한계를 깨달은 파일럿은 도어거너에게 우리를 보며 기체 방향으로 손을 흔들라고 지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팀원 중 한 명이 배낭을 벗어 헬기의 문으로 던졌고, 그다음에 웹기어, 그다음에 무기를 던졌다. 그리고 뛰어올라 헬기 바닥 가장자리에 가슴을 부딪히며 매달렸다... 하지만 미끄럽고 기름으로 덮인 강철 바닥을 긁어대며 무언가를 잡으려고 했다... 그때 크루치프가 .30구경 기관총이 있는 그의 위치에서 손을 뻗어 팀원의 손목을 잡고 기내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우측 기관총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킹비 식스는 위험에서 벗어나 절벽 아래로 내려갔다.


우리는 암벽을 따라 올라온 킹비로 배낭을 던질 수 있는 지점으로 배낭을 전달했다. 팀원 중 두 명이 호버링하는 킹비로 배낭을 던지기 시작했고, 무거운 배낭 몇 개가 아래 계곡으로 떨어졌다.


"쟤들한테 우리 장비를 나눠주긴 싫은데." 나는 카우보이의 위치로 향했고 우리는 함께 1-0와 스모키의 위치로 이동했다. "우리가 할 일은 이거야. 록과 내가 각각 A팀과 B팀을 맡다가 팀원들 숫자가 줄어들면 한 팀으로 통합하는 거지. 1-0와 스모키, 너흰 킹비 한 대에 4명씩 현지대원들을 던지는 일을 맡아. 그리고 록과 우리 미군 3명이 마지막 헬기에 타는 거고, 알았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킹비 식스, 스모키다. 아직 승객이 3명 더 있다. 우리가 적을 제압할테니 돌아와라, 오버."


"로저, 그쪽으로 가겠다."


킹비가 올라와 문을 절벽 가장자리와 수평으로 맞췄지만, 사람이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가깝지는 않았다. 파일럿은 이 문제를 발견하고 기체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하면서 헬기와 절벽 사이의 거리를 점차 좁혀 나갔다. 그때 기체 타이어가 암벽에 부딪히면서 도어거너가 거의 내던져질 뻔했다. 1-0와 스모키는 현지대원을 잡고, 셋을 세며 그를 문으로 던져 넣었고, 이어서 두 명을 더 던졌다.


우리는 연사로 적의 사격을 제압했다. "이 페이스로는 탄약이 금방 떨어질 거야." 내가 1-0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두 번째 헬기가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1-0와 스모키가 두 번째 헬기에 현지대원들을 태우자 헬기는 계곡을 따라 이동했다. 이어서 우리 위치를 향한 월맹군의 사격이 거세졌다.


우리는 스모키에게 말했다. "코비한테 연락해서 TAC 지원 요청해, 당장!"


"코비, 여기는 스모키다. TAC 지원이 필요하다, 오버!"


"스모키, 말했잖아. 지원은 없다고. 다음 킹비가 널 기다리고 있다. 연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탑승하라!"


헬기가 자리를 잡자 녹색 예광탄이 기체를 꿰뚫기 시작했다. 타버린 유압유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1-0는 록을 가리키며 다음 차례임을 알렸다. 스모키와 1-0가 록의 웹기어를 잡기도 전에 록은 흔들리는 헬기를 향해 달려가 쉽게 도약했고, 헬기 바닥에서 미끄러져 멀리 있는 격벽에 부딪혔다. 그리고 록은 돌아서서 적에게 반격을 가해 스모키가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1-0도 그 뒤를 따랐다. 헬기에 탑승한 3명과 크루치프의 .30구경 기관총이 모두 적의 사격을 제압하고 있었고, 나는 그 틈에 바위를 가로질러 절뚝거리며 달려갔다.


내가 최대한 빠르게 절벽 가장자리로 달려가 헬기 문을 향해 도약하는 동안 녹색 예광탄이 끊임없이 킹비를 피격했다. 호를 그리며 헬기로 뛰어드는 중간에 녹색 예광탄이 나를 쫓아 문으로 날아들었고, 록이 곧바로 내 쪽을 향해 CAR-15를 쏘는 것을 선명히 볼 수 있었다. 개자식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이다! 1-0가 손을 내밀어 나를 호버링하는 헬기 안으로 끌어당기자 파일럿은 기체를 옆으로 눕혀 절벽에서 낙하를 시작했고, 테일로터를 위로 향하게 하며 아래의 넓은 계곡으로 조심스럽게 하강했다. 그렇게 푸바이로 가는 내내 록은 내 등을 두드리며 웃어댔다.




작전 본부에서 기록적으로 짧은 사후보고를 마친 나는 방으로 가서 장비를 내려놓고 깨끗한 옷, 세면도구, 수건을 챙겨 샤워실로 향했다.


씻고 나니 클럽에 갈 시간이군. 가서 이야기나 들려줘야겠어.


"이봐, 같이 놀자." 취한 앨라배마 1-0가 중얼거렸다. 다른 정찰팀의 6명의 대원들이 테이블로 의자를 끌어당겼다. 그는 월맹군이 나를 쫓아오는 동안, 록이 호버링하는 킹비의 문에서 CAR-15로 적들을 하나씩 사살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월남인 팀장인 록 후아가 내 목숨을 구한 듯하다. 고맙다고 말하고 그에게 훈장을 추천해 줘야 할 것 같다.


웨이트리스가 밀고 들어와 모두에게 마실 걸 내놓던 중 라이어스 다이스 컵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1-0는 잠시 멈춰서 술을 마시고 턱으로 흘러내린 술을 왼손등으로 닦아냈다. 그리고 몇몇 통신병과 다른 비 현장 대원들이 조금 더 가까이 의자를 끌며 다가와 바깥쪽 원을 형성했다.


브리핑을 할 시간인가 보군.


스모키는 맥주 한 잔을 내 앞에 내밀며 내 왼쪽 어깨에 기대어서 말했다. "왜 임무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당일 밤에 섹스를 안 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그건 네 생각이고." 내가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 테이블 주변과 바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직 살인 모드에 있는 사람이 발기나 할 수 있겠어? 어디 아픈 개새끼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여자만 불쌍하지. 긴장을 풀고 두려움을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


원래 나는 내 동생, 내 가족의 복수를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고, 복수도 여러 번 했다. 그 가족은 붕괴되었지만 내 팀원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가족이 되었다. 내가 총상을 입거나 파편상을 입거나 폭발에 휘말릴 수도 있지만 나는 죽지 않을 거다. 그런 건 내가 거부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나를 짓누르고 있다. 나는 복잡한 부비트랩을 설치할 배짱이 없거나 사격장에서 폭발에 휩쓸리며 배짱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죽는다면, 나는 그것이 자초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가끔 고향 친구들을 생각하면... 그들 중 누구도 진짜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 때까지 살지는 못할 거다. 나는 두려움이 날마다 조금씩 커지면서 정신을 악화시키고... 내가 두렵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무언가, 기이한 일을 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면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해야 할까."


이 공포에 대한 공포는 우리 모두를 그 무엇보다도 더 빨리 변화시키고 있다. 사회에 있는 내 친구들 모두 새로운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나는 항상 행복한 사람이었고, 친구들 중 일부는 나를 그저 광대라고 생각했다. 언제쯤 진지해질 거냐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살면서 진지하게 나설 필요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지금 23살의 나는 40대처럼 보이고 90대처럼 느껴진다. 다음 임무 외의 삶에 대한 모든 흥미를 잃었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섹스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클럽에서 술과 임무 후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뿐이다. 나는 현장과 임무, "좋아, 다음은 뭐지?"라는 서두름으로 살아갔다. 이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원동력일 것이다. 월경작전 중 땅을 밟을 때면 내 능력과 팀, 그리고 우리의 목적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우리는 조만간 엄청 긴 역경에 맞서 싸우거나 눈먼 총에 맞아 개별적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잖아."


그렇게 한 번에 한 명씩 사라지지.


"닥쳐, 블랙." 마이크 크라우칙이 말했다.


우리는 너무 적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이제야 깨달았다.


"우리가 현장, 훈련, 클럽에 있지 않을 때, 나는 끝없이 기다리는 게 싫어. 불안해지거든.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그때부터 두려움이 엄습하지. 잠도 잘 못 자."


캠프에 일주일 이상 있으면 나쁜 꿈을 꾸고, 잠꼬대하고, 필요 이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하지만, 적과 접촉한 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아기처럼 잠을 잠들지. 그런데 그마저도 기다리는 거잖아. 그냥 돌아와서 잠깐 쉬고, 재장전하고, 바로 나가는 게 나아."


크라우칙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희 팀과 함께 AO에 오래 있지 않아서 다행이군. 우리 모두 그보다는 좀 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서 믿을 수 없는 영웅적 위업을 이뤄내는지 알 것 같았다. 훈련도, 의무도, 명예도, 국가적인 것도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이제 나는 용감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비웃고 어떻게 환영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진정한 두려움을 경험하려면 용감한 사람이어야 한다. 겁쟁이는 그 단계에 도달할 만큼 오래 버티지 못한다.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마이크. 그냥 월경임무 중에는 임무에만 집중하고 나 자신에게는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 거겠지."


"6, 3개!" 쾅, 컵이 떨어지고 왼쪽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앨라배마 1-0는 힘겹게 일어나 비틀거리며 클럽 문으로 나가면서 웃으며 엉덩이 쪽으로 양손을 흔들었다.


오! 이 불쌍한 자식!


"듀스, 4개."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컵을 왼쪽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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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하계 올림픽 200m 달리기에서 미국 선수인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메달 시상식 중 "별이 빛나는 깃발"이 나오는 동안 블랙 파워 설루트를 하며 경기를 방해했다.